죽음보다 괴로운 것은그리움이었다.사랑도 운명이라고용기도 운명이라고홀로 남아 있는용기가 있어야 한다고오늘도 내 가엾은 발자국 소리는네 창가에 머물다 돌아가고별들도 강물 위에몸을 던졌다.새벽편지/정호승아직도 버리지 못하는 꿈,태연히 돌아서지 못할못내 아쉬운 이별.폭우속에 떠내려 간노란 그리움.홀로 남은 그 향기를언제쯤,언제쯤이면돌려 줄 수 있을지...긴 아픔이꽃잎으로 피었다.수선화/권말선오래된 책상 위에 깨끗한 재떨이가 있고 적당한 밝기의 스탠드가 있다 적당한 밝기의 불빛을 받은 라디오에서는 오래도록 들어왔던 노래가 흐르고 조금 전 닦아둔 액자 안에는 여전히 행복한 연인이 있다 "당신은 여전히 이렇게 아름다우신가요" > 깨끗한 재떨이에 액자를 닦아낸 휴지가 올려지고 오래된 책상 위에는 방금 흐른 눈물이 툭 떨어진다골동품/원태연나 하늘로 돌아가리라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아름다운 이세상 소풍 끝내는 날.가서, 아름다왔더라고 말하리라...귀천/천상병 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사랑은 그 후 어떻게 되었느냐고물안개처럼몇 겁의 인연이라는 것도아주 쉽게 부서지더라물안개/류시화 밀려드는 그리움을어찌할 수 없어명치 끝이 아파 올 때면 가슴이 오통그대로 가득차감당할 수가 없다 아무것도 위로가 되지 않고보고싶다는 생각에온 몸이 눈물로 젖는다 사랑하지 말걸 그랬다그대 나에게 올 때외면할 걸 그랬다 그대 단 한번이라도꼭 안으면이 모든 아픔은 사라질 것만 같다밀려드는 그리움/용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