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정 - 우리 처음 만난 날


인디밴드 ‘윈드솔’의 보컬인 진주
그녀는 어느날 드라마의 OST를
부르게 되고, 녹음실에서 듀엣으로
같이 부르게 된 드라마의 여주인공
선화를 만나게 된다.
녹음을 인연으로 투닥거리다
친해진 진주와 선화.
알고 보니 생년월일도 똑같고
혈액형도 똑같은 우리 사이!
그 사실에 급속도로 친해지면서
선화는 진주를 드라마 회식에도
부르는 둥 인연을 이어가고
선화도 진주의 연습실에 놀러오고
하며 진주의 밴드 멤버들과도 친해진다.
그러던 중 드라마의 남주로 출연한
배우 태중이 진주에게 호감을 보인다.
하지만 어쩐지 진주는 시큰둥하기만 하다.
그럼에도 태중은 자존심에
진주에게 더욱더 열렬히 대시를 한다.
하지만 진주는 여전히
콧방귀고......
그러던 중 술자리에서의 폭탄발언.
“난 남자 안 좋아해.”
그리하여 진주와 선화의
관계가 수면 위에 드러난다.
“우리 사실 사겨.”
서슴없는 선화의 대답과
선화의 허리에 두른 진주의 팔.
태중은 쇼크를 먹지만...
헛다리짚었다 생각하고 애써
쿨하게 마음을 정리하려던 찰나..
[친구 안녕. 술 한 잔 안 할래?]
파란의 문자.
윈드솔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 그리고 그는 까맣게
잊고 있던 태중의 고등학교 동창이다.
<출연진>

민진주 / 강소라
밴드 윈드솔의 보컬. 자칭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었다 자부하는 애 늙이다.
가식 없고 직설적일 정도로 속내를 감추지
않고 내뱉는 스타일이다. 팀 내에서 나이가
젤 어림에도 오빠들을 쥐락펴락 실세로
군림하는 것도 그 성격 때문이다. 쫙쫙 뻗는
고음처럼 뒤끝 없이 시원시원한 성격에
친화력도 상당하다. 좋은 거 싫은 거 호불호도
확실하다. 해서 한번 꽂히면 곧 죽어도 직진이다.
음악이 그랬고 이젠 백선화가 그런 존재다.
처음엔 앙숙처럼 싫던 그녀의 애교와
매력에 어느새 허우적거리는 자신이
우스울 만큼 낯설지만 행복하다.

백선화 / 박신혜
유명한 인기 배우다. 근데 알고 보면
허당미 가득하고 백치미가 팡팡 튄다. 뇌가
청순해도 너무 청순하다. 순진무구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타입에 어려서부터 우쭈쭈
공주님으로 대접받고 자라서 제 손으론 할 수
있는 것도 별로 없다. 게다가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공주병이라 저를
싫어하는 사람을 견딜 수 없어 갖은 정성으로
제 편으로 만들어야 직성이 풀린다. 그래서
자신을 탐탁치 않아하는 진주에게 목을 매다가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나이도 동갑에
생일 그리고 혈액형까지 똑 같은 우리는
천생 연분이다. 그렇게 믿고 있다.

박태중 / 이 준
과거를 싹~ 묻어둔 인기 배우다. 학창시절
두꺼운 동글뱅이 안경 쓰고 공부만 죽어라
파던 약골 샌님으로 친구들의 무관심
속에 괴롭고 외로운 학창 시절을 보냈었다.
결국은 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로 명문 의대에
진학했지만 다 때려 치고 지금은 모두가
선망하는 몸짱 배우로 거듭났다. 선화 덕분에
알게 된 진주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번지수
잘못 찾고 망신만 당한다. 그러던 중 자신의
광팬이라는 진주의 밴드 리더 파란을 알게
되는데 어....? 낯익은 얼굴과 목소리....
너!! 너....? 그렇게 제 과거가 들통 날까
전전긍긍 파란에게 소리친다.
제발 그 입 다물라 다물라!!!!

파란 / 김우빈
윈드솔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로 본명은
황규원이다. 굵직한 마스크와 큰 키로
제법 인디계에선 인기가 좋은 편이다.
건축을 전공하다 머리를 밀어버리겠다는
부모님과 대판하고 집을 나와 기타를 잡았다.
인생 좌우명이 <내 맘대로 알차게 살자>
일 정도로 자유분방한 삶을 추구하지만
진주의 불호령 앞에선 늘 깨갱이다. 태중의
약골 샌님 시절을 기억하는 고등학교
동창으로 자칭 타칭 태중의 광팬이다.
태중은 과거가 들통 날까 전전긍긍 하지만
파란의 눈엔 그런 태중이 마냥 귀여워
보일 뿐이다. 그때도 지금도 너 여전히 귀엽다?

**
“야 이 기집애야! 넌 뭐가 잘났어!
뭐가 잘나서 그렇게 혼자 고고한데?
내가 너 좋다잖아! 난 너 좋다잖아!
나 백선화야아! 인어공주, 연애의 법칙
토끼를 부탁해 어 그 백선화아!”
뽀족한 구두를 신고 발도 안 아픈지
연신 발을 동동 거리면서 선화가
화를 낸다. 취해서 양볼이 빨간 모습이
퍽 귀여워 슬그머니 웃으며 쳐다보던
진주가 주변 시선에 그제야 아차...
얘 연예인이지 부랴부랴 술 취한
선화를 끌고 간다.
“놔 놓으라구.. 야! 민진주우!!”
“너 내일 스포츠신문에 대문짝
만하게 실리기 싫으면 잔말 말고
따라와라. 어?”
**
“어머~ 너 포니테일 너무 귀엽다아!”
잔뜩 업된 하이톤의 선화가
진주의 머리를 완성하곤 귀엽다며
난리를 하고... 그때 분장실로 들어오는
파란과 나머지 멤버들. 태중이 진주에게
완벽하게 거절당한 장면을 곱씹으며
참나 내가 지금 여기 앉아있을 때인가.
죽상인데.... 제 옆에 앉는 파란을
보며 진주가 입을 연다.
“참 근데 파란 오빠가 태중씨 무진장 팬이다?
둘이 친하게 지내면 좋을 것 같은데.”
그 말에 그제야 제대로 태중이
파란을 쳐다본다.
‘팬입니다. 박태중씨.“
꾸벅 생각 없이 반사적으로 고개를
숙여 불쑥 내밀어진 손을 맞잡고
인사를 하는데... 어딘지 낯익은 얼굴이다.
**
“기억 저편 잊었던 파랑새는 훨훨
날아가. 내 꿈처럼 사라져 버려.....”
<축 청춘찬가 – 종방> 이라는 현수막이
걸린 어느 무대. 드라마의 OST를 부른
윈드솔의 공연이 한창이다. 감미로운
진주의 목소리. 2층 플로어 난간에
기대 선화가 넋 놓고 반한 얼굴로
진주를 쳐다보며 헤벌쭉 하고 있고
그 옆에서 태중이 못마땅한 얼굴로
일행들 틈에서 공연을 관람 중이다.
기타를 치며 관객석을 둘러보다
2층의 태중을 쳐다보는 파란.
눈이 마주치고... 파란이 태중을
향해 씩 웃어 보이는데...
낯익은 얼굴.... 거기에 낯익은
목소리까지.....
저 얼굴 저 목소리...
그러다 태중의 눈이 커지는데
“......황규원??????????”
**
“우리 사겨.”
선화의 폭탄 발언에 태중이 놀라
쳐다보면 선화의 허리에 두른 진주의 팔.
둘이 마주 보고 웃는다.
“하.. 이제야 아귀가 맞네. 그럼
그렇다고. 진작 이야기 하지. 아오 나만
모양 빠지게. 진짜!!!”
두 번째로 진주에게 거절당한 날.
아니 폼 잡고 고백하는데
백선화는 왜 따라 나와서 진주 옆에
딱 붙어 있느냔 말이야 했더니만....
둘이 사귀는 사이란다.
“둘이 아주 잘 어울리네 하하”
화딱지가 나지만 아닌 척 자리를 박차고
다른 약속 핑계로 나오는데... 문자가 들어온다.
[친구 안녕. 술 한 잔 안 할래?]
파란의 문자다. 푹 한숨을
내쉬며 태중이 통화버튼을 누른다.
**

찰칵 – 셔터소리에 태중이
놀라 돌아보니, 기자가 서 있다.
“뭡니까.”
“아 신경 쓰지 말고 계속 놀아요.
파파라치 컷 느낌 나게
몇 장 찍고 갈 테니까.”
“죄송한데 찍지 마시죠.”
“에이. 야박하게. 이런 말까지 안하려고
했는데 태중아. 친구 사이에 너무 야박한
거 아냐? 나도 이게 밥줄인데 어? 네가 계속
나 모르는 척 하길래 나도 네 생각하고
입 꾹 다물고 너 아는 척 안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명색이 같은 반 친구였는데 서운하다 야.”
애써 아는 척 안하고 무시하던 인물.
태중을 괴롭하던 녀석 중 한명인
김원섭이다. 주제에 기자가 되서
지금 이러고 마주 친 것이다.
태중이 구겨진 얼굴로 그를 피하려는데..
원섭이 그런 태중을 붙잡는다.
“야 나도 스타 친구 덕 좀 보자
어 몇 컷 만 좀 찍자 뭘 그렇게 비싸게
굴어 옛날엔 별 볼일도 없던 놈이.”
그 말에 태중의 눈썹이 확 치켜
올라가려는 찰나..
덥석- 원섭의 팔목을 잡는 또 다른
누군가의 손. 파란이다.
“김원섭 맞지? 태중이만 알아보고
난 못 알아 봤나봐. 나야 황규원.
서운하다. 너 태중이 괴롭히고
그러다가 나한테 쳐맞고 그랬잖아?”
이를 꽉 물고 웃어 보이는 표정.
원섭이 슬금슬금 뒷걸음을 치더니
꼭 만화에 나오는 악당들처럼 ‘두고 보자
내 이 수모는 반드시 갚아주겠다.’
라는 표정으로 사라진다.
“바보같이. 왜 그러고 당하고 섰어.
나잇살 먹어서 아직도 저러고
다니면 좋은 가. 너도 인마 그 옛날
박태중 아니잖아. 확 남자답게.....
야 너 괜찮냐?“
“이래서 엮이기 싫었어. 겨우 다 잊고
살고 있었어. 너무 괴롭고 끔직해서
난 그 시절의 나를 그리고 모두를
잊어버리려고 애 썼어. 그래 너는
아무렇지 않겠지. 너는 그때도 인기
많고 잘 나가는 애였으니까. 하지만
난....... 네가 잘 알잖아 모든게 끔직해.
떠올리기도 싫었어! 그래서 처음에
너도 못 알아 봤던 거야. 미안한데
다시는 안 봤으면 좋겠어. 그냥...
너를 보면서 그 시절을 떠올리게
되는 게 너무 힘들고 괴로워.”
그 말에 파란이 멍하니 서 있고...
태중이 그런 파란을 지나쳐 간다.
**
“나 핸드폰 어디다 뒀는지
못 찾겠어.”
“내가 전화 해볼게.”
진주가 통화버튼을 누르자
소파 쪽에서 벨 소리가 울린다.
진주가 가서 소파 틈 사이에 낀
전화기를 꺼내는데
[발신인: My♥PEARL♥]
화면에 뜬 이름에 풉- 저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나온다. 마이 펄이라니...
오글오글... 그러고 있는데..
“왜 마이 펄~ 맞잖아. 내 진주~
넌 마이 펄이야. 근데 넌 나 뭐라고
저장했어? 어?”
선화가 홱- 진주의 휴대폰을
뺏어들고 찾아보는데..
[백선화]
무미건조한 세 글자에 입이
삐쭉 나와 선화가 진주를 흘긴다.
“멋 없고 무드도 없고 이런 분이
내 애인이라니.......”
그러더니 꾹꾹 눌러 이름을 바꿔 저장하는데..
[My♥공주님♥]
“자 커플 저장명이야.
바꾸면 주~~~거어~~~”
**
네 지금 소개 해드릴 곡은 요즘 홍대에서
핫한 밴드죠? 윈드솔의 신곡인데요.
이곡은 윈드솔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인
파란씨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곡된
곡으로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개츠비를
집에서 외롭게 두는 것이 미안해서
만든 노래라고 합니다. 개츠비 뿐만 아니라
어디선가 외로움에 지친 분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만든 곡이라고
하니 한 번 가사를 음미하면서
들어보시죠. 윈드솔 <외로운 개츠비>
벤 안의 태중. 매니저에게 라디오의
볼륨 좀 올릴 것을 부탁하고...
동그란 안경 축 쳐진 어깨
터덜거리는 그림자. 언제나 외로워.
오늘도 혼자 노래를 부르지만
아무도 안경 너머의 나를 봐주지 않아.
그 동그란 안경 너머에는 내가 아닌
하얀 고양이 한 마리. 그 이름 개츠비.
복슬 복슬, 윤기 나는 털에 보석을
닮은 예쁜 눈. 핑크색 말랑 혓바닥.
귀엽고 작은 하얀 고양이 개츠비는
사람을 좋아해. 사랑을 좋아해.
외로움을 잘타요 쓰다듬어 주세요.
밀크티에 플레인 스콘.
그것만 있으면 행복해.
나는 야 외로운 개츠비.
무슨 노래가 이렇게
사람 마음을 후벼 파. 태중이
카시트에 머리를 기대며 괜히
훌쩍 코를 들어 마신다.
개츠비는 고등학교 시절 태중의
별명이었다.
거기다 밀크 티와 스콘.
그것 역시 태중이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였다.
**
“미안해. 다신 안 찾아오겠다는
그 약속. 못 지켰어.”
“그럼 이제라도 지켜. 우리
이러면 안 되잖아.”
애절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진주와
선화. 선화의 눈가는 어느새
촉촉해져서 눈물을 흘리기 직전인데
그때 서서히 진주의
얼굴이 선화에게로 다가가가고..
입을 맞출랑 말랑....그때
갑자기 확 – 먼가를 집어던지는 진주.
보면 <달의 연인> 이라고
적혀진 대본 집이다.
“그러니까 이러고 이원기랑
키스한다 이 말이지? 뒤엔 베드씬도
있고??????”
“아 모야~ 감정 다 깨졌잖아. 대사
맞춰 준다며~~”
“야 백선화! 너 이 영화
못한다고 해! 어 키스씬에 베드씬에
아주 그냥........”
“모야 질투하는 거?”
진주의 질투에 신이 난 선화가
진주의 팔짱을 끼고 배시시 웃는데
진주는 진지하게 입 바람으로
제 앞머리를 후후 불면서
열을 식한다.
“어 그 이원기 말이야! 소문
엄청 안 좋고 어? 막... 암튼 걔랑
연기하는 거 좀 불안하단 말이야!”
“우웅~~마이 펄~
너 지금 너무 귀여워~~~~~”

(실제 친한 두 배우의 투샷)
**
한쪽은 대책 없이
밝고 오글거리며 오바육바
우리 지금 연애중이에요 티 팡팡
내는 재미난 여여 커플로...
한쪽은 그냥...과거사가
조금 있고 약간 서로 뜸들이지만
나중엔 애절 터지게 사랑하는 남남 커플로...
여여 남남 이렇게 써봤습니다.
휴 처음보는 조합들이라 많이
당황하셨죠? 머쓱...
그냥 신선하게 캐미 조합 한번
발굴해 봤음다...
안 어울려도 뭐 할 말 없음...
이준 김우빈은 자개에서 추천 받음!
그거 알아? 실제로 박신혜랑 강소라랑
나이도 같고 생일도 같고!
혈액형도 똑같음!
1990년 2월 18일!! A형!!!
이거 완전 데스트니 아니냐!
나혼자 두근두근...
글솜씨 부족으로 제대로 표현이
안됐지만 김우빈이 이준 고등학교
시절 괴롭힘 당할 때 도와주고
그런 인물... 근데 이준이 학교를
그만 둬버리고 나중에 가수와
배우로 재회하는 설정이었....
클리셰 b
박신혜 은근 공주병 애교 만랩
하이톤 귀요미 겁나 잘 소화할 것 같음..
강소라는 써니에서의 그 걸크
다시 한 번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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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뜬금포 세가완삼 유아인 서강준 지창욱 조합의 퀴어 가상 시나리오
74. 강동원이 연예인으로 김남길이 경호원으로 거기에 김소연과 조진웅도 나오는 캐스팅 불가능의 가상 드라마 시나리오
75. 유아인 X 지드래곤 조합으로 써본 약간 퇴폐 + 라면먹고 갈래? 스러운 가상 퀴어 시나리오76.옴니버스 형식의 이정재 이준 유아인 지드래곤 김우빈 임시완 다 곱하고 보는 가상 퀴어 영화 사니라오
77. 김수현 문근영 캐미에 크눈과 신언니 이미지 덧대서 써보는 90년대 드라마st 가상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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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논란이라는 업보 여부.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