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1779637
33살 여자사람이고 남편하고 애 둘 있어요.
주말에 기분나쁜 일이 있었는데 제가 이상한건지 시댁 식구들이 이상한건지 봐주세요.
남편은 형남편여동생 이렇게 세남매이고 주말마다 자주모여서 놉니다. 피곤하긴해도 다들 아이들이 그또래라 만나면 즐겁게놀기때문에 자주 만나는 편이예요.
아이들이 전부 유치원-초등학생들인데 먹성들이 너무좋습니다. 남편집안 형제들도 다들 한덩치해요. 시누도 키가 무지크고요 남자들은 180넘습니다. 시부모님들도 크신편이예요. 그러다보니 다들 무지막지하게 먹는편입니다.
주말마다 만나다보니 식비가 정말 많이 들더라구요. 저번주에는 저희집에서 모였는데 다들 소고기 먹자고 하셔서 제가 급히 마트에 갔는데 호주산 소고기가 세일을 하길래 척아이롤? 윗등심부분? (잘모르겠어요) 을 6kg나 샀어요. 어른8에 아이들6명이라 한우는 생각도 안했네요....
집에와서 장 본 것들을 푸니 형님이 하하하 웃으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시누한테 속닥속닥하니 시누도 싹 미소를 짓고요. 왜그러세요? 여쭤보니 "아니야 동서~~ 근데 동서 참 잘 아끼고 사나봐. 부자되겠어~" 라시길래 "무슨말씀이세요?" 하니 시누가 "언니~~ 요즘 누가 호주산 먹어요~호주산 고기냄새 심한데.... 이왕 사는거 조금 더 들여서 그냥 한우사지" 하는거예요. 순간 얼굴이 화끈거리고 묘한기분이 들면서 울컥하는 기분도들고... 제가 거기서 울컥해서 "마트에서 시식했는데 냄새 안났어요. 그리고 이식구가 다 어떻게 한우를 먹어요!? 그럴꺼면 아가씨나 한우사서 한번 초대해봐요!" 하니 분위기가 좀 싸해졌는데....옆에서 시어머니가 그냥 한소리 가지고 유난을 떤다며 됐다 너네나 먹어라 난 먹어봤자 체하겠다.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분위기를 이렇게 만드냐 하시며 아버님 등떠밀으시면서 나가시거라구요? 분위기가 더 얼음이되고 고모부는 시부모님 다시 모시고 온다고 나가고 분위기가 너무 안좋아지니 남편이라는 작자가 사람들 다 있는데서 "한우를 사야지! 왜 쓸데없이 호주산을 사서 이 불란을 만들어 아참나" 하면서 제 원망을 하데요? 저도 열받아서 "그동안 당신이 처먹은 고기가 다 한우인줄알고 잘 처먹은거야???" 하고
기분나빠서 저 그냥 차키들고 나와서 백화점가서 방황하다 저녁늦게 들어오니 다들 가시고 아이들은 자고 냉장고 열어보니 고기 그대로 있더라고요. 그냥 다들 가신거예요.
다음날(어제) 남편이 시부모님 형님부부 시누부부에게 전화드려 사과드리라는데... 제가 사과해야 하는거예요? 호주산 소고기 산게 그리 잘못한겁니까? 오히려 분위기 이상하게 만든게 형님 시누 시어머니 아닌가요???그리고 진짜 궁금한데 호주산 고기가 냄새가 나요????정 정말 모르겠어서요.
하나 첨부하자면 저희집에 애들 장남감 레고 등이 많아서 저희집에 자주 모이고요. 아가씨네는 일년에 한두번 가요. 가면 나가서 사먹는 편이고요. 저번에도 저희집에서 호주산 사서 먹었는데 그때는 전날 제가 미리 소금 후추간 재워놓고 해서 호주산인지 몰랐나봐요. 그리고 시부모님들은 먹성좋은 자식을 3이나 키우셔서인지 먹는것에 안 아끼시는 편이고요. 제가 이상해 보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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