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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반 연애하고 올해 초에 결혼했는데요 요즘 너무 골치가 아프네요
처음에 저희 부부가 집살 능력이 안 되서, 대출 없이 서로 모아놓은
돈 합쳐서 전세부터 시작하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외동딸이라
그런지 저희 친정에서 좀 안쓰러우셨나봐요 그래서 결혼할 때
역세권은 아니지만 프리미엄 붙은 소형 아파트 4억짜리를 제 앞으로 사주셨어요
지난 6개월간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저번 주말에 시어머니랑 남편이랑 셋이 점심을 먹었어요
그때 시어머니께서 슬그머니 집을 슬슬 부부명의로 바꿔야하지 않겠냐고 하시대요?
그래서 제가 그게 무슨 말씀이냐 물었더니 남편이랑은 이미 얘기가 된 것인지
남편은 가만히 밥만 먹고 있고 시어머니께서 조곤조곤 말씀하시대요
제 친정에서 집을 해주었으니 혼수는 남편이 모아놓은 돈으로 다 했거든요
그 당시에는 너무 감사하다고 했던 사람들이 이제와서 혼수로 사온 가구들을
둘이서 같이 쓰지 않느냐 원래 집은 부부재산이 되어야 맞는거다 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아니 이혼할 것도 아니고 집이 누구 명의인 게 그렇게 중요한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계속 보채시길래 제가 친정에 상의한다고
했더니 놀라시면서 왜 부부일을 친정까지 가서 상의를 하느냐고 독립도 했고
나이도 있으니 부부일은 부부가 알아서 하는게 맞는 거다라고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아니 6개월 같이 살면서 한 번도 집 명의 문제로 말 나눠본 적도 없고
무엇보다 둘다 능력 없어서 저희 친정에서 집을 해준 건데 당연히 친정 부모님께
의사를 물어야하는 게 아니냐라고 했거든요 근데 갑자기 시어머니께서
그래 능력없어서 미안하다 하시더니 ? 이후로 이상한 소릴 계속 하셨고,
남편은 왜 자기 엄마가 안그래도 그것때문에 되게 미안해하시고 죄책감
가지고 계시는데 그렇게까지 해야겠냐고 절 나쁜년 만드네요
그리고 남편이 모은 돈으로 혼수를 했으니 제가 모은 돈은 어쩌다보니 공중에 떴어요
그래서 친정 부모님 드렸는데 부모님께서 한사코 거절하시면서 비상금으로나마
가지고 있어야된다고 하셔서 현재 묶어놨어요 그런데 저보고 그 돈은 우리 돈이다
라면서 공동 적금에 붓기를 원하는거에요 아니 저도 그렇게 생각은 했어요
제가 처녀 때 모은 돈이지만 어쨌든 결혼할 때 쓸 용도였으니,
남편과의 가정에서 부부재산을 해야겠다고는 생각을 했는데
저렇게 계산적으로 내놓으란 식으로 말하니 어져서 다 싫어졌어요
그러는 와중에 지금 현재 제가 하고 있는 공부가 있어서 남편이 외벌이에요
그런데 그것도 억울한가봐요 원래 돈관리를 남편이 했어요
저는 매달 생활비를 남편이 이체해주면 그거 받아서 썼구요 (매달 다르지만요)
공과금이나 차 보험비 폰비 같은 건 남편이 알아서 내니까 저는 장값이나
그외 생활용품만 사면 됐었구요 전 남편이 얼마 버는지도 몰라요
그냥 생활비 주는대로 받는거고 그거에 대해서 한번도 불만 토로한 적도 없었고요
그렇다한들 제가 집안일을 대충한것도 아니고 항상 빨래며 요리며 성실하게 했습니다
]매일 아침 밥 먹여서 회사 보냈고 대체로 저녁은 밖에서 해결하고
오지만 그래도 야식이건 뭐건 출출하다고 하면 제가 뚝딱뚝딱 해서 줬고요
한번도 생활비 부족하다고 토로해본 적도 없고요..제가 너무 어이가 없는건
애시당초 남편은 저한테 생활비만 주겠다 그외 모든 건
자기가 돈을 버니 자기가 관리한다고 했어요 적금 포함이요
그래서 전 적금을 꼬박꼬박 들고 있는 줄 알았고, 새삼 궁금해서
적금 얼마나 모였냐고 물으니 갑자기 무슨 적금? 이러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자기 월급에서 적금 붓고 있는 거 아니었어? 했더니
어차피 모아놓은 목돈 있잖아 이러는 겁니다 우리는 일단 빚 없이
시작했으니 천천히 해도 된다고요 그래서 그럼 적금도 안붓고
그간 월급을 어디 썼냐고 물으니 니가 돈 버는 것도 아닌데
왜 간섭하냐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나 지금 하는 공부 끝나고
대학교 강의하고 경제활동 시작하면 나도 너처럼 해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알아서 하랍니다 진짜 맘 같아선 적금도 따로붓고
모든걸 다 따로 하고 싶은데 그럴거면 결혼을 왜했나 싶어요
저 혼자 잘먹고 잘 살 수 있는데 왜 굳이 두 사람 분량의 집안일을
해가며 자존심 상해가면서 얘한테 돈받고 심지어 집해왔더니
집 공동명의 안한다고 사소한거 하나하나 계산하고 있으니 골치가 아픕니다
그리고 저는 차가 없고 남편은 차가 있는데 가끔 시간 맞는 날에는 절 학교에
데려다주거나 데리러오거나 합니다 아닌 날들은 저 혼자 지하철 이용하고요
그런데 지하철 타면 거리도 멀고 특히 출퇴근 시간에 사람 많은 게
너무 스트레스라서 남편이 데려다주는 게 좋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남편은 자기가 내키면 한 번씩 데려다주고 하는 건데
그거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아라 난 너 기사 아니다 이렇게 선을 긋더라고요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서운했습니다 그래서 소형차를 하나 알아보는데
남편이 설마 너 모아놓은 돈으로 니 차 사려는 건 아니지? 그렇게 염치없지는 않지?
하는겁니다 갑자기 열이 확 받았습니다 저도 참 철없지만
그 이후로 친정엄마 만나서 미주알고주알은 아니더라도 힘든 일 없냐는
말에 펑펑 울면서 대학원 다닐 때 대중교통 타는 게 너무 피곤하고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마음이 아팠던지 친정엄마가 당신 타시던 차를 저 필요할 때 쓰라고 주셨네요
그런데 남편이 저보고 참 철없고 나쁜년이랍니다 연애 때부터
너 철없는 건 알았지만 결혼하고서도 친정 등고 살아야겠냐고 하네요
너무 슬프고 짜증나고 다 거지같아요 원래 이런 사람이었나 하고
곰곰이 생각해보면 연애때부터 말을 예쁘게 하는 타입은 아니었는데
저도 뭐 별 거 없으니 이런 사람 만나서 결혼했겠죠 우울하네요
아직 친정에는 시댁과 남편이 집 공동명의하길 원한다고 말씀 안드렸어요
첫단추부터 잘못 끼운 느낌인데 어디서부터 풀어나가야 할지 잘모르겠네요..
100개의 댓글
- 남자 퇴깽 2016.06.0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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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헤어지라는 소리 밖에 안나오네요 님 처녀적에 모은돈이 왜 공동돈입니까? 님이 집 해오셨다면서요? 그럼 남자쪽에서 혼수해오는건 당연한거구... 반반도 아니믄서 님네 친정에 빨대는 꽂아야겠고 그 맘 들키니까 아닌척 큰소리내믄서 지네엄마 쉴드 쳐주고있고... 님이 갖고있는 목돈은 탐나고... 그거 혹시나 쓸까봐 똥줄은 타고... 그런 같은 넘이랑 계속 살고프세요?- 답글 0개 답글쓰기
- 개털 2016.06.0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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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일을 왜 친정이랑 상의하냐더니 시모는 자기가 나서서 이래라저래라 참견 오짐.- 답글 2개 답글쓰기
- ㅇㅇ 2016.06.0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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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계산적인 신혼이 아니라ㅋㅋ 너무 계산이 틀리는 신혼이 맞는듯ㅋㅋㅋㅋㅋㅋㅋ 아니 4억 아파트랑 혼수 해온거랑 어찌 동급이 됨? 어디 부부일에 친정이 껴드니, 부부일은 부부가 알아서...라면 할매 본인도 포함되는 계산인데ㅋㅋㅋㅋㅋ 남편이 제일 공부못하는듯ㅋㅋㅋㅋㅋ현재 틀린답 억지쓰다가 쫒겨나면 지만손해 모르나봄? ㅋㅋㅋ- 답글 0개 답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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