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영 감독:
어느정도 섹슈얼한 분위기를 의도하긴 했다.
시나리오 초반 키스신이 원래 있긴했다.
만약 했다면 더 상업적이었을듯? 하지만 박보영이 캐스팅 안되었을 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다.(웃음)
사실 폐쇠 된 공간에 소녀들이 모여있는 특성상 퀴어적인 상황은 충분히 있을법하지 않은가?


전지현과 김혜수는 ‘도둑들’에서 여도둑 애니콜과 팹시 역을 맡아 시종일관 기싸움을 벌인다. 김혜수가 "너 귀엽다" 등의 대사를 던지면 전지현이 "난 나이 많은 언니랑 잘 맞더라"하며 맞받아치는 식이다.
최 감독은 "김혜수가 전지현의 기를 꺾는 신이 있다"면서 "그 신을 찍고 나니 ‘아차~’ 하는 마음이 들더라. 두 사람의 키스신을 넣을껄. 아니 꼭 넣었어야 임팩트가 사는데…. ‘내가 감독으로서 참 부족하구나’하고 자책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수현과의 키스신 이후 전지현이 한 ‘난 당황하지 않아’라고 홀로 되뇌이는 대사도 그 장면에 썼다면 더 어울렸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우성은 이날 인터뷰에서 '마담 뺑덕'의 시나리오 속 내용들이 모두 그대로 스크린에 옮겨지진 못했음을 알리며 청이 역의 변화를 설명했다. 그는 "시나리오에서는 영화의 완성본에 비해 청이의 캐릭터가 조금 더 위험했다"며 "동성에 대한 사랑, 청이가 덕이에게 동성애의 감정을 느끼는 것이 표현돼 있었다. 그래서 청이가 아빠를 질투하는 이야기였다"고 밝혔다.

인스티즈앱
(피폐주의) 양팡 언니 간호사 태움 썰..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