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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3823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6/19) 게시물이에요

박유천 사건을 보고 음모론을 펼치고 2차 가해하는 사람들이 있는거 같아서 기사를 가져왔엉
성폭행 사건을 왜 연예계 문제로 치부하고, 여성인권문제를 다른 정치 이슈보다 중요하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하는지 문제 제기하는 글이야 별로 길지 않으니 읽어보면 좋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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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시 중허냐고? 사각지대의 인권이 중허다



“정부가 무언가를 은폐하려고 하는군요”

연예기사 댓글난에서 13457번은 볼 수 있는 유형의 글이다. 여기엔 어떤 일침이나 경각심이 들어있다. 담담한 평서문인척하지만 그 뒤엔 왠지 혀를 차는 소리가 들릴 것만 같다. 이런 댓글은 유독 연예기사에만 넘쳐난다. 최근에는 배우 박유천의 성폭행 뉴스와 관련해 이런 ‘음모론’이 퍼지고 있다. 세월호에 제주 해군기지로 가는 철근 400톤이 선적됐었다, 방사청이 KF-16 사업에 1,000억 원의 손실을 봤다 등등 큰 이슈를 덮기 위해 연예인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말이 무조건 신빙성 없다는 건 아니다. 누군가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가 저변에 있는데 누가 누구랑 사귄다더라 하는 뉴스만이 보도되고 더 많이 소비될 때, 정당한 비판의 목소리는 필요하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런 클리셰 같은 일침 댓글을 여기저기서 보게 된 건 어딘가 찝찝했다. 찝찝함은 곧 분노가 됐다.



젠더문제는 변기통 안에 있는 사건들보다 덜 중요하게 다뤄져야 하나 ⓒ오마이뉴스

젠더문제는 가십거리가 아니다

정치 이슈를 덮기 위해 언론이 박유천을 이용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이 모든 공분이 연예인 박유천을 향한 애증 정도로 보였나 보다. 강남역 살인사건의 가해자, 혹은 피해자가 유명인이어서 그 많은 사람이 포스트잇을 붙인 게 아니다. 나의 성별에 따라 너무도 쉽게 위험에 노출되는 작금의 현실에 분노한 것이다. 이번 사건도 마찬가지다. 피해여성들의 주장에 의하면 범행은 성 판매 여성을 대상으로 CCTV 사각지대인 화장실에서 저질러졌다. 그리고 이러한 점들이 사람들에게 ‘성 판매 여성의 인권문제’라는 현실을 던져주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담팀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유천이 출입한 곳과 비슷한 형태의 업소에서는 여성들을 화장실로 데려가 성폭행하는 것에 대한 은어까지 존재할 정도로 암암리에 알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몇몇 사람들은, 이번 사건을 어떤 사회적 이슈보다 ‘덜’ 중요하다고 줄 세우기를 하고 있다.

2302-03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이번 사건을 성매매로 단정짓는 커뮤니티 게시글 ⓒ아이라이크사커

2014년 11월, 경찰들의 함정수사로 한 성매매 여성이 창문으로 도망치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알선 업주 적발엔 소홀했다는 점과, 그 죽음 뒤엔 엄마의 직업이 무엇인지도 잘 모를 어린 자식만 남았다는 점은 “그러게 누가 편하게 몸 팔래?” 라는 여론에 묻혔다. 사회가 멋대로 규정한 ‘조신한 여성’에 속하는 이들도 성폭행을 당하면, 행동거지나 그날 옷차림에 대한 훈수를 듣는다. 이제 꽃뱀 소리는 아무한테나 쓰는 말이 됐다. 그런데 이번엔 성 판매 여성이 연예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단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강간이 아니라 화간”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연예인이 뭐가 아쉬워서 ‘그런 여자’를 강간 ‘씩이나’ 하냐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로써 명확해졌다. 대한민국엔 경찰의 부주의로 사망해도, 강간을 당해도, 보호는커녕 비난을 받는 계층의 ‘여성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말이다. 바로 그 사실 위에서 젠더문제는 가십이 된다.

해일이 오는데 조개나 줍는다는 소리는 지겹다

도대체 뭐가 해일이고 뭐가 조개일까? 성폭행이라는 사회문제마저 ‘조개’가 될 때, 우리가 마땅히 관심 가져야 할 해일을 정의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성폭행 문제를 작은 일로 치부하는 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그런 사건이 몇 십 몇 백건이 일어나도 전부 조개라고 퉁치면 그만이니까.

2297-04

뭐시 중헌지도 모름서… ⓒ곡성

‘여성이 강간을 당했다’, ‘여성이 괴한에게 습격을 당했다’ 하는 사건은 새삼스럽지 않은 일이 돼버렸다. 우리는 사건을 ‘새삼스럽게’ 볼 줄 알아야 한다. 피해자의 디폴트는 여성이라는 관점을 넘어 “왜 여성에게만 이런 범죄를 저지르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이것만으로도 박유천 사건에 관심을 쏟을 이유는 충분하다.

연예기사나 소비하는 한심한 여자들?

이번 사건을 조개로 치부하는 것의 문제 중 하나는, 사건을 주시하는 여성 일반을 ‘연예인 얘기에만 관심 두는 머리 빈 여자애들’로 치부하는 데에도 있다. “차라리 정치에 관심을 가져라” 하는 훈계조의 글엔, 묘하게 누군가를 가르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 게다가 이번엔 아이돌 출신 남자연예인이다. 몇몇 사람들은 또다시 정치에는 관심 없는 한심한 여자들이라는 환상을 만들어 낼 것이다. 어쩌면 이번 사건을 여성 범죄라는 사회 문제가 아닌 가십거리로 치부하고, 더 중요한 문제가 있다며 줄 세우기를 하는 순간부터 그런 환상은 만들어진 걸지 모른다.

글. 샤미즈(ndhhdm9019@naver.com)

메인이미지. JYJ ‘Get Out’ 뮤직비디오 캡처

박유천 성폭행 사건은 정부가 뭘 은폐하기 위함이라구????? | 인스티즈

박유천 성폭행 사건은 정부가 뭘 은폐하기 위함이라구????? | 인스티즈

박유천 성폭행 사건은 정부가 뭘 은폐하기 위함이라구?????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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