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구조인지 대충 감이옴??? (왼발로 그렸으미ㅜㅜㅜㅜㅜㅜㅜㅜ죄송ㅜㅜㅜㅜㅜㅜㅜ)아빠와 함께 짐을 여러 번 왔다갔다 하며 모두 나르고 기숙사를 청소한 뒤 다시 아빠차를 타고 집으로 내려왔음!!개학날이 되어 나는 기차를 타고 학교로 왔고 친구들과 잠깐 만난 뒤 그 기숙사로 향했고 그 날 처음으로 룸메를 만났음!(난 책상2와 옷장2를 사용했고, 룸메가 1번을 사용했음.) 워낙 낯을 가리지 않는 성격이라 룸메와는 금방 친해졌고 며칠 지나지 않아 야식을 시켜 먹으며 함께 드라마를 시청하는 사이가 되었움*.*한 3일쯤 됐었나?ㅋㅋㅋ 야식을 먹고 이런저런 얘길 하다가 내가 기숙사에 처음 왔을 때의 음침했던 느낌에 대해 얘기했음.그러나 룸메는 별느낌이 없었나 봄ㅜㅜ그냥 기숙사 내부가 침침해서 나만 그리 느꼈나 보다.. 하고 지나갔음.그 날 저녁 룸에와 둘이 누워 또 각자의 학과 얘길 하다가 룸메가 먼저 스스르 잠이 듬. 나도 눈꺼플이 무거워져 잠들려고 하는 찰라!!현관 센서등이 뙇!!!!!!!!!!! 켜짐.O.O ?????????????뭐지?????나는 순간 최대한 조심스럽게 눈을 감음.눈을 뜰 용기가 없었음ㅜㅜㅜㅜㅜㅜㅜ 왜 그랬는진 모르겠음!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뒤 주위가 탁 어두워진 걸 느낌.눈감아도 밝기는 느끼지잖슴?슬며시 눈을 뜨니 센서등은 꺼져있었음!!나 홀로 마음을 다스림... 센서등... 오작동인가? 오작동일꺼야 오작동일꺼야 오작동이였다오작동이다 당연히 오작동이다 누가뭐래도 오작동이다 틀림없이 오작동이다 오작동이 확실하다이러면서 잠을 청했고, 다음 날 눈을 떠서 룸메에게 어제 센서등 저절로 켜졌었단 말을 함!!!룸메도 진짜냐며 했으나 그때까지 우린 잠깐 의문스럽고 말았음. 그렇게 며칠이 또 지났음.수업을 마치고 선배들과 내 친구들은 학교 앞 고기집에서 고기를 먹고, 난 환소(환타+소주)를 홀짝홀짝 마시고 밤이 늦어서야 기숙사에 들어감.건물 밖에서도 계단 올라가는 쪽 창문으로 누구 올라가면 센서등이 켜지는게 보이잖슴?내가 건물 앞까지 갔을 때는 모든 계단의 불이 꺼져 있는 걸로 봐서 지금 누가 올라가고 있진 않다고 생각을 했음.건물로 들어서서 계단을 올라가려고 하는데, 계단이 꺾이는 지점의 센서등이 켜져 있는 것임.원래라면 입구에서 내가 계단을 몇 개쯤 올라가야 그 부분에 불이 켜져야 정상임.다른 데도 그렇지 않슴?누가 올라갔나?? 그럼 내가 기숙사로 들어가는 사람을 봤을텐데.. 이상하네 하면서 계단을 올라감.그런데 그 위 계단도 불이 켜져 있는 것임. 이미 사람이 올라갔단 듯이.그렇게 3층까지 불이 나를 맞이하듯 켜져 있었음.기숙사 복도 양쪽으로 방들이 쭈욱 있는데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센서등 두 개만이 켜져 있는 것임.그 말인 즉 앞쪽에 있는 방에 사는 사람 중 한 명이 들어갔단 것이겠죠?그런가 보다 하고 방에 들어가서 샤워를 하고 나옴.그런데 샤워를 끝내고 보니 우리방 센서등이 켜져 있음.(룸메는 책상에서 헤드폰을 꼽고 이널넷 서핑중이었음. 현관을 등지고 앉아 있어서 몰랐나 봄.)아.... 이놈의 센서등은 정말 맛탱이가 명왕성까지 가셨나-_- 하고 신경 안 씀.그 날도 그렇게 조용히 잠이 드는가 했음.난, 그 날... 난생처음 가위라는 걸 눌려 봄.자다가 '딸랑딸랑~딸랑딸랑' 소리가 들려 잠에서 깨어났는데 몸이 안 움직여지는 것임.헉 이게 뭐지???????? 왜 안 움직여 지는 거야 ???????????? 이게 바로 가윈가???? 아 뭐지??? 어떡하지ㅜㅜㅜㅜ나는 지금 램수면 상태에서 정신만 깨어나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이상 현상에 봉착한 것인가...ㅜㅜㅜㅜㅜㅜㅜㅜ 이런 생각을 하는 중, 그 소리는 점점 내방 쪽으로 가까워져 오는 걸 느낌.그러더니 마치 밖에서 내 방안으로 들어온 듯 귓가에서 생생하게 들리는 것임.공포를 느낀 나는 어떻게든 움직여 보려고 애를 썼지만 소용이 없었음ㅜㅜㅜㅜ으헝그 방울소리는 한참을 내 바로 옆에서 들리다가 다시 점점 멀어져 감.그리고 그 때 내가 용을 쓰니 몸이 움직여졌고 눈을 번쩍 뜸.옆에서 자고 있던 룸메를 깨워서 가위 눌렸다고 무섭다고 얘기를 하고ㅜㅜㅜ우린 결국 불을 켜놓고 다시 잠이 듬.다음 날 문득 든 생각인데 그 소리는 마치 상여소리 같았음;이 일은 하나의 에피소드처럼 친구들에게도 가위눌린 얘기도 해 주었고, 또 일주일이 넘는 시간이 흘렀음. 그 날도 역시나 드라마를 보고 잠자리에 들려고 눕자마자 잠이 쏟아져 눈이 스스르 감기며 잠이 들려는 찰라 이상한 느낌이 몸을 휩싸며 그대로 몸이 굳어버림.아 왜또 이러지?? 라고 생각하며 몸을 움직이기 위해 낑낑대는데 귓가에 발소리가 들림.방바닥에 발이 쓸리는 소리..책상에서 의자를 빼내는 소리.책상에 있는 책들의 책장을 팔락팔락 넘기는 소리.연필꽂이에 연필을 뒤적거리는 소리.그러다 그 소리가 딱 멈추는 순간,나는 소리가 들릴 때 보다 더 큰 공포를 느낌!!!!!!아 이런 히말라야 열대어 같은 ㅏㅏㅓ니ㅏㄱㅁ굠ㄷ거(&ㅓㅏ러ㅣㅁ*(ㅁ곰ㄷㄹ우왠지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만 있을 것 같은 그 느낌!!!!!!!!!!!!!!!!!!ㅜㅜㅜㅜㅜㅜㅜㅜㅜ으헝ㅜㅜㅜ진짜 무서움나는 반야심경과 모다라니 금강경도 외워보고 찬송가도 불러보고 관세음보살 예수그리스도 성모 마리아 조상신까지 다 찾음.그렇게 한창 공포에 휩싸여 있다가 깨어남.몸이 움직여지는 순간 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는데 룸메도 번쩍 눈을 뜨고 나를 보고 있음.우리는 눈빛만으로도 알 수 있었음. 그리고 마침 정신나간 센서등 또한 켜져 있었음. 온몸에 소름이 일어남.우리는 동시에 가위에 눌렸고 같은 소리를 들었고 같이 깨어난 것임.그 날은 우리를 짖누르는 공포 때문에 무한도전을 틀어놓고 밤새 봄.날이 밝아올 때쯤 되어서야 그 날 새벽 있었던 일에 대해 한참을 심각하게 얘기하고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가짐. 그 날 이후로 룸메와 나는 잠이 들때 항상 긴장을 해야 했고,그렇게 또 별일없이 시간이 흐르자 우리가 겪었던 일이 꿈같이 희미해져 갔음. 종종 내가 밤늦게 숙사로 들어오는 길이면 위에 말한대로 누가 나보다 몇 발자국 먼저 걸어가는 듯이 센서등이 하나하나 켜졌고,꼭 내방 앞까지만 센서등이 켜져 있는 일이 몇 번 더 있었음.매번 그러면 이 건물 센서가 좀 민감해서 미리 켜지나 보다 하겠는데 진짜 가끔만 그랬음.. 또 맛이 많이 간 아주 간 계속 간 내방 현관 센서등도 간혹 저절로 켜졌고,그 방에 온 이후로 왠지 모르게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던 나는 싱크대 옆 작은 창문으로 늦은 시각 사람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지도 않고, 문을 열거나 닫는 소리가 들리지도 않는데 복도에 센서등이 켜져 빛이 새어들어오는 것을 자주 목격하곤 했음. 또 미스터리한 사건은,어느 날 룸메가 과친구들과 밤새 노느라 들어오지 않은 날이었음.새벽 한 시가 넘은 시간"톡톡.."문 두드리는 소리가 남.뭐지? 룸메 벌써왔나? 문 열고 들어올텐데 왜 두드리지?아무 의심없이 나는 현관문을 열었음.여러분은 예상했겠지만 문 앞엔 아무도 없었고 센서등이 내방 앞까지만 켜져 있었음.멘붕이 된 나는 그대로 방에서 나와서 별로 친하지는 않지만 같은과인 동기의 방으로 갔고, 상황 얘기를 하며 하루만 재워달라고 해쑴.ㅜㅜㅜㅜㅜㅜㅜㅜ착한 동기는 선뜻 받아주었고 무서우면 자주 와서 자고 가라고 말해주었음 흐미ㅜㅜㅜ고마워랑!!!!!!!!!!!!!! 그러던 어느 날이었음.스산하게 안개가 자욱해서 기숙사로 오는 길이 무섭게 느껴졌던 날이었던 걸로 기억함.그 날도 우린 닭과 콜라로 배를 두둑히 채우고는 행복한 미소를 머금고 잠자리에 들었음.이번에도 난 가위에 눌림 -_-치찌지지ㅣ치찌치지지지지치지찌지 희안하고 괴상망측한 형언할 수 없는 소리가 나를 괴롭힘.그러면서 발끝이 찌릿찌릿하게 이상한 느낌이 들었음.한참 그 가위와 씨름을 하고 있는데 룸메가 비명을 지름.덩달아 나도 가위가 풀리며 깨어났음.내가 일어나 보니 룸메는 앉은채로 옷장 쪽을 보며 날보고 저기 보라고 저기 보라고!! 막 정신을 놓은 듯이 속삭임,나는 온몸에 소름이 돋으며 불을 키러 갈 수도 없었음.룸메를 최대한 조용히 눕히고 나도 누웠음.어둠속에서 룸메는 나에게 덜덜 떨며 귓속말로 속삼임. "니 발 밑에 여자 서 있어... 우리 쪽 보진 않고 고개 푹 숙이고 발끝 내려다보고 있다... 진짜 안 보여? 저기 봐바 저기..." 나는 너무 무섭고 룸메가 대체 무얼 보고 있는지 알길이 없었음.아무리 봐도 내눈엔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았음.ㅜㅜㅜㅜ둘이 미동도 못하고 한참을 누워있다가 내가 물음."아직.. 있어?"그 자리를 흘깃 쳐다보며 "응.." 이라고 말하는 룸메는 덜덜 떨며 곧 정신을 놓을 것만 같았음.겁이 필요이상으로 많은 나는 눈을 감고 기도를 하며 어서 제발 사라지기를 간절히 바람.너무 무서우니 우리가 깨어있다는 사실을 절대 들키면 안 될 것만 같았고, 밖으로 뛰쳐나갈 수도 없었고,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아무 것도 듣지 못한 듯 숨죽이고 있는 일 뿐이었음.숨막히는 공포였음. 그러길 한참... 룸메가 "없어졌어.."라고 말한 순간 둘이 눈빛 교환을 한 뒤 문을 박차고 밖으로 나감.우리는 1층에 있는 사감실로 달려갔음. 자다깬 사감님께 우리는 마구잡이로 횡설수설하며 어버버거리며 울었음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사감님은 우리를 들여놓고 마실 것을 주며 일단 자고 내일 침착히 얘기하자고 하셨고,우리는 몹시 뒤척이다 날이 밝아오는 것을 보고서야 잠이 들 수 있었음. 판 후리총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