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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5월에 결혼식올린 새댁이에요
신랑이랑은 요즘 하루하루가 즐겁고 좋은데 시어머니때문에 스트레스네요.
결혼한지 이제 두달정도인데 시어머니때문에 지치고 힘들어요.
시댁도 친정도 같은 지방이라 30분거리안에 살고있어요.
결혼 초반에는 시어머니께서 전화오셔서 여기가 아프시다 저기가 아프시다
하셔서 제가 일주일에 두세번씩은 병원 모시고 갔었어요.
갈때마다 딱히 검사결과로 뭐가 나오는것도 아니시고 계속 머리가아프시다
입맛이없으시다 하시니까 의사선생님도 링겔을 놔주시거나 간단한 약을 지어주시는 정도시더라고요.
병원모시고 갔다오면 그날밤이나 다음날 전화오셔서 입맛이없으신대
밥할 기운도 없다하시면서 계속 먹고싶으신걸 사다달라고 하세요.
신랑한테 얘기해서 시어머니 대학병원모시고 가서 건강검진까지
받았는데 결과는 별이상 없다하셨거든요.
검사를 해도 아무런 이상이없다 나오는데도
계속 아프시다 하니까 답답하더라고요.
링겔도 한번 맞는데 8만원은 하는데 이걸 다른병원 찾아다니시면서
매주 맞으시려 하니까 솔직히 이제는 부담이네요ㅠ
심지어 의사선생님이 링겔 안맞으셔도 된다 하셨는데
당신이 내몸상태에대해 어째 아느냐고 진료실에서 고함지르셔서 억지로 맞고오신적도 있어요.
팔에 링겔자국도 안없어지시고 신랑이랑 시아버지도
시어머니말리시니 요즘엔 저희집에 와 계시네요.
먹고싶은거 해달라하시고 저 나가는것도 못나가게 하셔서
얼마전엔 제가 너무힘들다고 했었어요.
그렇게 몸이안좋으시면 차라리 서울에 가서 검사를 다시한번 받아보자고
했더니 늙으신 본인 서울가시다가 중간에 무슨일나면
제가책임질거냐고 한바탕 난리치셨네요.
아침마다 제가 시댁가서 어머님모시고 집와요.
아버님차는 타기싫으시고 지하철이나 버스도 타기싫으시다해서요.
어제도 일요일인데 집에오시더니 대뜸 삼계탕이먹고싶다하셔서
재료도없고 신랑도 무슨 갑자기 삼계탕을 만들어내라하시냐며
그렇게 드시고싶으시거든 시켜드시라 하니까 시아버지한테
전화하셔서 아들며느리한테 이런대접 받으신다고 하소연하시더라고요.
아버님이 오셔서 어머님 모시고 가셨고요.
신랑이 지금 아버님 회사에서 일배우고 있어요 그러다보니까
어머님한테는 싫은점 다 얘기해도 아버님앞에서는 잘 못하더라구요.
오늘아침에도 8시부터 전화오셔서는 비오는데 막걸리드시고 싶으시다고,
밥이잘안넘어가시니 전을 드셔야겠다시면서 파사서 오후에 시댁오라고 하시네요.
답답해 죽겠어요. 결혼한지 이제 두달인데 친정부모님한테
전화해서 이렇다고 힘들다고 할수도 없고 답답하네요.
- ㅎ 2016.07.0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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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랑 시아버지께 상의해서 요양병원 입원 시키세요.계속 아프시다면서요.입원해서 검사 받고 주사 원없이 맞게 해드리면 다신 그런말 못할거예요.너무 걱정된다고 매일 아프다하시니 입원 시키자고 하세요.- 답글 11개 답글쓰기
- ABCD 2016.07.0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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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저런 사람 있어요. 관심받고 싶고 자기손으로 밥해먹기 싫으니
니들이 나 모셔다가 밥 해줘라. 모셔라. 이겁니다. - 답글 3개 답글쓰기
- 포도 2016.07.0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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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주니 계속 시키는거죠.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거절하기 힘들겠지만 거절하세요.
안그럼 평생 저렇게 사셔야 할 듯.
저런 관심병은 약도 없는데 힘들겠네요. - 답글 1개 답글쓰기
- ㅇㅇ 2016.07.0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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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할매가 저럼. 아침에 눈 뜨면 막내 며느리(막둥이 삼촌한테 집착 아닌 집착이 있음) 전화 해서 아프다, 병원 기야 하는데 돈 없다 등 한 시간 정도 떠들고 점심 먹고 전화 해서 소화가 안 된다, 위가 아프다, 돈 없으면 죽어야 한다 등 한 시간 떠들고 저녁 먹고 전화 해서 사람이 아픈데 들여다 보지도 않는다, 자식 새끼 있어 봐야 소용 없다, 죽어야 한다 등등 한 시간 떠듬. 막내 삼촌이 화 내고, 연 끊는다 난리 치고, 엄마 때문에 이혼 한다 목 놓아 울면 한 달 정도 잠잠. 그리고 슬슬 다시 시작. 그냥 아프단 말을 입에 달고 삼. 병원 가면 이상 없음. 근데도 저럼. 결국 막내 삼촌 이혼 함. 막내 며느리 없으니 이젠 큰 며느리한테 전화 해서 저 난리, 근데 큰 며느리가 보통이 아니라서 아프다 하면 병원 가라, 돈 없다 하면 생활비 보내주지 않았냐, 다 썼다 하면 담달 생활비 미리 보내 드려요? 따박따박 받아 치고, 자꾸 아프면 요양원 가실래요? 거기 들어가면 친구도 있고 아프면 바로바로 봐 줄 의사도 있으니 좋을 거다, 요양원 가자. 실제로 요양원 알아 보고 구경 가자 하니 할매 입에서 아프단 소리 쑥 들어 감. 간간히 그 버릇 못 고쳐서 아프다, 징징거리기는 하나 예전 보다 덜 함. 평생 끌려 다닐 거 아님 강하게 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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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2016.07.0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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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맛이 없는데 먹고 싶은거 저렇게 많네요?ㅎㅎㅎㅎ
몸 아프시고 그럼 죽을 드셔야지!!
다음부터 죽만 주구장창 사다 주세요..
친정 어머니들은 안그런데 도대체 시어머니들은 왜 그러는걸까요?
아들 낳음 저렇게 뇌구조가 바뀌나요??에혀
시아버지 밥상은 차리기 싫고 아프다 징징 ㅋㅋㅋㅋ
근데 배고프니 먹고 싶은건 많고....며느리만 개고생!
그렇게 다 받아 주지 마시고..
잠깐이라도 일을 다니세요~~집에서 전업이니까 저러잖아요!!
우리집 와서 밥하고 청소해라 시위하는듯! - 답글 3개 답글쓰기
- 비슷한경험 2016.07.0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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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아..진심으로 걱정되네요..
남편하고 사이가 미치도록 좋아도 시댁 때문에 이혼한단 말..1년 안에 나올 것 같네요.
건강염려증.. 생각보다 지독한 정신병이더라구요.. - 답글 0개 답글쓰기
- ㄹ 2016.07.0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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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이제 시합은 시작된거죠. 님이 먼저 말라죽나 시엄마가 먼저 아파죽나 시합이죠. 젊은 님이 유리할꺼같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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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ㄹㅇ 2016.07.0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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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을 잘못가셨어요. 정신과상담부터 받으셔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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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7.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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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은 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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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7.0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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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아는 분 그래서 이혼하셨어요.. 한.. 2년인가 사시다가.. 시어머니가 밤이고 새벽이고 병원 데려다 달라고 전화하시고 시댁 전구 하나 가는것도 지인분 남편분한테 시킨다고.. 전화벨 소리만 울려도 노이로제 걸릴거 같다고.. 결국.. 이혼하셨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이혼하고 나신 후엔 혼자라서 너무 좋다고.. 그러시네요..
그렇다고 쓰니님 이혼하라고 부추기는건 아니구요.. 버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답글 0개 답글쓰기
- ㅡ 2016.07.0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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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성격이 못되서 그런가. 왜 난 글쓴이 시어머니가 꾀병 부리면서 글쓴이 시집살이 시키는 것만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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