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3936725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정보·기타 유머·감동 이슈·소식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876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7/18) 게시물이에요

10년은 훨씬 더 된 일인데, 신켄제미의 독자 투고란에 이런 꼭지가 있었다.

"무서운 꿈을 마음대로 꾸는 법".

제목에 눈길이 가 나는 그 꼭지를 읽어내렸다.



[그 방법은, 무서운 꿈을 꾸고 싶다고 빌면서 베개를 밟고 자는 것입니다. 밟는 횟수에 따라 무서운 이야기의 레벨이 정해집니다. 1, 2번 정도면 놀이공원 귀신의 집 정도지만, 7번을 넘어가면 정말 무서워집니다. 최고 레벨은 10번입니다.]

그런 내용이었다.

마침 막 자기 전에 읽었던데다 간단히 할 수 있는 일이었기에, 나는 베개를 밟기 시작했다.



곧바로 최고 레벨로 가면 좀 시시할 거 같아, 9번에서 멈추고 잠을 청했다.

그날 밤, 나는 꿈을 꿨다.

한참 옛날에 돌아가신 친척 할아버지를 간병하는 꿈이었다.



할아버지는 어째서인지 내 방 침대에서 와병 중이었고, 코와 팔에 이런저런 관이 잔뜩 연결되어 있었다.

나는 할아버지와 둘만 있는 게 싫었다.

가족들과 다같이 있을때는 싱글벙글 웃고 있다가도, 나랑 단둘이 되면 얼굴이 새파랗게 되어 나를 째려보며 낮은 목소리로 무언가를 계속 신음했다.



그게 무섭고 무서워서, 나는 어느날 간병하는 척 하며 관을 하나 빼냈다.

그것만으로 금새 상태가 급변해, 가족들은 당황해 방으로 몰려왔다.

할아버지는 얼굴이 새파래져서는, 목을 마구 긁어대며 낮은 소리로 신음한다.



큰일을 저질렀다.

할아버지가 죽어버린다.

게다가, 내가 했다는 게 들키면...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전혀 모르는 척 하며, 나는 할아버지의 곁으로 달려갔다.

그 때, 할아버지가 뭐라고 신음하고 있던 것인지가 내 귀에 들려왔다.

[네가 죽어... 네가 죽어...]



그리고 나는 잠에서 깨어났다.

이게 레벨 9짜리 꿈인가.

이게 무슨 꿈이람.



원래 할아버지는 내가 태어나기 직전에 돌아가셨던 데다, 내 방에서 간병한다는 상황 자체도 이상하다.

할아버지는 분명 저런 말도 하지 않았겠지.

꿈에서 느낀 두려움을 잊기 위해, 나는 내용을 하나하나 논리적으로 생각해 나갔다.



하지만 그래도 그 얼굴은...

이제 잊자.

그건 꿈이지 현실이 아니니까.



하지만 무언가 기분 나쁜 느낌이 든다.

아직 꿈에서 깨지 못한 것만 같은 느낌이...

문득 고개를 들자, 천장에 꽉 찰 정도 크기의 새파란 얼굴이 있었다.



[네가 죽어어어어! 네가 죽어어어어어!]

이번에는 신음소리가 아니었다.

절규다!



그 얼굴이 꿈속에서부터 뒤쫓아 온 것이다!

너무나도 큰 공포에 나는 정신을 잃고 말았다.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얼굴이 없었다.



일단 무서운 꿈을 꾸고, 아, 꿈이었구나 싶을 때 진짜가 나온다...

그런 놈이었던 거 같다.

그 후 며칠간은 베개에 발 가까이 하는 것조차 두려웠다.



레벨 9 가지고 그 정도로 무서우면 10은 얼마나 무서운 걸까.

그 때 이후로 더 이상 이 방법은 쓰지 않고 있다.

더 이상 그런 꿈은 꾸고 싶지 않으니까.



다만 조금 신경 쓰이는 게 있다.

그 다음달 신켄제미 독자 투고란을 봤더니, 그 무서운 꿈 꾸는 방법을 시험해 본 녀석이 있었다.

[지난달 무서운 꿈 꾸는 방법이 써 있어서 시험해봤습니다. 나는 무서운 걸 싫어해서 8번 베개를 밟고 잤습니다. 꿈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눈을 떴더니 방에 새파랗고 큰 얼굴이 나왔습니다.]



등골이 오싹했다.

다른 사람인데도 똑같은 꿈을 꾸다니...

"베개", '밟기", "무서운 꿈", "레벨" 등의 키워드로 검색을 해봤지만, 이 무서운 꿈 꾸는 법에 관한 정보는 찾을 수 없었다.



레벨 10에서는 도대체 어떤 꿈을 꾸게 될지, 누군가 시험해줬으면 좋겠네.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최근 드라마에서 너무 예쁘다고 말 나오는 강미나
5:07 l 조회 1
은근 중독성 미쳤다는 마이티마우스 톡톡..jpg1
3:20 l 조회 867
"난 널 위해서라면 죽을수도 있어” 나의 반응은?11
2:50 l 조회 1962
박시영 디자이너가 말하는 '진짜 강함'이란.jpg2
2:48 l 조회 1755 l 추천 2
과일 5초 쳐다봤다고 소리 지른 경동시장 상인 "살 것처럼 굴었잖아" 호통6
2:46 l 조회 8466
텐퍼센트 신메뉴 샤인머스캣 샤베트 어쩌구 맛있다..
2:45 l 조회 342
외국인들이 몰래 들어와 지하철에 낙서하고 튐
2:43 l 조회 507
물만 보면 뛰어드는 물에 미친 고양이.jpg
2:43 l 조회 755
[MV] 태연 (TAEYEON)_ 만찬가 (晩餐歌) : J-POP REMAKE Vol.1
2:43 l 조회 197
포스 개쩌는 미나미 서예 센세
2:37 l 조회 556
이경규: 체코전에 이기면서부터 정신이 나간 거예요 우리가
2:37 l 조회 428
여름밤의 청계천, 여름날의 쉼표
2:25 l 조회 940
[추억띵곡] 헤르쯔 아날로그 - 여름밤
2:19 l 조회 140
발레의 미적요소 중 하나라는 것.jpg20
2:16 l 조회 12844
[추억띵곡] 스탠딩 에그 - 여름밤에 우린
2:12 l 조회 125
90년대생들의 그 시절 간지템
2:12 l 조회 1803
발레 토슈즈 🩰💝
2:12 l 조회 2489
리뷰 답글로 손님과 기싸움한다고 난리난 식당10
2:11 l 조회 9151
황덕연 해설 "예를 들어 요리사가 홍백요리대전에 나간 거야"
2:10 l 조회 597
군대 제대한지 1년된 이도현 차기작 행보
2:10 l 조회 1027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