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내내 망설이는 시간이
내게는 내내 서성이는 시간입니다
그러니 말해주세요, 사랑
언제쯤이면 폭풍으로 내게 닥쳐와
나를 집어삼키고 무너뜨릴 것인지
황경신, 밤 열한 시
날마다 그리움으로 짙어 진 꽃술
내 분홍빛 애틋한 사랑은
언제까지 홀로여야 할까요?
이해인, 상사화
" 사랑했던 거 맞죠? "
" 네 "
" 그런데 사랑이 식었죠? "
" 네 "
허연, 장마의 나날
내 손등에 그대의 향기 묻어서
어떤 훗날 혀끝에 머물겠으나
그대의 몸 어느 부분으로 나를 불러주었으므로
나는 그대의 모두였으면 한다
김상원, 아름다운 이름
잊은 줄 알고 있던 기억을
간간이 건드리면
멍하니
눈물이 흐를 때가 있다
그 무엇이 너라고는 하지 않는다
다만
못 다한 내 사랑이라고는 한다
원태연, 다 잊고 사는데도
당신이 나를 스쳐보던 그 시선
그 시선이 멈추었던 그 순간
거기 나 영원히 있고 싶어
김혜순, 당신의 눈물
나도 모르게 흘러나오는
깊은 한숨에
그대가
너무도
짙게 베어있네
김현, 그리움
위안이 되는 것은
너 역시 같은 태양 아래 있다는 것
숨을 곳이 생기면
너를 부르마
황인숙, 미친 여름의 노래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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