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는 주말에는 인기없는 놀이기구도 한시간 이상 걸리고, 인기있는 놀이기구는 서너시간 기다리는 것이 보통이다.
내 앞 줄에 서있던 일본인 초등학생 꼬마아이와 그의 엄마는 인기종목인 무언가를 타보겠다고 장장 두시간 이상을 땡볕에서 기다렸다.
그렇게 얼마 남지않은 줄을 보고 가슴설레며 기다렸는데 그런데....바로 앞까지 다가가자...그 놀이기구는 나이와 키 제한이 있었다.
엄마는 통과 됐었지만, 아이는 키재기에서 탑승불가 판정이 내려진 것....
기대감에 가득차서는 기다리는데만 두 시간 이상이 걸려도 즐겁게 기다렸던 그 아이는 그만 눈물을 뚝뚝 흘렸다.
그런 아이를 쳐다보며 어쩔 줄 몰라하는 아이엄마를 보며 괜히 내가 미안해지고... 가슴이 아팠다.
그런데 담당자가 아이의 이름을 물어보더니 잠깐 기다리란다.
그리곤 얼마 후 디즈니랜드 풍선과 캐릭터 봉투를 들고 오더니 아이에게 내밀며 봉투안을 열어보라고 했다.
봉투안에 카드에는 이런 내용이 써있었다.
"스즈키군이 키 110센티가 되어서 디즈니랜드의 이 놀이기구를 다시 찾을 때
줄을 서지말고 바로 저희 담당자에게 이 카드를 보여주세요. 그러면 스즈키군을 퍼스트로 모실것입니다."
키가 크려면 가리지 말고 많이 먹어야한다는 코멘트와 함께...
그 담당자의 대처는 정말 아이에겐 희망을, 엄마에겐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청소를 하는 직원들이 청소 도중, 걸레에 물을 묻혀 바닥에 미키, 미니 등 디즈니 캐릭터를 그려주는 서비스는 도쿄디즈니랜드의 자랑.
미국 본토의 디즈니랜드로 '역수출'될 정도로 유명세다.
디즈니랜드에서 누가 공주들한테 "여기서 퇴근하면 뭐해요?"라고 현실적인 질문을 하면,
"왕자님과 무도회장에 간답니다."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디즈니랜드는 매표원에서부터 놀이기구 안내원, 청소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직원들에게 연극배우가 연기하듯 일하도록 가르친다.
캐스트 멤버들은 즐겁고 유쾌한 공연을 위해 400여 가지 매뉴얼을 대사처럼 암기해야 하고,
옷차림은 물론 태도까지 한 치의 오점도 없어야 한다.
'캐스트 멤버'로 불린 그들이 오를 무대는 물론 디즈니랜드였고
그들이 상대할 사람도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관객이었다.
디즈니랜드 일화 모음|작성자 무상무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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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어케 될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