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3975825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유머·감동 정보·기타 이슈·소식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뮤직(국내) 할인·특가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831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8/03) 게시물이에요





 그곳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인스티즈

박성철, 이유 없는 가슴앓이




만남을 인연이라 여기고 살아왔듯

이별 또한 인연이라 자위하며

입술을 깨물었습니다

 

슬프지만 슬프지 않은 것처럼

아프지만 아프지 않은 것처럼

떠나 보냈습니다

 

그 후로 비가 내릴 때면

내 몸 한구석 어딘가는 아파왔습니다

 

헤어짐이 사랑의 끝은 아니였습니다

그렇게 그대 떠나감은

나에게 힘겨움이였습니다

 

하지만 뒤늦게 알아버렸습니다

나를 진정으로 힘들게 하는 것의 실체는

그대 떠나감이 아니라

 

그대 떠남에도 버리지 못하는

남은 내 그리움이었다는 것을






 그곳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인스티즈

이경옥, 그곳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길을 떠나 한참을 걷다가

뒤돌아 보면

생각이 나듯이

돌아 갈 곳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래 언덕에 놀던 아이가

산 그늘이 짙어져

엄마품이 그리워 지듯이

 

몽당연필 볼펜깍지에 끼워

고사리손에 붙들려

누래진 공책위에 산수공부하며

꼬장해 진 얼굴엔

흐르는 땀방울도 모른 채

구슬치기 고무줄 놀이 하던 동무들이

그 곳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토닥토닥

지붕에 떨어지는 빗소리에

잠 못 들더라도 좋았던 집에

타닥타닥

장잣불 타는 소리가

추이를 몰아 내던 곳이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황토벽에 발라진 신문지의

잉크냄새가 진하게 배어 나던

구들장 아랫목이 그리워

논둑길 걸을 때면

저만치

밥 짓는 연기가 피어 나던곳이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곳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인스티즈

조용순, 비켜가야 할 길






저마다 걸어가는
생의 행로가 있어
각자 정해진 길을 따라
바삐 가다

길이 아닌 곳이 보이면
모퉁이를 돌아
비켜가야 할 길이 있다

흐르는 구름은
어느 길로 흐르는지 볼 수 없지만
인생의 흐름이야
스스로 길을 찾아 나서면
돌부리도 비켜서 갈 수 있지 않으랴

때론 가서는 안 되는 길에 얽매여서
방황의 눈길이 어수선한 길에 깔리어
어지러운 길목에 잠시 머리 숙이고
애증의 기묘한 모습을 본다

구름도 우리도 흘러가며
혼자 우는 이들의 계절도
저만치 지나가는데











 그곳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인스티즈

정기모, 유월의 안부




소리 내어 울지 못하던 울음이

네 앞에서 툭 터지면 어쩌나

바람만 가득 삼키는 이 밤

아릿아릿 몸살기 푸르게 돋아나고

어디선가 돌아와

살같에 머무는 너의 향기를 베고 누워

오월이 다 저물도록

소리 내어 부르질 못했다

그리움 가득한 가슴으로

 

까실한 자작나무 등줄기 어루만지던

지난 꿈길이 더욱 환하여

서럽게 깨어나던

오월의 밤은 더 깊어지는데

너는 여전히 부재중이고

나는 하얗게 떨어지는 꽃잎이 된다

 

서로 깊게 호명하고 싶은 계절

그윽한 눈길에 넌 또 다시

꽃인 듯 피었다 진다

그 먼 새벽바람만 끌어안고






 그곳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인스티즈

이응윤, 내가 무어 길래




내가 무어 길래

내게 눈물을 멈출 수 없어

부족한 사람

너를 안을 수 없는

작은 장벽하나 넘을 수 없는

못난 남자를

 

너의 아픔을

거둘 수 없는 무력함

진종일 자판기 커피 들며

눈물만 고이는 날

 

창밖에 회색풍경이

내 가슴을 울컥 울린다

내가 대신할 수 없는

너의 아픔의 날까지

너만큼 나의 아픔으로 안아 줄게

결코, 몸과 맘만은 숙이지 말며

한 날들을 헤쳐 봐요

그래도 내가 있잖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한국사람에게는 딱히 매력적이지 않은 디자인
1:47 l 조회 2
저거 오징어 게임 소품이잖아?
1:45 l 조회 226
나무 막대기로 만든 환상적인 얼굴
1:37 l 조회 574
이름을 너무 F감성으로 지어놓은 가수.jpg
1:34 l 조회 173
천국에 간 남편과 결혼사진을 찍고 싶어요.jpg
1:32 l 조회 691
디자인을 생략함
1:17 l 조회 1137
2026년의 속도 체감하기
1:11 l 조회 1227
내 친구 남초과 여잔데 여미새 된 것 같음
0:50 l 조회 1596
방음이 안되는 윗집에 신혼부부가 살아요
0:50 l 조회 2913
인도 최하위 계급 남자의 러브스토리
0:48 l 조회 1501
남자들 미용실 이용할 때
0:41 l 조회 696
멕시코에서 타코를 먹는 이유5
0:31 l 조회 4287
바비 인형의 훈련소
0:29 l 조회 1268
여사친한테 티 팍팍 내는 남사친1
06.01 23:57 l 조회 6399
못 말리는 남편
06.01 23:56 l 조회 512
90년대 대한민국 스트릿 패션
06.01 23:50 l 조회 3960
시계 관심 없는 사람 특징1
06.01 23:43 l 조회 5382
한국에서 야구가 인기인 이유.JPG3
06.01 23:40 l 조회 4262
깔깔이에 그린 원피스 캐릭터들1
06.01 23:36 l 조회 1307
고글 쓴 김민주
06.01 23:32 l 조회 1103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