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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당신을 잊지는 않았습니다. 당신도 나를 잊지 않았을까 봐.
당신을 생각하면서 깊어지는 것은 생각이 아니라 당신입니다.
인간을 버릴 수 있는 것은 인간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이별을 겪으면서 사랑은 늘 실패한다고 생각했지만,
사랑이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랑에 실패하는 것입니다.
당신의 먼 곳에서 당신의 곁을 생각하며 잠드는 일.
당신의 가장 깊은 곳에 체류하는 일.
당신이 떠오를 때마다 가슴팍에 사탕이 걸린 것처럼 욱신거립니다.
이것이 사랑의 심장이라면 당신은 사랑의 심장병입니다.
이이체 / 인간이 버린 사랑

간신히 안간힘으로 흘러왔다.
그러니까 당신도 오래오래 아팠으면 좋겠다.
안희연 / 너의 슬픔이 끼어 들 때

내 가슴이 무너지는 거,
너 알았냐고.
알면서 고개만 끄덕였냐고.
김승일 / 펜은 심장의 지진계

백지 위에 삶이라는 책을 쓰고 있는 중이다.
네가 없었던 지나간 삶의 장들은 이미 쓰여졌고,
이제는 네가 있는 새로운 장들을 써나가게 될 것이다.
널 몰랐던 날들의 햇빛과 널 알고 난 이후의 햇빛이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내 마음에 어떤 무지개가 떠올랐는가를 말해주고 싶다.
나는 내 몸의 모든 감각, 마음, 직관을 열어
널 내가 쓰게 될 '새로운' 장들로 초대하겠다.
내 초대를 부디 받아다오.
널 더 많이 보고 싶어하고, 널 더 많이 알고 싶어하는 내 본능이,
내 세포 속의 유전자가 시키는 대로, 널 사랑하겠다.
장석주 / 추억의 속도

마르그리트 뒤라스는 사람을 일컬어 "한밤중에 펼쳐진 책" 이라고 했다는데,
나도 당신도 서로의 밤에 침입해 어느 페이지부터랄 것도 없이,
손에 잡히는 대로 열렬히 서로를 읽어나간 거겠죠.
내게는 사랑에 대한 첫 독서가 당신이란 책이었고, 행복했고 열렬했어요.
어느 페이지는 다 외워버렸고, 어느 페이지는 찢어 없앴고,
어느 페이지는 슬퍼서 두 번 다시 들여다 보고 싶지 않지만
어쨌든 즐거웠습니다.
박연준 / 소란

풀어지게
허공에다 놓아줄까
번지게
물속에다 놓아줄까
이병률 / 붉고 찬란한 당신을

머플러를 내 목에 매주며 너는 말했지.
앞으로 네가 돈을 벌게 된다면 이런 정성 담긴 선물은 해줄수 없을 거라고.
그 자리에서 난 분명 너에게 말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말할 거야.
있잖아, 나는 차라리 돈을 못 벌어도 좋으니
이런 소박한 온기를 평생 내게 줄 수 있는 사람과의 동반을 꿈꿔.
있잖아. 저기 돈은 네가 대기업 들어가 받는 연봉보다 내가 더 많이 벌어올게.
그러니 매 순간 나를 너라는 드라마 안에 살게 해줘.
김은비 / 꽃같거나 같거나

안녕
미안해
걱정 마
잘 될 거야
이 모든 말들을 합치면
사랑한다는 말이 되었다
눈물
한숨
아련함
그리고 기대
당신을 향한
이 모든 마음을 합치면
사랑하는 마음이 되었다
이정하 / 이 모든 것들을 합치면
오늘 진짜 꿉꿉하고 덥고..
오늘 쓰는 구절들은 맘에 드는게 너무 많아서,
제목을 몇번이나 고쳤는지 모르겠다
고기들도 마음에 꼭 들어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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