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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860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8/04) 게시물이에요






내가 집에 돌아왔을 때, 딸은 헤드폰을 쓴 채 소파에 누워 핸드폰으로 친구들과 메시지를 주고받는 중이었다.

"엄마 어딨니?" 내가 물었다.

"부엌에서 요리 중이야."

"숙제는 했어?"

딸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나는 아내가 무엇을 요리하고 있는지 보기 위해 부엌으로 들어갔다. 맛있는 냄새가 났다. 샐러드를 만들기 위해 썰어 둔 채소가 있었다. 칼과 도마는 싱크대 안에 있었다.

"여보?" 나는 아내를 불렀다.

나는 침실을 확인했다. 아내는 없었다. 욕실에도 아내는 없었다. 나는 다시 거실로 돌아왔다.

"숙제 했니?"

딸이 계속 대답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걸어가 딸의 손에서 핸드폰을 낚아챘다. 이미 최근 우리는 딸의 버릇 없는 태도에 대해 충분히 지적했었다.

"아, 그거 줘요!" 딸은 소리치며 몸을 굴려 소파에서 일어났다.

"엄마 어딨어?" 나는 다시 물었다.

"말했잖아, 부엌에서 요리하고 있다니까."

"아빠가 방금 부엌 갔다왔는데. 엄마 없어."

"다시 찾아보든가."

"숙제나 해라."

"핸드폰 줘요!"

"숙제 다 하기 전까지는 안돼."

나는 딸이 화나면 종종 그러하듯 새되게 소리지르며 발을 쿵쿵 구르는 것은 내버려 둔 채, 다시 부엌으로 들어갔다.

"진짜 싫어!"

망할 놈의 십대들이란.

갑자기 나는 목에 찌르는 듯한, 깊고 날카로운 통증을 느꼈다. 극도의 고통에 소리지르며 뒤돌아서자, 딸이 부엌칼을 든 채 피를 뒤집어쓰고 있었다.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딸은 쳐다보고 있는 사이 딸은 내 손에서 핸드폰을 훌쩍 가져갔다.

"말했잖아," 딸이 말했다. "요리 중이라니까."

딸은 부엌으로 걸어가 내가 볼 수 있도록 오븐의 조명을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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