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친구랑 여행안가요.
사실 이번 일 겪으면서 지난 일이 다시 떠올라서 그 일도 적어볼게요.
대학 처음 입학하고 오랜만에 만나서 밥먹으러 갔을때, 그 친구가 저한테 그 전에 만났을때 2만원을 빌린 상태였어요.
그런데 만나서 빌린 돈 안주길래 "아 밥 값 계산 자기가 하려나보다" 하고 먹었거든요..
근데 밥값이 36500원 나왔는데 (금액도 정확히 기억하네요 제가 ㅋㅋ), 이 친구가 또 저한테 카드로 긁으라는거에요. ㅋㅋㅋㅋ
계산하시는 분이 바쁘니까 재촉하시길래 일단 제 카드 냈죠.
계산하고 식당 나와서 "아~ 잘먹었다." 이러면서 돈 줄 생각을 안하길래,
제가 참다가 "야, 돈줘." 이러니까
"줄게!줄게. 자자자." 하면서 지갑을 열었더니 3만 3천원이 있었어요.
근데 저한테 "야, 2만원 줄테니까 3천원5백원 거슬러줘." 이러길래 제가
"아니지, 오늘 먹은거 반 하면 18000원에 너 지난번에 빌린것까지 20000원이면 니가 나한테 3만 8천원 줘야지." 이렇게 말했더니
"야, 그럼 나 너한테 돈 다 주면 틴트 못산단말이야. 다음에 줄게." 이래서
저도 화나서 틴트를 다음에 사고 돈을 제때 값는게 맞지 않냐고 했더니 그 친구가 저한테 3만 3천원 다 주면서 "야 그래그래 다 빼가라." 이러는거에요 ㅋㅋㅋ
저도 열받아서 신호등 기다리면서 "힘들게 버는 돈 낭비 하지마라. 너 네일하고, 패디큐어만 안해도 나한테 돈 안빌려도 된다." 이런 이야기 했더니
사람들 많은데 엄청 큰 소리로 "아~ 5천원 준다고! 줄게! 내가 뭐 떼먹을까봐 그래? 준다고. 내가 집 가서 당장 계좌로 보내준다고!" 이러면서 되려 자기가 화냈었어요..ㅋㅋㅋㅋ
제가 진짜 개호구였나봅니다.
걔 말고 친구가 없는것도 아닌데, 여행 가잔다고 알았다고 하고 갈 생각을 한 제가 잠시 미쳤었나봐요.
여행 가지 말자고 했더니 완전 삐진 눈친데,, 영원히 저한테 삐졌음 좋겠네요.
이제라도 호구에서 벗어나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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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부탁드려요 제발 ㅠㅠㅠ
전 스물세살 평범한 여대생이에요.
고1때부터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있어요.
저는 감사하게도 고등학교때부터 부모님이 주시는 카드로 용돈 대신 하구요, (사치하는 스타일 아니에요. 가방도 만원짜리 에코백 들고 다니고, 갖고 있는 가방중 가장 비싼게 8만원짜리에요.) 친구는 부모님께 한달에 용돈 15만원 + 알바비로 생활해요.
저희 둘 다 부모님이랑 같이 살구요.
고등학교때부터 같이 뭐 먹으러가거나 돈 쓸 일 생기면 반반 냈지만 그 반반이 애매한 반반이었어요.
예를 들면, 밥값이 23000원 나오면 제가 13000원, 친구가 10000원 낸다거나, 노래방 요금이 8천원이면 친구가 3천원 제가 5천원내는 식이었어요.
근데 이게 제가 먼저 "내가 더 낼게" 한게 아니라 친구가 "니가 카드로 내. 내가 나중에 돈 줄게."
이러면서 아무렇지 않게 자기 마음대로 계산해서 주는거였어요.
영화를 보러가면 굳이 자기가 계산하겠다며 동반 2인까지 6-7천원에 볼 수 있는 쿠폰(저희 동네는 가는 음식점마다 있어서 저도 항상 그 쿠폰 갖고 있어요.)으로 계산해놓고 저한테는 원래 표값을 달라고 하고,,
고기를 먹으러 가면 저는 밥이랑 찌개, 계란찜 같은건 입에도 안대는데 친구는 밥 두공기는 기본에 음식도 빨리 먹어서 자기가 거의 다 먹어놓고 고기값이 3만2천원 나오면 저더러 카드로 계산하라 하고는 또 자기는 만오천원을 저한테 건내고....
매번 그런식이었어요.
그래서 고등학교 다닐때 제가 엄마한테 ㅇㅇ이가 자꾸 조금씩 덜 쓴다고 말하면 엄마는 "그냥 니가 많이 사주고 챙겨줘." 이렇게 말씀하셔서 이후로는 제가 아예 다 사주기도 했어요. (오히려 제가 다 사주고 생색내는게 더 낫겠다 싶기도 하더라구요.)
그래도 친구가 대학가서 첫 알바비 받은걸로 비싼건 아니지만 제가 취미로 하는 물건도 저한테 사주고, 가끔씩 아무날 아니어도 소소한 선물도 줬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좋은 친구관계 유지해오고 있었는데,
저희가 겨울방학 하자마자 해외여행을 둘이서 가기로 했어요.
비행기표랑 숙소는 미리 예약해야 더 저렴하게 갈 수 있다고 해서 2주전부터 다 예약을 잡고 입금을 저희 부모님이 해주셨어요. 친구가 바로 돈 보내겠다고 했죠..
그런데 그저께까지 입금을 안해줘서 제가 말했더니 미안하다며,, 깜빡했다고 바로 넣겠다고 하더니 어젯밤에 입금했다고 입금내역 캡쳐로 보내주더라구요. 부모님도 그냥 돈 들어왔더라고만 말씀하셔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 그 캡쳐를 터치해서ㅜ크게 보니 입금액이 모자란거에요.
저희 둘 합쳐서 213만 7천 3백 6십원인데 들어온 돈이 100만 7천 3백 6십원...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제가 돈 덜 들어왔다고 하니까 "시급 6천원 인생 구제해줘랑 ㅠㅠ 육만원만 깎아줘~ 6만원이면 나 이틀 일하는 돈이야ㅠㅠ" >
이렇게 답오네요...
그냥 씹었는데, 제가 쪼잔한거 아니죠?
전화해서 말하려고 하는데. 말해도 이거 친구 사이에 의 상하는거 아니죠?
http://m.pann.nate.com/talk/333058932?currMenu=best&stndDt=201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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