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3468739
자극적으로 제목을 달아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목 그대로 요즘 남편과 친정아빠간에 사이가 너무 안좋습니다...
진짜 흔히들 말씀하시는 인연을 끊을 수준까지 와버렸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서 글을 올립니다.
우선 남편과 저는 38살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국민학교 동창이었고 제가 혼자 짝사랑 했었습니다.
결혼하고 나서도 가끔씩 남편이 저보고
"니가 그때 나한테 연애편지를 얼마나 보냈는지~~" 하면서 추억삼아 얘기할 정도로요.
물론 그때 국민학생들끼리 무슨 사귀거나 그랬던건 아니구요.
중학교때는 간혹 연락해서 가끔 한번 만나거나 하는 사이였고
고3때 부터 사귀기 시작해서 군대 포함 5년 연애하고 결혼 했습니다.
저희 남편은 일단...어머니가 안계십니다.
시아버님은 상이군인 이십니다. 전쟁에 참전하신건 아니고,
훈련중에 수류탄 사고를 겪으셨다고 알고있습니다.
시어머니는 도망가셨다고만 들었지 자세한건 잘 모릅니다.
아무튼 남편은 굉장히 활달하고 긍정적인 성격입니다.
저도 어머니가 안계시는 가정의 아들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요.
남편이 어릴 때 시아버님이 다리를 다치셨고, 시어머니가 도망가셔서
형제도 없습니다. 오로지 남편 하나 뿐입니다.
그런데도 굉장히 긍정적이고, 효도 잘하고, 착실한 성품입니다.
성격도 능글능글하고 술도 잘먹고, 운동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공부는 잘 못했습니다. 국민학교 때 부터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돌봐주는 어머니 없이 혼자 학교다니고 하는데
공부를 잘하는게 이상한 거겠죠...
무튼 친구들 사이에서 굉장히 인기가 좋고, 성적은 그냥 평범했던 그런친구였습니다.
제가 일방적으로 쫓아다녀서 고3때 부터 사귀기 시작했고,
군대 전역때 까지 다 기다렸습니다. 남편은 대학을 안갔고 졸업후부터 공장에서 일했구요
제가 남편을 저희집에 소개하러 데리고 갔을 때
처음에는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셨습니다.
미남이고, 성격 좋고, 딱히 싫어할 이유가 없죠...
하지만, 편부 가정이고, 대학을 나오지 않았고, 시아버님께서 후천적 장애가 있으시고
이런얘기가 나올 때 마다 점점 표정이 안좋아지셨어요..
물론 저희부모님의 그때 행동이 나쁘신거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미래를 생각하시다보니 그러셨던 거겠죠...
결혼을 허락 못하겠다고 하셨고.. 남편에게 모진말도 몇번 하셨습니다.
그래도 저희 남편은 짜증 한번 내지 않고 저희부모님께 계속 매달렸습니다.
결국 3달만에 겨우 승낙을 받아서 식을 올렸습니다. 저희 둘다 24살이었죠.
단, 저희 아빠의 조건이 있었습니다.
저희 아빠는 국수, 떡 뽑는 공장을 하십니다.
정확히는 기억안나는데, 결혼할 당시에는 직원이 6명정도 있는 작은 공장이었습니다.
남편이 공장을 그만 두고 친정아빠 공장에서 일을 하란 것이었죠.
남편은 불만을 갖지 않고 열심히 했습니다. 정말 성실하게 잘했어요.
아빠도 그런면을 보시더니 점점 남편을 맘에 들어 하셨구요.
근데 제가 남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문제는 남동생이 생활이 엉망입니다.
하루종일 피씨방, 당구장에서 놀다가 밤에는 술먹고...
이생활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올해 34살인데 지금까지도 그러고 있습니다.
가끔 무슨 시험준비한다고는 하는데 다 떨어진걸로 알고 있구요...
그냥 명목상의 대학만 나왔습니다...아무도 모르는 그런 대학요...
친정아빠는 그런 동생이 전혀 미덥지 못하셔서
한번은 남편에게 그런 얘길 하셨습니다.
열심히 일해줘서 고맙다. 계속 열심히 해서 니회사라고 생각하고 키우도록 해라.
어차피 ㅇㅇ(남동생)이는 글렀으니, 자네랑 ㅇㅇ(저)이 에게 회사를 물려줘야 하지 않겠냐.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물론 저는 지금 따로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아빠 회사에서 일한적은 없어요.
여튼 그 이후로 남편은 더 열심히 일했던것 같아요.
목표의식도 뚜렷해 진것 같았고, 제가 봐도 진짜 바쁘게 살았어요.
지금은 설비도 4대나 더 들여왔고, 직원도 11명 이니까요.
거래처도 많이 생겼고, 거래처 얻는데 남편의 공이 가장 큰것은 아무도 부정 못할 겁니다...
근데 얼마전에 동생이 어차피 시험쳐도 되지도 않는거 다 접겠다며
아빠한테 공장을 자기가 이어받겠다고 했답니다...
아빠는 남동생이 망나니라며 평소에 구박하셨지만
그렇게 얘기하고 나오니 알겠다고 얘기하신 모양이에요
물론 저는 딸이고, 아빠 회사에서 일한적도 없으니 별로 상관은 없지만
그이후로 남편이 굉장히 낙담했습니다.
한번은 술먹고 저에게 그러더라구요
"사람이 쉽게 바뀌냐고, 처남이 회사를 망하게 하면 망하게 하지 절대 더 키우지 못한다"고요
가족끼리 식사하는데 한번은 진지 하게 얘길 꺼냈어요. 남동생 없을 때요.
자기가 잘 해보고 싶다고, 자기가 잘 할 수 있다고요.
근데 그자리에서 아빠는 사위인 남편보다는 아들에게 주는 것이 맞다고 하셨어요.
자네에겐 미안하지만, 앞으로도 ㅇㅇ이(남동생) 잘 도와주게. 라고 하셨는데,
남편은 저는 그렇게 못하겠습니다 라고 하더라구요.
자기 회사라고 생각하고 진짜 열심히 했고, 장인어른께서 그렇게 얘기도 하시지 않았느냐고,
물론 내회사가 아니더라도 열심히 했겠지만,
이제와서 회사에 아무런 상관도 없고, 도움도 안되던 처남 밑에서는 일할 수 없다고 했어요...
그러고는 퇴직하고 자기일 찾겠다며 아빠에게 얘기했어요...
당연히 그날 식사분위기는 엉망이었죠...
문제는 그다음 입니다.
남편은 지금까지 저축한 돈, 퇴직금 받을 돈, 대출을 더해서
자기의 공장을 차리려고 합니다. 국수, 떡 뽑는 공장을요
저희가 사는 곳은 크지 않은 동네라 국수, 떡 공장이래봐야 아빠 공장 말고는 거의 없거든요.
제가 말리려고 했지만 남편은
내가 15년 가까이 배운거라고는 이일 하나 뿐인데 나도 이걸로 먹고 살아야하지 않겠냐고 합니다.
근데 아빠가 그 얘기를 어떻게 아셨는지
퇴직금을 못주겠다고 노발대발 하십니다.
이정도면 산업스파이 수준아니냐면서 역정을 내세요.
거래처도 사실 남편이 줄이 닿는 곳이 많거든요.
그동안 남편이 거의 아빠역할을 대신했어서...
당연히 아빠랑 남동생은 이게 무슨 행동이냐며 은혜를 원수로 갚냐고 화를 내시고
남편은 내 퇴직금 내가 받는데 뭐가 문제냐면서 화를 냅니다...
아직도 퇴직금은 주지 않은 상태구요...
얼마전에는 남편이 아빠에게 이런식으로 나오시면 노동청에 고발하겠다고 얘기했어요...
물론 그렇게는 하지 않을 남편인걸 알고,
결국 퇴직금을 주실 아빠란 것도 압니다.
그러나 이렇게 되다보니 정말... 제가 중간에서 너무 힘듭니다.
정말 자상하고 착한 우리남편이고
늘 저희한테 잘해주시던 아빠였는데...
제가 어째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 남편은 본인 청춘을 바쳐서 일한 댓가를 하루아침에 뺏기게 생겼는데,
글쓴이는 뭐가 힘들다고 이렇게 글을 올린거임??
지금 글올릴때가 아니라 남편이랑 같이 아빠랑 싸워야하는게 맞는거 아니에요?
참 글쓴님 보니까 남편 진짜 불쌍하다..
본인몫도 못챙기는 바보같은 와이프땜에 자기 청춘바친 일터도 뺏기고..
자녀가 몇명인진 모르겠지만 멍청한 동생 퍼주느라 남편이 백수가 됐으니
손가락 빨고 잘 사셔요~ - 답글 0개 답글쓰기
남자 ㅋㅋ 2016.08.31 16:32추천-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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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간단하게 애기함. 님 아빠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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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사람천지 2016.08.31 16:33추천-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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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니님 대단하시다. ...남편은 장인어른도배신감들지만 가만히 보고있는 님한테 더상처받았을것같은데요? 남자는 터질때까지 티를안냄. 퇴직금 못준다했을때 이미 님이엎었어야했고, 나는자식 아니냐고 쎄게나갔어야함.15년을 남편처럼일하면 동생줘도 아무소리안한다고 남편이15년동안했던것처럼남편밑에서 신랑이 아버지밑에서 한것처럼하라고 해야죠. 그래야 포기하고동생준다고, 님이 겪지않았다고, 누구편들어야하나 고민하는건아니죠. 당신가정은 남편이자나요. 반대로 시어머니 밑에서 장사배우고 줄것처럼15년동안 부려먹다 하루아침에 생날라리 시누한테 물려줄거니 잘그밑에서 도와주라 한다면, 그런데당신삼편은 가만히 님처럼 구경만한다면 어떨까요, 그기분 생각해보고 행동하시죠?- 답글 0개 답글쓰기
2016.08.31 16:46추천-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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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 데려다 개처럼 부리고 공장 키워줬더니 이제 와 동생 밑에서 일하라고.. 더구나 공장 준다고해놓고 이제 와 토사구팽 그러다 동생이 망하게 함 사위탓하겠지 글쓴아 너도 참 못됬다 와이프 자격이 없으니까 남편 그냥 놔줘라 너희 아버지 쓰레기 동생 나니 근데 넌 남편한테 진짜 최악의 와이프야- 답글 0개 답글쓰기
저기 2016.08.31 16:29추천-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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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자전이네요. 님 남동생이 왜 그런 양아치가 됐는지 알겠고, 한 동네에 똑같은 공장 있는 거 걱정마세요. 님 아빠 공장 곧 동생이 말아먹을 거니까요.- 답글 0개 답글쓰기
유자 2016.08.31 16:52추천-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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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남편 진짜 불쌍하다
여적 뼈빠지게 고생해서 공장 키워놨더니
그걸 다 가로채려고 하네
거기다 마누라라는게 생각하는것도 틀려먹고....
누구하나 내편이 없이 얼마나 힘들까ㅠㅠ
글쓴이도 양심이 있으면
아버지한테 얘기해서 퇴직금 빨리 주라해요
그리고 너 진짜 쓰 ㄴ - 답글 0개 답글쓰기
남자 헐 2016.08.31 16:26추천-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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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일은 무조선 글쓴이친정아버지가 잘못한겁니다^^
글중에 글쓴이와의 결혼조건이 남편이 공장을 그만 두고 친정아빠 공장에서 일을 하란 것이었고^^ 열심히 일해줘서 고맙다. 계속 열심히 해서 니회사라고 생각하고 키우도록 해라. 남동생이 글렀으니 남편과 남동생에게 물려주겠다고 하였는데^^ 이제와서는 공장은 아들것이니 내아들 도와서 남동생직원으로 지금처럼 열심히 일해달라는 것 아닙니까^^ 처음부터 글쓴이친정아버지는 남편의 젊음과 노동력을 빼처먹을 궁리룰 하였는가하는 의심도 듭니다그려^^
퇴직금이야 당연한 노동의 댓가니까 안내놓으면 고소와 소송을 하는 것이니 따질 것도 없는 것인데^^ 그퇴직금으로 퉁칠려는 글쓴이아버지가 어처구니가 없는 것이고^^
글쓴이친정아버지가 그공장을 남편과 남동생에게 공동지분으로 주던가 아니면 약속을 어긴 사람은 친정아버지니 퇴직금외에 별도의 창업자금을 글쓴이가족에게 줘서 다른 지역에서 창업을 할 수있도록하는게 그나마 차선이겠습니다^^ - 답글 0개 답글쓰기
동감 2016.08.31 16:54추천-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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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직금이나 주고 짜지세요~
어차피 동생이 빠른시일내에 다 떨어먹을테니까~
정말 그애비에 그딸 그아들이네~
내가 다 억울하고 분통이 터지네 - 답글 0개 답글쓰기
ㅇㅇ 2016.08.31 17:01추천-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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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이 소송하면 님네가 퇴직금보다 더 줘야되요, 15년동안 남편이 한게 있어서요. 기여도 라고 아시죠 ? 내 생각엔 남편이 새로 공장내면 님네 아버지네공장보다 더 크게 잘 ~ 키울거 같네요 , 그리고 쓰니님도 이혼당하기 싫음 정신차리세요. 남편편들면서 아버지한테 대적해도 모자랄판에 뭐 어쩌라고요 ?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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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2016.08.31 16:48추천-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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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 남편은 현대판 염전노예보다 더 못한 생활을 한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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