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16 글 재업
- 과거로 돌아가 현실로 함께 돌아올 여인 고르기
1. 문채원
2. 한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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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자꾸 의욕이 없어지고 밥을 먹는 것도 귀찮아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만 있던 게녀는
낮잠을 자다가 꿈 속으로 들어가게 됐어
꿈 속에서 누군가에게 이끌려 어떤 무당 집으로 들어가게 됐고
그 무당은 게녀를 보자마자 무릎을 꿇고 애절한 눈빛으로 빌기 시작해
" 부디 안전히 데리고 와 주세요 제발 저의 부탁입니다
나뿐만이 아니라 당신도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입니다
한 명을 데리고 같이 돌아와 주십시오
하지만 명심해야 하실게 있습니다
2명 중 단 1명만 같이 돌아오셔야 합니다
이를 어기시면 절대 안 됩니다. 명심하십시오 꼭! "
게녀는 갑작스런 무당의 부탁에 영문을 몰라하며 또 어딘가 이동했고
정신을 차려보니 2015년 한국이 아니란 것을 알게 돼
한복이 아닌 현대 옷을 입고 다니는
게녀를 이상하게 보는 시선들 사이로 게녀가 처음 만난 사람은

시종과 같이 그네를 타며 놀고있던
조선 한양 최고의 부자 문 영감의 막내 딸이었어
게녀는 여자를 보자 마자 아름다운 미모에 잠시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고
여자는 시종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게녀를 데리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 넌 어디서 왔어? 여진? 청 나라? "
" 얼굴에 분칠은 어떤 가루로 한거야?
좋아 보인다 나도 좀 주면 안 돼? "
계속되는 여자의 질문에 게녀는 얼떨결에 말을 해 버렸고

" 한국? 얘 금희(시종)야 너는 들어본 적 있어?
나는 왜 처음 들어보지? "
" 미안한데 난 빨리 우리 집으로 돌아가야해 "

" 정말? 나 너희 집 가보고싶어. 금희야 너도 같이 가자! "
" 아씨 안 돼요 그러다가 주인어른께서 ... "
아버지의 얘기가 나오자마자 방금 전까지 밝던 여자의 모습은 사라지고
온 몸을 떨며 겁에 질린듯 주변을 살피기 시작해
결국 여자의 시종이 여자를 자리에 눕혀 진정 시킨 뒤
게녀를 데리고 나와 사정을 설명해
" 사실 저희 대감님께서 셋째공주님의 친부가 아니셔요...
그래서 주인어른 얘기만 나와도 저렇게..
제가 조심했었어야 했는디 다 제 실수여요
첫째, 둘째 아가씨분들이랑은 달리
우리 공주님 몸에 상처가 한두군데가 아니라니까요 "
밝아 보이고 항상 예쁨만 받고 자랐을 것만 같은 여자에게
그런 속사정이 있단걸 알게 된 게녀는 다시 방으로 들어가 여자를 위로해주려다
문 영감이 집으로 돌아오는 소리에 서둘러 도망쳐 나와
문 영감의 심술 궂은 얼굴을 보자마자
또 저런 사람에게 맞아야 할 여자의 모습이 생각난 게녀는
내일 당장 여자를 데리고 현실로 돌아가야겠다 생각해
돌아 가는길 어느 한 객주(큰 규모의 술집)를 지나가는데

기생 중 최고의 절세미녀인 여자를 우연히 마주쳤고
여자가 객주로 들어가자 미모에 끌려
게녀도 모르게 뒤따라 쫓아갔어
잠시 한 눈 판 사이에 여자의 모습은 사라졌고 다시 돌아가려는 순간
여러명의 무사들이 게녀를 감싸더니 갑자기 한 방으로 끌고 가
그리고 그 곳에는

" 그래, 나를 몰래 따라온 사람이 너로구나
고개를 들어 낯짝을 비춰 보거라
누가 네 놈을 보냈느냐 누가 나를 죽이라고 사주한거야 "
조선 한양 최고의 기생이었던 여자는 언젠가부터 박 영감의 여자가 되면서
그녀를 갖지 못해 앙심을 품은 갑부들이 늘 그녀를 죽이려했기 때문에
그녀는 게녀가 또 다른 암살자라 착각하고 있었어
당황한 게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결국 한 무사가 게녀를 험하게 다루며 일으켜 세우자
" 네가 감히 누구에게 손을 대는 것이냐
당장 그 더러운 손을 떼고 그 여자는 나의 방으로 데리고 오거라 "
여자의 말에 당황한 무사는 얼른 게녀에게서 떨어지며
" 하지만 이 년이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데..
게다가 박영감님이 아시게 되면... "
단호한 여자의 태도에 무사는 할 수없이
게녀를 여자의 방으로 안내하고
여자는 한참을 말없이 게녀를 바라보다가

" 딱히 네가 이 밤에 위험할까 염려하는 것은 아니다
오늘은 여기서 쉬고 가도 좋다
하지만 만약이라도 박 영감이 들이닥치면
넌 저 뒷문으로 몰래 도망쳐야한다 알겠느냐 "
다음 날 일찍 일어난 게녀는 몰래 뒷문으로 빠져 나와
문영감의 막내 딸을 데리러 가려는데
어디서 소란이 들려 몰래 훔쳐보니

" 이 망할년이 족보도 없는 가난한 년 데리고 먹여주고 재워줬더니
네 년 반반한 얼굴 하나 믿고 감히 누굴 방으로 데려온거야
이 얼른 대답해 어서 "
결국 박영감에게 들킨 여자가
박영감에게 손 찌검을 당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돼
그 모습을 보자 방금까지 문 영감네로 가려고 결심했던
게녀는 고민을 하게 되고 현실로 돌아가기까지 남은 20시간동안
한 번 더 두 여인을 만나보게 되는데..
#

" 게녀 왔구나! 밤새 여기서 기다렸어
이상하게 널 보면 아버지가 생각나지 않아서 말이야 ..
금희랑 같이 꽃구경 갈건데 같이 가자 ! "

" 이 미모가 조선 최고인데
어찌 너는 날 보고도 아무런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있는 것이냐
조금씩 욕심이 생기는구나 "

" 돌아가지말고 나랑 계속 여기 있자 응?
아버지 몰래 우리 도망치자
나 아버지 밑에서 있기 싫어 어디든 너랑 같이 있을거야 "

< 너 혼자 돌아가거라
박영감은 조선 곳곳에 하인들이 있는데
어찌 너와 내가 무사할 수 있겠느냐
너는 꼭 행복하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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