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퀴어주의
http://m.cafe.daum.net/ok1221/9Zdf/512017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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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연경
'... 결혼 해 주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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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 할 수 있을리가 없었어.
그렇다고 먼저 헤어지자고 해 놓고
덥썩 청혼을 받아들이기엔 너무 양심이 없는 느낌...?
그래서 망설이고 있는데...
'내가 그때 몰라서 너를 그냥 보냈다고 생각해?'
'... 알고 있었어?'
'너를 사랑한 시간이 얼만데 내가 네 거짓말 하나 구분 못할까봐.'
'....'
'네 마음 편하라고 잠시 비켜있었던 것 뿐이야.'
'.....'
'그러니까 사실은 대답같은거 필요 없어. 원래 내 자리 찾으러 온거니까.'
성큼성큼 다가온 김연경이 게녀를 끌어당겼어.
엉겁결에 끌려가 품에 파묻히듯 안겼지.
그리고 게녀는 김연경을 밀어내지 않고
어색하게 팔을 들어 허리를 끌어안는 걸로
대답을 대신했어.
'4년동안 술은 늘었는데 키는 하나도 안 컷네?'
'야!!!'
'가자.'
'어딜?'
씩 웃은 김연경이 게녀의 손을 잡아당겼어.
'청혼 받아 줬으니까.. 첫날밤 보내러 가야지?'
'야!!!!!!'
'싫다고 하기만 해봐.'
'...싫다 그럼 어쩔건데...?'
'여기서 일 치는거지.'
'좀... 진정해...'
'동네방네 내꺼라고 자랑도 하고.. 좋네.'
2. 김희진
'나 좀 살려줘.. 제발 나 사랑한다고 해줘.'
그 말을 끝으로 김희진은
발목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았어.
그런 김희진을 두고 돌아서려 했지만..
'가지마... 네 뒷모습 두번이나 볼 자신이 없어...'
'....'
'나 아파...'
그렇게 당당하고 멋있던 김희진이 바닥에 주저앉은 채
게녀만을 보고 있는데.. 돌아설 수 가 없었어.
'나 때문에 네가 망가지면 어떡해?'
그 말을 듣고 한참 게녀를 빤히 보던 김희진이
'무슨 생각 하는지 알아. 그치만...'
'기사같은거라도 나면...? 내가 네 선수생활을 망치면..'
'너 없는 내 꼴을 봐!! 너 없어서 망가지는 나를 좀 보라고..'
결국 게녀는 김희진이 내민 손을 잡고말았어.
절뚝거리는 김희진을 일으켜 부축하자
그제야 마음이 놓이는지 몸을 기대 와.
'일단 숙소 데려다 줄게.'
'싫어. 너네 집 갈래.'
차에 타서도 바락바락 우기며
숙소에 도착해서도 내릴 생각을 안하는 김희진 때문에
결국 두 사람은 게녀의 집으로 왔어.
집에 와서 발목이 아픈 김희진에게 침대를 내주고
괜히 어색함에 어쩔줄 몰라 하고 있는데..
가만히 누워 있던 김희진이..
'게녀야.'
'..뭐야 그 표정..'
'도장 찍자.'
'무.. 무슨 도장...?'
'니가 내꺼라는 도장.'
'마음의 준비 됐어? 난 준비 됐는데..'
+ 진짜 끗... 게녀들 해피 추석.. 지났지만 쨌든 해피 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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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연예인 중에 서인국 처럼 설레게 날티나게 생긴 사람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