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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673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9/22) 게시물이에요

늘 사랑을 받고싶었어 그게 잘못된 건 아니잖아 | 인스티즈


늘 사랑을 받고싶었어. 그게 잘못된 건 아니잖아. 매번 네가 이성을 논하고 논리를 따지는 것이 미치도록 싫었어. 난 늘 너에 한해서는 감정이 훨씬 앞섰는걸. 네 눈이 다시 반짝임을 담기를, 도저히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사랑스러운 눈빛을 하기를 간절히 바랐어. 가느다랗게 휘어지는 너의 눈꼬리를 사랑했어. 견딜 수 없이 무너지는 마음을 다잡고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넌 백발백중, 명사수였지. 무너뜨린 마음 너머에는 네가 가득했어. 나는 그만 정신이 아득해졌어. 네 옷자락이라도 붙잡고 애원하고픈 헛된 마음이 들어서. 그러면 꼭 네가 나를 돌아볼 것 같으니까.

단 한 번이면 되는데, 너는 여전히 이성적이니? 도저히 뒤를 돌아볼 수 없을만큼?


네가 미워 2 / 열매달







늘 사랑을 받고싶었어 그게 잘못된 건 아니잖아 | 인스티즈








늘 사랑을 받고싶었어 그게 잘못된 건 아니잖아 | 인스티즈


아마도 전하지 못할 말을 이리저리 어질러놓는다.
닿지 않을 말들을 뇌까리면서 스스로를 대단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일이므로.
어느 시인이 그런 말을 했다.
'나는 이제 너 없이도 사랑할 수 있다'는.
이 말이 얼마나 와닿았는지 모른다.

사랑은 나를 대단한 사람으로 만들고 일평생 스스로와 다투며 벌어진 간극을 좁혀주기도 한다.
이름부터 거창한 사랑이라는 게 비단 연애감정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었다. 물론 가장 큰 비중이기는 해도.
지나간 사람을 홀로 애틋해하기도 했고 손에 잡혀주지 않을 신기루같은 이를 또렷하게 그려내어 앓아보기도 했다.
결과가 어찌되었건, 대부분은 '아마도'라는 말을 기점으로 일어나는 사건이었다.

그 지레짐작이란 꽤 달큰한 것이어서 떼쓰는 어린아이마냥 편식을 한다. 이가 온통 썩고나서 후회하게 될지언정, 나는 아직 덜 컸으니까 괜찮으리라고 마냥 낙관적인 채로.


아마도 / 열매달







늘 사랑을 받고싶었어 그게 잘못된 건 아니잖아 | 인스티즈


일기예보가 늘 맞는 것은 아니다.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근처 건물의 차양 안으로 바짝 붙어 섰다.
차양으로 톡톡 부딪치는 소리를 듣자 한껏 뛰던 박동수가 점차 줄어들었다.
팔에 잔뜩 묻어난 물기를 털어내는 동안 나와 같은 처지인 듯한 어느 인영이 다급히 뛰어들어왔다.
얼핏 본 어깨의 선이 제법 높았다.
근처 남고의 교복을 입고 있는 몸이 흠씬 젖어 보기 민망해 재빠르게 고개를 돌렸다.
유난히 시간이 기어가듯 흘렀다.
흘끗 바라본 결에 소년과 눈이 마주쳤다.
달리 할 말은 없어서 한 번 웃어보이니 황급히 고개를 돌린다.
무안해진다. 내가 뭘 어쨌다고.
"저기."
문득 들려온 낮은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 보니 시선은 여전히 정면을 향한 채 헛기침을 하는 소년의 옆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름이 뭐야?"
빗소리가 배경음악처럼 들려오는 어느 오후, 우리는 어설프게 첫 인사를 나누었다.

/ 열매달







늘 사랑을 받고싶었어 그게 잘못된 건 아니잖아 | 인스티즈


하루도 빠짐없이 서러웠다.
나를 두고 자취를 감춘 너와 그 그림자를 쫓는 나의 허망한 술래잡기가 끝도 없이 계속되었다. 매일 밤 나는 술을 벗삼아 지새웠고 매번 너의 체온이 그리웠다. 네 두 팔 안에서 옴짝달싹 못할 때의 나는 얼마나 충만했던가. 그 답답한 만족은 나를 숙면으로 이끌곤 했다. 너의 고운 숨소리가 이따금 허공으로 밭게 흩어질 때, 몰래 눈을 뜨고 가만히 깜빡거렸다. 너는 용케 그것을 눈치채고 입을 맞춰왔다. 마치 모든 신경이 나를 향한 것처럼.

네 따스함이 나를 거부한 후로 온전히 잠든 적이 없었다.
하루라도 빠뜨리는 일이 없이 눈물에 잠겨 보내는 밤이었다. 홍수라도 난 마냥 몸을 가누지 못했다.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침대에 누우면 네 체온이 나를 슬그머니 감쌌다. 허공에 손을 휘젓다 나는 다시 울었다. 울어도 울어도 닳지 않는 밤이었다.


밤 / 열매달







늘 사랑을 받고싶었어 그게 잘못된 건 아니잖아 | 인스티즈


마음껏 사치를 부려도 좋았다.
바닥날 줄 알았던 자산은 오히려 배로 불어 나를 짓뭉갰다.
내가 가진 것이라면 오로지 당신을 향한 마음.
시간을, 감정을, 마침내 나를 죄다 사치해가며 한 철을 앓았다.
귀도 눈도 닫은 채 머릿속에서 세심하게 가공된 당신을 곁에 두지못해 안달했다.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알았다.
당신이 결국 내게 오지 않더라도 괜찮은 것이었다.
손에 쥐일 듯 아슬한 거리에서 닿지 않는 당신을 사치하는 일이야말로 내가 가장 원하는 바였다.

사치 / 열매달











-





직접 쓴 글이야!
지워져서 다시 썼다ㅠㅠ
읽어주고 댓 달아주는 게녀들 있다면 정말 고마워♡


매번, 늘 같은 뉘앙스로 댓 달면 친목이래ㅠㅠ
우리 공지 잘 지켜서 즐쭉하자!



게녀들 좋은 하루 보내❤

대표 사진
범크러쉬
글 너무 좋아영乃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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