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중반에 4살짜리 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결혼한지는 이제 5년정도 되었고요.
와이프의 종교 사랑이 너무 대단합니다.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교회에 다닙니다.
머물고 있는 시간도 아마 예상하시는 시간이상일겁니다.
낮에는 뭐하는지 모르겠지만 집에 와보면 집에서
밥은 전혀 안먹는게 확실해보이네요..
보통 제가 아침에 8시에 나가는데..저보다 더일찍 나갑니다.
그리고 평일에 보통 밤10시넘어야 옵니다.
애도 항상 와이프가 데리고 다니다보니 평일에는 애얼굴을 볼수가 없습니다.
종교문제로 인해 각방쓴지도 좀 되었네요.
집에 가면 항상 외롭고 공허하네요.
그나마 주말에는 제가 애하고 둘이서 하루종일 보낼수 있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뭐 쉬는날 없다고 불쌍하단 친구들도 많지만..그래도
사랑하는 아이와 함께 이틀을 온종일 있을수 있어 행복합니다.
원래 여행을 좋아하는지라..아이와 둘이 여행도 자주다니고 부모님의 전원주택에서
친할머니, 할버지와 시간을 종종 보내기도 합니다.
부부관는 뭐 말할것도 없이 최악입니다.
이혼이야기도 주로 제가 꺼내지만..아이생각에 항상 망설여집니다.
집에서 애앞에서도 만날 일이 없으니 대화가 없고 주말에 어쩌다 같이 있어도
대화가 없습니다. 애한테 정말 미안합니다.
얼마전부터는 이혼시에 재산분할을 해달라고 합니다.
재산은 아파트 40평대 하나가 있는데..
처음구입때부터 저희 부모님이 해주셨으며 결혼생활중에도
죄송하게도 제 월급이 작은 관계로 생활비 일정금액을
지원해주셨네요..매달 일정금액을요.. 처가에는 뭐 받는게 없습니다.
요즘들어 미즈넷을 참 자주 들여다보는데...
가슴이 답답합니다. 비슷한 사연을 보면 나만큼 힘든사람들도 많구나하며
위안도 얻지만 결국 애 생각하니 아무것도 결정못하고 바보처럼 매일
이러고 있습니다. 등신같다..이혼하지 왜 아직 그러고 있냔 등등의 댓글은 너무 많이
봤습니다. 제발 처음으로 올리는 글인데...현실적인 조언들 부탁좀 드릴께요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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