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3820210
답답하고 화나서..그냥.. 남겨봐요.. 예비 새언니가?(파혼위기지만 그냥 새언니라 쓸게요.) 예쁘긴 예뻐요. 성격도 약간 공주님? 같은 스타일이에요. 처음 만난 날 동생인 제가 앞에 있는데도 " 물 떠와 오빠" 그러고~ 말투며 행동이며 식당 직원들한테도 너무 예의가 없어서 싫었어요. 본인은 성형외과에서 일한다더니 굳이 묻지도 않았는데 "아, 저는 안 했어요^^ 꼭 성형외과에서 일한다고 하면 성형했다고 생각하더라고요." 라고 하길래 ( 진짜 관심 없었는데 자기 얼굴 부심 부리길래) 안 물어봤어요. 하고 대답했죠. 그러니까 얼굴 빨개져서 "xx씨는 코하고 어디 어디 해야겠다~ "그러면서 막 웃더라고요. 근데 제가 완전 단호박 스타일이라, 안 물어봤어요^^ 하고 또 대답했죠. 그 후로는 조용히 밥만 먹더니 나중에 오빠한테 제 욕을 무진장했더라고요. 물론 오빠가 뭐라고 잔소리 하든 말든. 저는 어~그래~ 하고 신경도 안 썼지만요. 제가 딱 싫어하는 스타일이 남자든 여자든 헤세 부리는 거 정말 싫어하거든요. 그때는 결혼한다는? 말도 없길래 그냥 만나나 보구나 하고 넘겼는데 자꾸 저랑 같이 만나자고 몇 번 저를 부르더라고요. 만나서 이야기 하는 거라곤 전부 자기 이야기. 그것도 오빠랑 셋이 있으면 저한테 잘해주는 척? 하고 둘이 있으면 네. 아니요. 단답하고 한번은 술 취해서 저한테 담배 달라 한 적도 있어요. 어이없어서 저 안 피는데요? 하니깐. 에이씨..하면서 침 질질.. 흘리고. ㅋㅋ다음날 오빠한테 말하니깐 술김에 장난친 거라고 하길래 오빠 놈이 콩깍지가 단단히 씨였구나 하고 정신 차려~ 하다 얼마 안 지나 헤어졌다길래 다행이다 생각했는데. 그러다 제가 유학을 갔어요. 1년 지나서 엄마가 오빠가 여자를 데려왔는데 너무 참하고 예쁘다. 성격도 착하다. 같이 쇼핑도가고 영화도 보고.. 어머니~하면서 애교도 많고 며느릿감이라며 매일같이 전화해서 칭찬하더라고요. 그러다 올해 들어 상견례를 하고 내년 봄에 결혼한다는 이야기 나올 때까지 저는 해외에 있어서 못 보다가 오빠한테 같은 여자라는 이야기 듣고 전화로만 오빠랑 부모님께 결사반대하다. 제가 한국 들어와서 부모님이 하는 이야기 듣고 더 열 받아서 ~~참. 자세히는 못 쓰지만 대충 이야기가 오빠가 직업이 정말 좋아요. 연봉도 높은데, 새언니 집 쪽에서 그 이야기 하면서 얘는 살림 배운 애니깐 집에서 쉬게 했으면 좋겠다. 이야기하고 본인들은 형편이 어려우니까 아무것도 해줄 게 없다는 식이고. 거기까지는 이해하려 해도 새언니의 요구가 어이없는 게 결혼식장은 비싼호텔에.. 신혼여행은 유럽 어디 어디, 오빠가 아무리 결혼식이래도 일 때문에 2주 넘는 신혼여행은 무리인데도 꼭 가고 싶다고 조르고, 집은 부모님이 전세 세입자 나가면 들어가서 살라고 했고 오빠 명의로 해주신다는데 저희집 바로 앞 동이라는 이유로 싫대요. 혼수며 뭐며 단 하나도 안 해오는 주제에. 오빠 돈 더 보태서 50평대로 가자는데 (부모님이 해주시는 집 30평대고 인테리어도 지원.) 그 소리 듣고 부모님이 결혼 깨라고 난리 났고 오빠도 식장호텔, 신혼여행까지는 새언니편 들어주다가 집 이야기에 외제 차 뽑아달라 뭐 등등 이기적인 모습에 등 돌렸어요. 알고 보니 다른 집 원했던 이유가 사돈 부부가 이혼 중인데 자기 엄마 모시고 살기 위해서고 지금은 미안하다며 오빠가 하자는 대로 하겠다는데 이미 부모님도 마음 떠났고 오빠도 반 이상은 접은 거 같아요. 이야기가 너무 벗어났는데 웃긴 거는 제 친구가 성형하려고 알아보길래 새언니가 다닌다는 병원이랑 새언니 이름 알려줬어요. 하도 오래전 일이라 새언니한테 말한다는 것도 깜빡했는데 친구가 갔나 봐요. 가서 새언니한테 상담받았는데, 친구가 제 소개로 왔다고 이야기 하려는데 새언니가 너무 말빨이 너무 쌔서 말할 틈을 못잡는데.새언니 본인 성형 후기까지 줄줄 다 이야기하고. 사진도 보여줬다는데. 제 친구가 민망해서 새언니한테 제 소개라고 이야기도 못했고 저한테도 말할까 말까 고민하다 결국 말해줬는데.. 저는 성향을 하던 중요하지 않아요. 첫 이미지에 반한거는 오빠니까 상관없고 성형이 나쁘다는 것도 아닌데. 왜 굳이 거짓말을 하냐 이거죠. 오빠나 부모님이 지금 힘들어해서 성형 이야기까지는 안했지만 생각할수록 진짜 짜증 나네요. 별 이상한 여자 하나 때문에..외모에 반한 오빠도 등신같지만 여자도 새언니가 처음이고 옆에서보면 진짜 바보같은 성격이에요. 동생으로서 처음에 더 적극적으로 뜯어말려야했는데 이제와서 진심으로 후회가... 그 많던 좋은 선자리도 결혼한다고 소문 나서 다 끊겼는데.. 그나마 다행인건 오빠가 정신차리고 등돌리니깐 그 여자나 그쪽 집에서 계속 연락 오는 거 같던데 ( 술먹고 전화와서 옆에 있는 저한테 다 들릴정도로 씨x 하면서 내 인생 책임지라며..) 제가 찾아가서 돈 던지고 뺨 한 대 후리고 싶을 정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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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결혼식 불참 뒤 절연 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