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저는 21살 직장인입니다.
방탈 죄송하지만 우리 언니 때문에 여기 글을 남겨요.
제 남친은 31살, 저랑 10살 차이구요.
집이 보수적이라 연애하는 걸 숨겼던 저는
우연히 언니가 우리 커플 지나가는 걸 봤다는 말을 듣고
그 말을 남친에게 했고, 남친은 우리 커플 본 김에
우리 언니한테 밥한끼 사주겠다며 약속을 잡으라 했어요.
언니한테 그얘길 하자마자 언니가 무지 차갑게
"결혼할 거야? 아니면 뭐하러 밥먹어? 나한텐 남인데"
이러는 거예요. 너무 서운해서 언니한테 뭐라했는데
언니는 제 남친이 저보다 열살 많은게 싫대요.
나이 자체는 상관 없지만 열살이나 어린 여자를
꼬셔서 사귄다는 거 자체가 짜증나고 도둑놈처럼 느껴져서
싫대요. 또래 안만나고 어린여자 찾는 거 꼴불견이라며..
남친이 저한테 적극적으로 애정공세해서 사귀었거든요..
지금은 저도 많이 좋아하는데..
언니가 저렇게 말하니 너무 서운해서
그냥 남친한테 언니 안보여주기로 맘먹었어요.
근데 남친이 자꾸 우리 식구들 얼굴도 보고싶고
인사도 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저와 진지하게
만나고 싶다며, 그냥 부담 갖지 말고 밥한끼 같이 먹자고
계속 그러는 거예요. 언니가 오빠 싫어하는 거 눈치채면
오빠가 속상해할까봐 언니한테 계속 부탁했어요ㅠ
언니는 몇번 거절하다가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고선 오늘 당일. 저녁식사를 같이 하는데
진짜 언니가 남친한테 너무 게 구는 거예요..
뭐 드시고 싶냐고 물어봐도 건성이고
오빠가 분위기 띄우려고 이말 저말 해도 웃지도 않고
다리 꼬고 앉아서 음식도 깨작거리도 대답도 잘 안하고..
오죽하면 남친이 언니한테
xx씨는 내가 엄청 맘에 안드나보다ㅎㅎ
이랬어요.. 그래도 오빠딴엔 예의있게 말했는데
ㅋㅋ. 언니가 하는 말이.
네. 솔직히 나이 많은 남자가 어린 여자 밝히는거 되게 싫어해서요. 결혼하는 건 얘(저) 맘이니까 관여안하는데
그전에는 이렇게 따로 부르는거 자제해주세요.
이러는 거예요ㅠㅠ 진짜.. 밥먹다 체할 뻔했어요
남친 당황하고 저도 미안하고..
남친이 무시당해서 화가 많이 났는지
그럼 뭐하러 나오셨냐고 한소리 했더니 언니가
얘 대학가려고 맘먹었는데 결혼자금 모으자고 취직하라고 충고하신 거 듣고도 솔직히 어이없었거든요? 얘가 철딱서니 없는 것도 문제지만 옆에서 어른이랍시고 애 미래 가로막지 마시고요. 당장 데리고 살 것도 아니면서 결혼이니뭐니 뜬구름 잡는 소리하면서 애 하고싶은 거 못하게하고 악착같이 돈모으게 하고 그러지 마시라구요. 헤어지시면 더 좋구요
이런식으로 말을 하고 가버렸어요
남친 엄청 빡쳐서 남친도 가버렸고요
저 너무 열받아서 집에 왔는데 언이 어디갔는지 모르겠네요. 이건 저보고 헤어지란 소리 아닌가요?
아무리 남친이 맘에 안들어도 어떻게 저따구로 말할수있죠? 정말 너무 화나고 억울하고 속상해요.
남친은 겨우 연락되긴 했는데 술취해서는
니네언니 바꾸라고 할말해야겠다고 난리치고요..
전 정말 우울해요. 이러다 헤어질거같구요...
전 어떡해야할까요? 언니가 너무 싫고 밉고 진짜 할수만 있다면 독립해서 따로 살고 싶어요.
+댓글들


나이차이를 떠나서 남자 너무 별로임.
휴...내가 다 심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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