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 - 세월 참 빠르네~ 선생님 과외하신지 벌써 석달째네요
현경 - 고생이 많으세요.
정음 - 감사합니다~~
현경 - 감사는요. 사실 황선생님 학벌정도면 과외 골라서 할텐데, 준혁이 같은애 맡아서 고생이 많죠?
정음 - 그래도 준혁이가 요새는 잘 따라줘서 별로 힘 안들어요!
준혁 - 아직 안갔냐?
현경 - 저게 선생님한테!
정음 - 아 괜찮아요! 이게 다 친해서 그런건데요 뭐 ㅎㅎ
현경 - 어 왔어? 밥은?
지훈 - 먹고왔어
눈치봄 ㅠ-ㅠ
정음 - 저기..지금 시간 좀 괜찮으세요?
지훈 - 아 별로 안괜찮은데요? 제가 지금 좀 바쁘게 할게 있어서
정음 - ..저기...
씹음
정음 - 지난번 일.. 비밀로 지켜주셔서 감사하구요... (정음이 서운대인거)
씹음 2
정음 - 앞으로도 비밀로 해주신다니 고맙구요
지훈 - 네
정음 - 네 수고하세요~
정음 - ..제가 밥 한번 살까요?
씹음 3
정음 - 밥 한번 사야 제가 마음이 편할거같아서.. 과외비두 받았구 제가 거하게 쏠 의향있는데..
씹음 4 ㅋㅋㅋㅋㅋㅋ
정음 - ..쪼~끔 비싼것두 제가 사드릴수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그만씹어 ...
정음 - 아이씨...
정음 - 안녕히계세요..
지훈 - 점심은 시간 괜찮은데
정음 - 근데 저 내일은 약속있는데.. 다른 날은 시간 안되세요?
지훈 - 네
정음 - 그럼 뭐 내일로 하죠 !! 장소는~
지훈 - 멀리는 못가고, 병원 근처에 플러스라는 레스토랑이 있어요. 볼려면 거기서 한시에 보죠
정음 - 네 알겠어요..
정음 - 어우 저런 싸가지.. 밥은 내가 사는데 얻어먹는 주제에 왜 지가 명령하듯 저래?
지훈이 만나러 가는 길
친구랑 전화중
정음 - ??잠깐만 내가 이따가 전화할게
정음 - 왜 그러세요?
아줌마 - 배가...배가...
정음 - 악!!!!!!!!!!
정음 - 이거 좀 놓고 말씀하세요!!!!!!!
아줌마 - 애가 나올거 같애요 ㅠㅠㅠㅠㅠ
지훈이는 도착
정음 - 아줌마!!! 꼭 순산하세요!!! 화이팅!!!
ㅋㅋㅋㅋㅋ이지훈 생각남
정음 - 아 완전늦었어!!!!!
점원 - 손님. 주문 안하실건가요?
지훈 - 아 지금 몇시예요?
점원 - 두시..입니다만
지훈 - 죄송한데, 다음에 다시올게요
흔한 드라마의 엇갈림
병원까지 온 정음이
정음 - 아 미안해요ㅠㅠ 많이 기다렸죠..
지훈 - 아 괜찮아요
정음 - 괜찮은게 아닌거 같은데요? 지금이라두 나가요 제가 밥 사드릴게요
지훈 - 아 괜찮다구요
ㅠㅠ
(정음 - 혹시 화나신거예요?)
(정음 - 아깐 정말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어요.. 내일이라도 밥 다시 살테니까 연락주세요)
연락 안옴 ㅠㅠ
다음날 과외하러 온 정으미
현경 - 식사 하셨어요? 안하셨으면 칼국수라도 한 그릇 하고 올라가세요
정음 - 네? 안먹긴 했는데..
정음 - 그럼 사양않고 감사히 먹겠습니다~
지훈 - 저 왔어요
놀람
현경 - 너 아직 밥안먹었지? 그냥 자지말고 칼국수 한 그릇 먹고 자
지훈 - 밤을 샜더니 면은 안 넘어갈것 같고.. 그냥 국물만 줘
세경 - 네
준혁 - 삼촌 어제도 안들어온거야? but 둘은 동갑이죠
지훈 - 에이..바로 옆방쓰는 조카님이 모르고 있었다니, 서운한데?
사레들림ㅋㅋㅋㅋㅋ
보석 - 괜찮으세요 선생님?
정음 - 아 네 감사합니다..
(정음 - 뭐야? 방금 서운하다 그런거지? 아쉽다, 섭섭하다 그런말 다 냅두고 왜 하필 서운하다야?)
찌릿
ㅋㅋㅋㅋㅋㅋㅋㅋ눈치 개빠름
세경 - 여기 드세요
지훈 - 아 고마워
지훈 - 나 면도 좀 줘. 국물만 먹을랬더니 좀 서운~하네
ㅋㅋㅋㅋㅋㅋㅋ칼국수 뱉음ㅋㅋㅋ
(정음 - 뭐야..확실해 지금 나 들으라고 일부러 저러는거야. 저 치사한자식 내가 저럴줄 알았어 저럴줄!!!)
준혁 - 잘먹었습니다
지훈 - 아 잠깐만
지훈 - 나 식구들한테 할말이 좀 있는데
????
꿀꺽
(정음 - 진짜 나쁜자식..식구들 다 모아놓고 결국 이럴때ㅠㅠㅠㅠㅠ)
(정음 - 이 치사한자식!!!! 개구리같은자식!!!!!!!!)
쓰러졌닼ㅋㅋㅋㅋㅋㅋㅋ
지훈 - 급체인거같은데?
지훈 - 잠깐 자게 두는게 좋을거같아요. 깨어나면 내가 약이랑 다 먹일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지훈 - 좀 괜찮아졌어요? 급체해서 잠깐 기절했었어요. 기억나요?
ㅠㅠㅠㅠㅠㅠㅠ우럭ㅜㅠㅠㅠㅠ
지훈 - 아니 왜...왜 울어요?
정음 - 몰라서물어요? 내가 지금 누구때문에 이 꼴이 됐는데
지훈 - 예?
정음 - 됐어요. 가족들한테 얘기할거면 빨리 얘기해요. 나 서운대 다닌다고 빨리 얘기하라구요!!!
지훈 - 누가 듣겠네
정음 - 어차피 다 얘기할거면서.. 아까 밥먹을때도 서운하네 어쩌네 계속..
정음 - 그냥 얘기할거면 확 해버리지 사람 피말리는게 취미예요?
지훈 - 아니 난 그냥..별 생각없이 한마디 한건데 정음씨가 움찔하길래 장난으로..
정음 - 장난이요?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 맞아 죽는거 몰라요?
정음 - 난 그쪽 입에서 서운대의 서자만나와도 경기하겠는데 칠 장난이 없어서 어떻게 그런 장난을 쳐요?
지훈 - ..그렇게까지 신경쓰는지 진짜 몰랐어요
정음 - 거짓말..그럼 아까 가족들한테 할말있다고 한 얘기는 뭐예요
지훈 - 아니 식구들 건강검진 받을때가 되서 다같이 병원 오라고..
정음 - 네?..진짜예요?
지훈 - 진짜죠 그럼
정음 - 내가 밥산다해놓고 바람맞혀서 나 서운대 다닌다고 얘기하려고 한게 아니라?
지훈 - 어휴 참 할일도 없다 식구들 앉혀놓고 그런얘기하게..
정음 - 내가 바람맞혀서 열받았잖아요..
지훈 - 그거야 뭐 그쪽 사정이 있으니까 못왔겠죠.. 아닌가요?
정음 - ..맞아요. 근데 전화는 왜 안받아요?
지훈 - 수술실 들어가 있어서
정음 - 문자도 씹었잖아요
지훈 - 방금 확인했고
정음 - 난 그런줄도 모르고..
지훈 - 미안해요
정음 - 됐거든요? 저도 이렇게 맘졸이기 싫어요. 그냥 속 편하게 다 불어버려요.
지훈 - 아 참 안그런다니까..
지훈 - 그럼, 앞으로 내가 정음씨 앞에선 서운대의 서자도 안꺼낼게요. 그럼 됐죠? 나 한번 말하면 지켜요.
지훈 - 어 거기주소.. 잠깐만
지훈 - 어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7번지 서울병원
지훈 - 다시?
지훈 - 어 서울시.. thㅓ초구 thㅓ초동 7번지 thㅓ울병원
ㅋㅋㅋㅋㅋㅋㅋ짱잘 짱예ㅠㅠㅠ
정음 - 어? 안녕하세요
정음 - 네. 책 많이 사셨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행인 - 죄송한데 길 좀 물을게요. 여기를 가려고 하는데..
지훈 - 아 여기요?
예
하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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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모두 침묵하는 유부남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