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4206943
반에서 왕따나 은따는 아닌데 같이 다니는 애들한테 너무 소외감 느껴
학기초부터 둘이 사이가 더 좋은건 알고있었어. 나한텐 말 한마디도 안걸더니 다른 한 아이랑은 엄청 재밌게 떠드는걸 봤으니까 그래도 그러려니 했어 항상 나한테 카톡보내고 연락했었으니까
그래도 소외감 같은건 없을줄 알았어 중학교때부터 친했고 몇년을 친하게 지냈는데 당연히 잘 지낼거라 생각했어
어느날 한 애가 열심히 화장을 하고 꾸미길래 너희둘끼리 저녁에 불꽃놀이 보러 간다는걸 눈치챘었어. 그래도 난 아무말 못했어 나는 야자를 안하니까 둘끼리 가는거겠지 라고 스스로 위로만 했었고 섭섭하다는거 티내면 사이가 멀어질까봐 겁났었어.
그런데 너희가 같은 조가 되고 난 후 이제 나는 쳐다보지도 않더라 같이 밥을 먹으러가도 둘끼리만 대화하고 내가 말을 해도 반응이 시큰둥해..대답도 안할때도 있어 점심시간에도 둘이 얘기하거나 같이 드라마보고
얼마전에는 내 옆에서 둘이 영화표 예매도 하더라고 아마도 둘이 주말에 영화 보러 갔겠지
그리고 오늘 체육시간에 자연스럽게 둘이 짝을하고 둘이서만 뭐가 그리 재밌는지 떠들더라 옆에 있는 나는 투명인간이 된 기분이 들더라
이젠 나한테 카톡도 안와
사람한테 많이 데여서 눈물은 안나던데 중학교때부터 5년째 친구라 얘네한테 실망스럽고 마음이 아프더라 이제 너희한테 미련은 없는데 이유라도 알고싶다 내가 도대체 너희한테 뭘 그리 잘못해서 사람을 이렇게 대하는지
그냥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어서 여기다 적어봤어 셋이 다니는 애들아 너희는 괜찮아? 나 같은 애들 있으면 같이 힘내자 내년에는 꼭 친한애랑 같은반 되길 바라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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