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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828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10/31) 게시물이에요





끔찍하게 무서웠던 나의 기숙사 이야기 -2- | 인스티즈

 
 


 
 
 
 
 
 
 
음... 빨간옷이니 원피스니 이런건 상상해서 그린 거임.


너무 겁먹지 마시길 바람!!!!!!!!!ㅋㅋㅋㅋㅋㅋㅋㅋ


룸메말론 단발머리이고, (그림은 약간 숙인 것처럼 나왔는데 목이 구십도보다 더 꺾어서 얼굴도 거의 안 보일 정도였다고 함. 사람 목이 저렇게 까지 떨궈지나 싶을 정도로.)


원피스인지 바지인지는 안 보이고 민소매를 입고 있었다고 함.


어두웠기 때문데 옷색깔은 당연히 안 보임.


아그리고 발끝이 세워져 있었다고 함.


어디 매달린 듯....
 
 
어쨋든 사감님은 진짜냐고 몇 번을 재차 확인하시고는 룸메 보고 예전에도 그런거 본 적 있냐고 물었고,


룸메는 가위도 이 기숙사 와서 처음 눌려봤고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뭔가를 본 것고 처음이라며.. 절대 꿈을 꾼 것도 아니고 거짓말도 아니라며 방이 이상한 것 같다고 말을 했음.


그리고 나도 여태 의아했던 일을 말해드렸음.
 
센서등이 저절로 자꾸 켜진다고.. 


사감님 또한 그 해 사감생활이 처음이라 잘 모르시는 듯 했고, 학교측이랑 기숙사를 담당하는 행정과와 다른 사감님들께 말을 해 볼테니 너무 무서워 말고 있어 보라고 하셨음.


우리는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뚜렷한 윤곽이 잡히질 않았고 그 기숙사가 낡고 침침하긴 했으나 낮에는 너무나 평화로워 보이는 곳이었으며, 기숙사엔 다른 빈방이 없었음.. 다른 동 모두 꽉꽉 차있었고 부모님께서 자취를 시켜주실리 만무했음 ㅜㅜ


우리는 별 도리 없이 잠그지도 않고 뛰쳐나갔던 우리의 방으로 다시 돌아갈 수밖에 없었음.


우리는 최대한 방을 밝게 꾸미고 항상 재밌는 프로그램을 틀어놓거나 노래를 틀어놓고 스탠드를 키고 자기로 했음.


그때까지만도 우리는 하나의 에피소드로 끝날 일들일 줄로만 알고 서로에게 더욱 의지하며 지내기로 마음을 먹었었음.


 
그 때 이후로 우리는 가급적 둘 중 혼자만 있는 시간을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서로의 시간표를 외웠으며, 항상 언제 기숙사로 돌아오는지 연락을 취했음.


그렇게 3월이 지나갔음..


4월로 들어서면서 엠티시즌이 되었고 나와 룸메는 다른 날 엠티를 가게 되었음.


룸메는 월화수. 나는 수목금 이었음.


참고로 우리 기숙사가 평일에는 외박이 안 됨.


학교행사가 있을 땐 사유서를 제출하고 외박이 허락되었고 주말에만 외박이 자유로웠음.


이 말은... 룸메가 없는 월화 는 나 홀로 / 내가 없는 수목은 룸메 혼자


방에 머물러야 한다는 뜻이었음.
 


우리는 걱정을 했으나 아무런 일도 없이 그렇게 열흘 정도가 지나갔기에, 그 전에 일어났던 일들이 그 당시엔 확신에 찬 듯 말할 수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니 기억이 퇴색되어 그게 꿈이었나... 흠 뭐였을까.. 
(이래서 사람들이 미련스럽게 무서운 곳에서 계속 거주하는 건가?)


짧다면 짧은 한 달 동안 우리가 겪었던 일들이 실제 있었던 일이 맞긴 한 건가..


우리를 들었다 놨다 밀고 당기는 매력터지고 애간장 녹이는 그 존재란 무엇이었던가!


뭐 이따구 생각들을 했었음.


 
그 이후 별다른 일이 없었기에 딱 한 번 사감님께 빈방이 생기면 꼭 말해달라고 부탁드렸고 우리는 사감님께 우리방이 이상한 방이냐고 묻거나 하지는 않았음.


사감님께서 알아보신다 하신 뒤로 별말씀이 없으셨기 때문에 우리는 아무것도 없는 줄로 찰떡콩떡 같이 믿었음.
 
 


그렇게 룸메의 엠티날이 다가왔고 나는 최대한 늦게까지 시간을 끌다가 기숙사 방으로 향했음.


그 날 아침에 룸메에게 당당하게 걱정말라고 말했는데 우리의 방은 낮과 밤이 굉장히 다른 곳이기에 막상 들어가려니 긴장이 되었음. 차라리 낮부터 들어가 있을 껄 그랬나 봄ㅜㅜㅜㅜ


나는 티비를 보다 잠이 와 죽을 것 같을 때 나도 모르게 쓰러져 핵잠을 잘 계획으로 빵과 과자를 무지무지 많이 사들고 숙사로 갔음!!


 
홀로 방에 들어섰고 나는 고의적으로 무섭단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 바로 컴퓨터를 켰고, 적어도 32번은 봤을 듯한 내사랑 유느님과 명수옹의 깨알개그를 보며 목놓아 웃고 있었음.


무도를 틀어놓은 채 나는 씻으러 화장실로 들어갔음.


한창 샤워를 하고 있었는데, 아...진심 자꾸 누가 있는 것 같았음.


나 혼자 휙휙 돌아보고 오르골마냥 뱅글뱅글 360도 회전하며 샤워를 했음.


후다닥 샤워를 끝내고 샤워기를 끄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내고 있는데 내방이 너무 조용한 것임.


???????????? 왜 조용할까...


그 순간 또 누군가 나와 함께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음.


 
나는 화장실 문을 열기가 너무 두려웠음.


혹시.... 잠겼을까 봐..


손잡이를 돌렸는데 열리지 않으면 내 심장 소멸될 것...임....


다행히도 화장실문은 잘만 열렸고 나는 방으로 나갔음.


 
그.런.데.


무도가 꺼져 있음.


나는 일시정지가 됨.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 방은 참 신기하리만큼 오류발생이 잦아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전류가 이상한가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래요 아프리카TV 가끔 꺼질 수 있음.


그렇지 않음???????


VJ가 방송을 종료했다면 메세지가 뜰터인데..


그런 메세지도 안 떠있네 이상해.. 라고 생각하다 뭐 그냥 꺼질 수도 있음! 또 키면 됨. 그러면 됨. 안 될 이유 없음.


나는 다시금 무도 베스트 밤샘방송을 틀어놓고  빵과 까까들을 코밑으로 집어넣으며 하하호호는 커녕 우헤헤헤헤헤헤 크허허허허허허허 늠름하게 웃고 있었음.


한창 '하와수' 꽁트로 빵빵 터지고 있는데


또 꺼짐.
 


나는 나를 내리누르는 적막을 견딜 수가 없었음.


아~~~아프리카 니가 참으로 나를 애태우는 구나...아하하하하하하하하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나는 끈기있는 뇨자임.


또 키면 됨. 내가 보기 싫어질 때까지 계속 키면 됨!!!!!!!!!!!!!


왜!!!!!!! 내가 볼꺼라는데 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어쨋든 다시 키고 누워서 보고 있는데 갑자기 잠이 쏟아짐.


 
거울이 쫙 갈라지는 것 같은 소리와 함께 나는 그대로 가위에 눌림.


불이 환한 상태로 가위에 눌린 것은 처음임.


분명 눈을 감고 있는데 내 방이 보임.


고개는 움직일 수 없어서 천장만 보였는데, 누가 또 내 방을 돌아다님. 발이 장판에 쓸리는 소리가 들림.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더니 책상에 펜을 또르르~굴리다가 내 옆으로 뭔가 스윽 다가옴.


가시야로 보이지 않슴?


앞을 봐도 옆이 어느정도 보이잖슴?????


내가 노트북을 내 머리맡에 두고 빵과 과자 그리고 빵에 발라먹던 크림치즈..


그리고 크림치즈를 빵에 발라먹을 때 사용한 빵칼. 까지 내 머리 위에 있었음.


빵칼이 내 얼굴 옆으로 옴.


톱니처럼 생긴, 바게트를 자를 때 유용한, 쇠로 된, 마음먹으면 생고기를 자를 수 있을지도 모를 그런 칼이었음!!


나는 미칠 것만 같았음.


막아야만 했음.


정말 죽을 것 같은 공포를 처음 느껴 보았음.


있는 힘껏 소리를 지르고 발버둥을 치려 했지만, 내 목에서는 아무 소리도 나가지 않았고 움직일 수도 없었음.


그렇게 얼마나 긴 시간이 흘렀는지는 모름.


나에게는 천년만년 같은 시간이었으니까 나는 혼신의 힘을 다해 어렵게 그 칼을 잡았고 잡는 순간 가위에서 깼음.


내 옆으로 보이던 실루엣과 날 위협하던 칼은 그와 동시에 사라졌음.


 
너무 무서워 밖으로 나가려고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 난 깨달았음.


나는 아직 가위에서 풀려나지 않았다는 걸.
 


나는 다시 공포에 휩싸였고,


그순간 내눈으로 볼 수는 없었지만 화장실 문이


끼이익........


하며 열렸고 또 어떤 실루엣이 내 옆으로 다가왔고, 그 실루엣은 헤어 드라이기 선으로 내 목을 감고 내 목을 조여오기 시작했음.


기도가 막혀 기침이 나오려 했으나 그마저도 하지 못할만큼 내 목을 강하게 조여왔고,


나는 엄마 아빠를 떠올렸음.. 눈물이 날 것만 같았음.


살고 싶었고 나는 온 힘을 짜내어 내 몸을 움직여야 했음.


순간 왼쪽 팔을 들어올렸고 그 순간 나는 가위에서 완전히 깨어났음.


나는 황급히 이 방에서 나가기 위해 현관으로 갔고
 
 
눈을 떠보니 창을 통해 햇빛이 쏟아지고 있었음.


나는 현관에 누워 있었음.
 
 
 
 
 
뭘까.


나는 꿈을 꾼 건가 진짜 가위에 눌렸던 건가.


꿈이라기엔 너무 생생했고, 현실이라기엔 너무 믿기지 않는 일이었음,


내가 정신병자가 된 것 같고 몽유병이라도 걸린 것만 같았음.


노트북은 뜨겁게 달궈져 있고 내 머리맡. 크림치즈 위에 얹어두었던 빵칼은 없었음.
 
 
나는 반쯤 정신을 놓은 채로 수업에 들어갔고,


1편에서 하루 신세졌던 같은 기숙사 그 동기에게 내방에선 꿈자리가 어지럽다고 혼자 자기 싫으니 하루만 더 신세를 져도 되냐 물었고 나는 룸메없는 하루(화요일밤)를 또 그 동기의 방에서 지냈음.


그렇게 그 밤을 동기와 동기의 룸메와 나는 셋이서 무사히 보냈고 수요일이 다가왔음.


 
수요일은 내가 엠티를 떠나는 날이고, 동시에 룸메가 엠티에서 돌아오는 날이기도 했음.


룸메에게 혼자 자지 말고 친구를 데리고 와서 자라고 당부를 하고 나는 엠티를 떠났음.




판 후리총 님



끔찍하게 무서웠던 나의 기숙사 이야기 -2-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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