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리 내린 빈 소주잔에
또르르
그녀의 추억 한잔을 따라본다
좁디좁은 술잔위로
케케묵은 내 미련 한방울이
잔 물결 만들지만
그녀 미소가 더 짙어지는건
눈가에 맺힌 그날 기억 때문이려나 .
고개를 파 묻어
흐느끼며
그 날의 서글픔을 애써 게워 내어 본다
술잔을 넘기면
식도로파고든 그녀 추억이
벗겨 낼수 없는 내 혈관에
자리 잡은채
웃고있는건지 우는건지
알지 못할 내 이성을 사로잡고 있다
되풀이 되는 흐느낌에
숨을 가눌수도 없는 먹먹함에
고갤들어 참아보지만
곱게 번진 형광빛속이
너의 모습만이
웃으며 날 반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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