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Over the Top
마마 코멘트
보아의 이 공연은 역대 MAMA의 공연 중 가장 인상적인 공연으로 남아 있다.
자그마한 체구로 격렬한 댄스와 노래를 라이브로 소화한 보아는 이 공연을 마치자마자 의식을 잃고 쓰러질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해 아시아 팬들에게 훌륭한 무대를 선사했고 이 무대는 여러명이 함께 출연하는 그룹의 무대보다 훨씬 꽉 차보인다는 호평을 받으며 보아가 왜 아시아의 별이라 불리는지 증명해 주었다.
지금도 MAMA(구mkmf)하면 회자되는 레전드 무대
옷에 붙어있는 일장기 떼고 태극기 붙이고 나온걸로도 유명하고
보아를 쳐다보는 김종민의 넋나간 표정(ㅋㅋㅋㅋㅋㅋ)으로도 화제였으며
나중에 연습생이던 소녀시대의 효연이 보아의 대역을 맡은게 알려져서 또 화제가 됨
But... 알고보면 이 무대는 가수 배려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던 무대였음 ㅋㅋㅋㅋㅋ
올림픽 체조경기장
100m도 더 되는 이동거리
그런 거리를 무작정 달려 도착해야 됨
50초라는 시간안에 도달해야하는 거리
무대 구상하고 뿌듯해하는 스텝들...
자기들이 직접 뛰어봄
직접 뛰어보더니 할 수 있겠다며 보아가 더 빨리 뛸 것 같다고 좋아함 ㅋㅋㅋㅋㅋ
숨 돌릴 틈도 없이 시작되는 반주에 맞춰 보아는 마이크를 잡아들고 노래와 춤을 라이브로 보여주어야하는 상황
뛰는 것만으로도 숨이 차 넘어갈 지경인데 격렬한 춤을 추면서 노래를 무대가 쩌렁쩌렁 울리도록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즐겨야 함
무대를 서는 가수를 위한 눈꼽만큼의 배려라고는 없음 ㅋㅋㅋㅋㅋ
체조경기장 끝에서 끝까지 뜀박질하는 보아 8ㅅ8
보아는 춤추고 뜀박질하고 춤추고 노래하고를 밤늦게까지 반복해서 리허설 함
리허설 끝나고 주저앉은 보아
너무 힘들어서 드러누움
뛰어보니까 죽을 것 같다는데 시간 안에 해냈다고 피디는 그저 좋음 ㅋㅋㅋㅋㅋ
결국 당일 무대 끝나고 보아는 탈진해서 쓰러짐
쓰러졌는데도 다음 순서 있어서 병원 못가고 1시간 누워있다가 다시 무대로 돌아옴 8ㅅ8
그렇게 만들어낸 무대는 대성공으로 끝났고 온오프에서 온통 난리가 남
보아 나이 고작 스무살
프로정신만은 누구못지 않게 강했기 때문에 완성할 수 있었던 무대
나중에 보아는 이렇게 인터뷰를 함
저는 가슴이 터져 나가는 줄 알았어요
게다가 생방송이죠 노래는 나오고 있죠
시간은 맞춰야 되고 가면서 옷 갈아입어야 되죠
이게 평평한 곳인지 물 속인지 진흙 속인지도 모를 정도의 다리 감각
그런데 그 와중에도 잘했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너무 뿌듯했고 끝나고 주변분들한테 연락이 쏟아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