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8년 한국은 IMF 위기로 국가 자체가 도산 상태였다. 그 바닥 상태에서 당시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은 당선 직후 “손 사장, 한번 이야기합시다.”하고 날 부르길래, 나는 뵈러 가겠다고 선뜻 답을 드리고 친구 한 명을 동행해도 괜찮은지 물었다. 괜찮다고 승낙하길래 몇 달 뒤 마이크로소프트의 회장 빌 게이츠 씨와 같이 한국을 방문해 김대중 대통령을 만날 수 있었다.
김대중 대통령은 직설적으로 나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러다가는 정말 한국이 망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 손 사장이 좋은 아이디어가 없느냐’고 물어보는 것이었다.
나는 간단하게 세 가지의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첫째, 브로드밴드 (인터넷통신망)
둘째, 브로드밴드
셋째, 브로드밴드
……라고 말한 것이다.
김 대통령이 내 답을 듣고서 옆의 빌 게이츠 씨에게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되묻더라. 그러자 빌 게이츠 씨도 100% 찬성한다고 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당신들 두 사람이 모두 그렇게 말한다면 나도 한번 그렇게 해보겠다’고 답했다.
솔직히, 대단하다고 생각해서 그 자리에서 이런 말씀을 드렸다.
‘당신이 세계에서 최초로 이 나라(한국)는 인터넷 통신망으로 세계제일이 되겠다고 말하는 그런 대통령이 된다면 한국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기운을 북돋아 드린 것이다. 그러자 김 대통령은 알았다고 말한 뒤 우리의 만남 다음 주에 대통령령을 발표했다. 진짜 그렇게 발표한 것이다!
‘정보통신망에서 세계제일이 되고 모든 학교에 인터넷 회선을 보급하겠다!’
진짜 그렇게 발표했고 그렇게 한국의 인터넷은 세계제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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