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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758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12/07) 게시물이에요

집안 차이나는 결혼 하면 많이 힘든가요? | 인스티즈

안녕하세요 
늘 눈팅만 하다 판에 처음 글을 써보는 20대 여자입니다.


전에도 판에 종종 집안이 차이가 나는 결혼은 많이 힘들다는 글을 봤었지만
그땐 제가 어렸던지라 결혼이라는 단어가 크게 와닿지 않아 "그렇구나"하고 넘어갔었어요 
근데 제 상횡이 달라지다보니 그 글들이 신경쓰이고 오늘 톡선에 올라온
집안 차이를 무시하고 결혼했지만 힘이 든다는 글을 보니 이제는 남얘기 같지가 않아
저보다 먼저 결혼을 하신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어요


먼저 저와 제 남자친구는 만난지 3년이 넘어가는 커플이에요
저희 집은 아버지께서 사업을 하세요. 가업으로 이어져 오던 사업인데 해외로 거래를 하실만큼 사업이 잘 되고 있어요. 제가 10대때 어머니께 생활비로 700을 주셨고 
이미 노후자금이나 제 결혼자금까지 다 준비 되어 있으신 상태세요
그 덕분에 저희 어머니는 전업주부시고 돈은 아버지 혼자 벌어오세요 
사실 아버지가 얼마나 버는지는 모르지만 어머니께 주시는 생활비가 전부는 아닌걸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수입이 좋다고 해서 돈이 있다고 씀씀이가 크신 분들은 아니세요
전 아직도 가방을 살때면 10만원 넘어도 덜덜 거리며 사고 20만원대는 보지도 않아요
부모님께서는 제가 초등학생때 사신 티비를 아직도 쓰시고 계시고 어머니께서는 아프리카에 있는 한 형제를 직접 후원하시고 계셔서 그 아이들은 학교를 다니고 매달 학교에서 이런 공부를 했다는 등의 안부 메일이 오곤해요




반면 제 남자친구네 집은 좀 힘들어요
어머니나 아버지 두 분다 일을 하시는데,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마다 잘 되지 않으셔서 지금은 빵집에서 알바를 하시고 어머니도 마트에서 비정규직으로 일을 하세요
남자친구의 동생도 알바를 하고 남자친구도 일을 해요 
그래도 여유롭지가 못한 상황이에요 빚은 없지만 노후대책은 전혀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남자친구는 굉장히 좋은 사람이에요
이 남자가 처음 연애한 사람이 아니기에 더 확신할 수 있을만큼 좋은 사람이에요
마음도 넓고 이해심도 깊고 대화도 잘 통하고 무엇보다 너무 한결 같고 성실하고 늘 긍정적이고 밝고 진취적인 사람이에요
만나는 지난 3년이 넘는 시간동안 한 해가 가면 갈 수록 더 신뢰가 가고 만나는 동안 단 한번도 실망시키거나 아프게 한 적 없는 사람이에요


결혼은 둘이 하는게 아니라지만 그래도 결국 사는건 둘이 사는거니까
저도 어짜피 부모님 도움 받을 생각 없고 남자친구는 당연히 도움 못받으니
결혼하면 작게 시작해도 둘이서 시작하자는 마인드인데...
집안이 차이가 나면 아무래도 결혼하고 나서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라는 글들을 보니 감자기 조금 두려워지기 시작하네요..


정말 좋은 사람이고 아직 부모님을 만나뵙지 못해 어떤 성향을 가지신 분들인지 모르고 있어요


사실 가난이 문제가 아니라 생각해요
부유한 집안 중에도 개념을 상실한 집안들도 많기에 물질적으로는 부유하지 못해도
마음으로는 부유한 집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제가 조언을 구하고 싶은 부분은 어떤 면을 봐야 부유하지 않아도 괜찮은 집이라는 걸 알 수 있는가에요
아직 미혼인데다 이런 부분들을 이제 막 생각하기 시작한 나이다 보니 너무 막막하고 
딱히 조언을 구할 형제자매가 없어 이곳에 글을 써요
친 여동생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어떤 조언을 해 주시고 싶으신지 어떤 면을 봐야하는지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날이 많이 추워졌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밤 되시길 바랄게요












대표 사진
플레디스 한성수 대표  검증이 필요해
남편과 남편 가족분이 가난을 감싸 안을 만큼 인성 좋고 대단한 분이 아니시라면... 솔직히 힘들지 않을까 남편 가족 쪽이 노후대비가 안 돼있는 걸 쓰니가 책임지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다면 괜찮을 듯
9년 전
대표 사진
침치미샤릉해  주이니도샤릉해줘
동화처럼 예쁘게 살면 좋겠지만... 최소한 몇 가지는 잘 생각해 보고 여차하면 여자분이 전부 감당할 각오가 되어 있다면 하는 거겠죠
남자와 남자 부모님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와도 자존심 상하지 않고 기죽지 않을 수 있을까
친정에서 챙겨주면 잘 사는 티 낸다며 고깝게 보거나 혹시 뭔가 더 기대하고 바라지는 않을까
친정에서 둘이서 잘 살라고 안 챙겨주면 잘 사는 집이 심보가 고약하다고 서운해 하는 건 아닐까
남동생은 혼자 힘으로 직장을 다니고 집을 구하고 결혼을 할 수 있을까
남자의 부모님은 본인들의 노후를 스스로 준비할 수 있을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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