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이 집 두번 째야. 이러다 단골집 되겠다.
우리 그때 저기 앉았는데!

레스토랑에서 마주친 웨이터로부터 은탁의 미래를 보는 김신

그니까요, 뭐 외국엘 와봤어야죠.
그니까 하필 9시에 뭔 해외야. 나 스물 아홉땐 집 앞 슈퍼도 안나갔어.
진짜요?
어, 약속이 없어서.
저 그래도 외국 처음 온 사람 안같게 엄청 잘다녀요. 조금 헤매고, 밥도 안굶고 소도 한덩이 크게 먹을게요.
저 어떤 남자랑 멋진 레스토랑에 왔거든요.
레스토랑이 멋지면 어떡해, 남자가 멋져야지. 졸려, 끊어.
네, 주무세요.

대표님, 여기요!


스물 아홉의 너는 계속 환하구나.
하지만 네 옆에...나는 없구나. 나의 생은 결국 불멸을 끝냈구나
내 죽음 뒤에, 그 시간의 뒤에 앉아있는 너는
내가 사라진 너의 생은 나를 잊고 완벽히 완성되었구나.
'나는 사라져야겠다. 예쁘게 웃는 너를 위해, 내가 해야하는 선택. 이 생을 끝내는 것.'

결국 난 그 선택을 했구나


인스티즈앱
충격적인 현실 30대 싱글남 자취방 수준.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