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4283103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정보·기타 이슈·소식 유머·감동 팁·추천 할인·특가 고르기·테스트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7219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12/19) 게시물이에요
많이 스크랩된 글이에요!
나도 스크랩하기 l 카카오톡 공유

퇴계이황의 성교육 | 인스티즈

퇴계이황의 성교육 | 인스티즈

선조 임금은 벼슬에서 물러나 시골에 은거해 있던 퇴계 이황을 다시 불렀다. 이 유명한 지식인이 입궐할 무렵, 궁궐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많은 관리들이 성리학에 대해 가르침을 얻고자 그를 남문 밖의 한적한 곳으로 모셨다. 퇴계에게 수많은 현학적인 질문이 쏟아질 때였다. 얼굴이 희고 뺨이 붉은 소년 하나가 다가와 공손히 고개를 숙여 절을 하고는 말했다. “듣자 하니 선생께서는 독서를 많이 하셔서 모르시는 바가 없다고 하시기에 평소에 궁금하게 여기던 것을 여쭤보고자 무례를 무릅쓰고 찾아왔습니다. 아무쪼록 배우고 싶은 마음을 물리치지 말아주소서.” 퇴계는 웃으면서 말했다. “그래요. 그대가 알고 싶은 것이 무엇입니까?” 




“예. 우리 말에 여자의 아래에 있는 소문(小門)을 보지라 하고 남자의 양경(陽莖)을 자지라 하니 그것은 무슨 까닭이 있어서 그렇게 부르는 것입니까?” 




곁에 있던 백관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때 퇴계는 얼굴빛을 온화하게 하고는 자세를 바로한 뒤에 천천히 대답을 했다. 




“그 러니까, 여자의 소문은 걸어다닐 때 감추어지는 것이라고 해서 ‘보장지(步藏之)’라고 하는데 발음하기 쉽도록 감출 장(藏)이 빠지고 보지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자의 양경은 앉아 있을 때에 감추어지는 것이라고 해서 ‘좌장지(坐藏之)’라고 부르던 것이 변하여 좌지가 되고 다시 자지로 된 것입니다.” 




“예. 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 그런데 선생님. 여자의 보지를 씹이라 하고 남자의 자지를 이라고 하는 건 또 무슨 까닭입니까?” 




몇몇 관리들은 낯뜨거운 질문에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지면서 자리를 뜨고 몇몇은 소년에게로 다가가 그를 끌어내려 했다. 그러자 퇴계는 손을 저어 제지하더니, 다시 조용한 목소리로 대답을 이었다. 




“여 자는 음기를 지녀서 축축할 습(濕) 자의 발음을 따라 ‘습’이라 한 것인데, 우리 말은 된소리를 내는 것이 많아 씁이 되고 다시 편하게 말하느라 씹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남자는 양기를 지녀 마를 조(燥)의 음을 따 ‘조’라고 한 것인데 이것 역시 발음의 뒤를 세워 강조하느라 이 된 것입니다.” 




소 년은 그제서야 고개를 다시 숙인 뒤 물러나며 말했다. “예. 말씀을 들으니 이치를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그때 소년의 거동을 살피던 벼슬아치들이 거친 목소리로 말했다. “뉘 집 자식인지는 모르나 어린 아이가 어른들 앞에서 저런 무엄하고 천한 질문을 하는 것을 보니 필경 버린 자식임에 틀림없을 거외다.” 




그러자 퇴계는 결연하고 묵직한 음성으로 그들에게 말했다. 

“어 찌 그렇게 단정을 하십니까? 세상의 학문이란 가장 근본적이고 가까이 있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부모에게서 태어날 때 자지와 보지를 몸의 일부분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고 당연히 그것의 명칭에 대해 궁금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에 이름을 붙이는 일을 어찌 상스럽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음과 양이 서로 비속한 마음과 어지러운 관계로 서로 합하여 세상의 윤리와 기강을 흔들어놓는 거기에 상스러움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 말을 쉽게 입에 올리지 않는 까닭은 자칫 우리가 범하기 쉬운 천박한 행동과 욕망을 경계하고자 하는 것이지, 저 소년같이 순수한 마음으로 진상을 알고자 하는 것을 억압하고자 함은 아닙니다. 음양의 근본과 이치를 탐구하는 저 마음이야 말로 우리가 궁구하는 성리학의 근본을 성찰하려는 진지한 뜻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마 저 소년은 장차 세상 음양의 조화를 잘 살펴 변화에 맞게 세상을 이끌어갈 지도자가 될 것입니다.” 




그 소년은 백사 이항복이었다.


대표 사진
정레오(정햄찌, 27세)  레오 생일이 신경쓰여?
그럼 저 단어들이 원래는 욕이 아니었던 거예요...?
9년 전
대표 사진
9년째
당연하죠 ㅠ ㅇ ㅠ
9년 전
대표 사진
tain
저게 진짜 이야기라면 이황선생은 정말 대단하신 분이네요...
9년 전
대표 사진
Do kyung chu
대단하신 분이시다. 지금도 우리나라는 성에 관련된 거라면 쉬쉬하는 분위기인데 저 당시라면ㅠㅠ 그리고 어휘에 있어서 비속하고 천박하게 쓰이는언어일지라도 본뜻을 알고 계시는 지식인이시구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구주네ㅠ
남자 필타링 된거같은데 조 ㅈ맞나..?
9년 전
대표 사진
익인125
설명 보니까 맞는 것 같아요
9년 전
대표 사진
B.A.P,  준홍이의 어느멋진날
대박
9년 전
대표 사진
런생런사  방탄셉틴씻타여친
헐대단...
9년 전
대표 사진
유병쟤
와...
9년 전
대표 사진
크리스피롤  맛있어요
이항복이었다니
9년 전
대표 사진
현석이퇴사하자  다같이 기도합시다
순수한 마음으로 진상을 알고자 하는 것을 억압하고자 함은 아닙니다.....
9년 전
대표 사진
내가유노윤호다  창민아..
와...
9년 전
대표 사진
망개와 나  SEVENTEEN

9년 전
대표 사진
장서현
와 처음 알았다
9년 전
대표 사진
쟈몽몽몽몽
오성과한음에서 오성 이항복???ㅋㅋㅋ한결같이 패기있으시당ㅎ
9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감동적인 영화 분위기 만들어낸 이창섭 뮤비티저.jpg
1:37 l 조회 401
해외여행 가는데 50만원 더 넣어준 친구5
1:19 l 조회 6120 l 추천 1
판빙빙과 당신의 아내 중 누가 더 예쁜가요?
1:18 l 조회 994
화려하게 생겨서 중티권위자라고 불리는 남돌.jpg3
1:06 l 조회 1426
한국인보다 서울에 오래 산 일본인 발음수준.jpg
0:30 l 조회 558
한번 들으면 절대 안잊혀진다는 파이팅 구호.jpg
0:02 l 조회 1985
뭔가 이상한 남자를 감지한 카페 알바생.jpg
04.22 23:25 l 조회 2205
대학 시험 기간 학식 근황
04.22 23:17 l 조회 1581
이 악물고 2년 공백기 깨러온 이채연 신곡.jpg
04.22 23:12 l 조회 327
재능과 지옥의 트레이닝 합쳐져서 기적이된 아이돌.jpg1
04.22 22:22 l 조회 3380
그 당시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 쓴 작품24
04.22 21:42 l 조회 16758 l 추천 1
97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전설의 위조범
04.22 20:35 l 조회 4318 l 추천 6
17살연하 핀란드 여성과 결혼한 한국인
04.22 20:18 l 조회 2761
아들 입학식에 군복 입은 엄마
04.22 20:12 l 조회 3124
안 눌러보기 도저히 힘들다는 썸네일 한 장.jpg
04.22 19:37 l 조회 624
수학잘하는 친구
04.22 19:07 l 조회 846 l 추천 1
느낌있는 초등학생들의 시 (ㅇㄱㅈㅇ)3
04.22 18:09 l 조회 1471 l 추천 1
교수님 덕분에 강의 일찍 끝난 썰.jpg1
04.22 17:49 l 조회 3511
회사 다니면서 느낀점.jpg4
04.22 17:44 l 조회 5085
회사 동기랑 친하면 생기는 장점.jpg1
04.22 17:41 l 조회 7863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