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나를 힘들게 해도
나는 헤어지자고 말하지 못했다
네가 미웠던 적은 있었지만
네가 싫었던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네가 나에게 상처를 줘도
나는 참 미련스럽게 너를 좋아했었다
아픔을 참아내는 것조차도
나는 사랑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이런 감정이 들게 만든 건
네가 처음이었다
좋아도 좋다는 말을 할 수 없었고
미워도 밉다는 말을 할 수 없었다
그동안 나조차도 알지 못했던
내 모습을 볼 때도 있었다
슬픈 노래 가사에 공감한다거나
감성적인 글에 아파한다거나
너를 좋아한 뒤부터
나는 내 모습을 잃었다
너 한 사람으로 인해
나의 세상이 바뀌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네가 싫지 않다
오히려 고맙다
세상에 이런 행복이 있는 줄도
몰랐던 나에게
새로운 풍경을
네가 선물해준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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