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상반기 직원 평균 보수 1위는 SK텔레콤(6700만원)이 차지했다. 연봉으로 따지면 평균 1억3400만원 정도를 받는다는 의미다. SK텔레콤은 지난해에도 삼성전자와 함께 30대 그룹에서 가장 많은 연봉(1억100만원)을 직원에게 지급한 바 있다. 지난해 상반기(4766만원) 대비 올 상반기(6608만원) 직원 월급을 가장 많이 올려준 기업은 에쓰오일이었다. 에쓰오일은 2015년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 직원 임금을 38.6%나 올려준 반면, 같은 기간 등기이사의 인당 평균 보수는 오히려 절반 가량으로 깎았다(-51.9%).
유통업계 대기업은 전반적으로 보수가 적었다. 이마트(1500만원)·롯데쇼핑(1778만원) 등 국내 양대 유통업체가 상반기에 직원들에게 지급한 금액은 다른 30대 기업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