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매로 이사온지 3년 입니다.
전 방학을 맞은 유치원 아들내미 하나 20개월 딸하나 엄마입니다.
작년에 아래층 집주인이 들어 왔습니다.
그 후로 집안에서 계속된 흡연.
경비실에 전화도 하고 관리 사무소에 방송도 요청드리고 빵사들고 직접 방문 다해봤어요.
여름엔 문열어 놓고 거실에서 피우고 겨울엔 안방화장실 공용화장실에서 피웁니다. 애들 자는데 안방 화장실에서 피우면 문을 닫고 환풍기 켜도 냄새 납니다.
저희 윗집도 아기 있는데 내려와서 저희는 담배피는 사람이 없고 아래층이다 말해 줬습니다.
결국 지난 여름 제가 너무 열받아서 베란다에서 고래고래 소리질렀습니다.
집안에서 매너없게 담배 피우는 것들 못배워 먹어서 그런거다 폐암걸려 뒤져버릴거다. 지나 곱게 가지 왜 다른 사람한테도 피해냐.
정말 저도 우아하게 있고 싶었지만 눌러왔던 빡이 쳐서 폭팔해버렸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잠잠하더니 날씨 추워지니 다시 스멀스멀 핍니다.
다시 한번 빵사들고 내려갔는데 드디어 그집 아저씨 (50대) 만났습니다.
문연순간 담배냄새 나고 아줌마 안계시니 대 놓고 핀건지 아저씨 입에서 썩은내.
저: 우리집 윗집 다 애기들 아직 어리고 공동주택 예의가 아닙니다.
정중히 부탁 드립니다. 담배 절대피지 말아 주세요.
아저씨 : 담배안피는건 그 쪽자유. 피는건 내자유.
길가다 담배냄새 맡을수도 있는데 너무 예민하게 군다.
내 집에서 내 맘대로 담배도 못피냐. 꼬우면 전세 빼시던가.
(비웃음 섞인 말투라 너무 기분 나쁘더군요.)
저: 저도 매매한 거라 이사는 힘들것 같습니다.
서로 배려하며 살아요.
그리고 올라오니까 보란듯이 또 담배냄새 나네요.
열받아서 매트다 치우고 아들한테 금족령 (집에서는 뛰지말기 점프절대하지 말기 )풀어주고 미끄럼틀 베란다에서 들여 놓고 방방이 펴줬어요.(미끄럼틀 타면 시끄러울 까봐 베란다에 빼놓고 평소에 방방이는 세워놔요. ㅡ 다 베란다에서만 타라고 해요)
ㅋㅋㅋ 아들 방방에서 뛰며 미끄럼틀로 점프 다다다다 뛰어서 마루 질주.
분이 안풀려서 주위 아들냄 친구들 전화 돌려 20분 안에 애들 4명 추가 투입.
엄청 친절하게 애들한테 1층이라 생각하고 뛰어놀라고 했어요.
아들 땜시 거실 부엌 현관에서 거실까지 이어진 복도 안방 아들방 다 매트로 도배했는데 싹 걷었네요.
1시간 후에 경비실 전화와서 저도 똑같이 우리집 아니에요.
1시간 30분 후 올라 오셔서 저희집에서 뛰지도 못해요.
어제 애들 9시30분까지 신나게 뛰고 떠들고 갔어요.
아침부터 아들 완전 신나서 계속 방방이 뛰면서 이비에스 8시 부터 보고 놀고 있네요.
제가 아파트 살면서 이런날이 있을거라 생각해본적 없는데 해방감까지 들어요.
이따 12시 저희집에서 점심약속 잡았습니다.
남자애들 3에 여자아이들 3인데 아주 대박이겠네요.
제가 너무 한가 싶다가도 지난 1년 당한 괴롭힘에 그 아저씨 싸가지 생각하면 하나도 안 미안해져요.
저도 참 간사한 사람인가 봅니다.


인스티즈앱
논란되고 있는 고양이 입양자 살해협박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