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젠시 시대로의 여행 오스틴랜드 1

오스틴랜드는 유쾌한 로코임 (현대물)

무엇보다 남주가 짱멋,,,

<오스틴랜드>

-제인 오스틴의 팬을 일반팬과 열성팬으로 나눌 때

무엇이 기준이 될 수 있을까요?

-오스틴 소설을 읽은 횟수?

-아니면 다아시를 향한 열정적인 사랑?

* 다아시(Darcy) :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 이름

영화의 주인공 제인

대학생 때, 팔에 I ♥ DARCY 라는 공책을 들고 다니고

제인 오스틴에 관련된 수업을 듣고

티비로는 오만과 편견 드라마를 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야.

스킨쉽 하는 와중에도 오만과 편견을 보자 남자친구가 화가 나서 나감

제인의 방에 있는 다아시 등신대를 주먹으로 내리치는 중

남자친구가 부러뜨린 등신대를 원상복구 한 뒤 뽀뽀를 하는 제인

이처럼 제인은 서른이 훌쩍 넘긴 나이지만 제인 오스틴의 광적인 팬임

학창시절때부터 지금까지 쭉

-진정한 팬은 오스틴의 소설을 읽거나,
그 세계를 동경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이 곳에 와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오스틴 세상을 직접 체험하시죠.

오스틴랜드의 광고임

-사이비 같아.

제인의 친구가 의심스럽다는 듯 말함

-사이비가 아녜요.

가본 적이 있는데 실감 나더군요.

으리으리해요.

-제인, 정말로 그동안 모은 돈을

'오스틴 체험관' 에 털어 넣을 작정이야?

제인이 걱정되는 친구

-잠시만요.
우리는 평범한 여행사가 아닙니다.
인생을 역전해주는 그런 여행사죠.
손님만의 제인 오스틴 이야기에서 주인공을 맡는 거예요.

-직원을 보여드릴까요?

-네!

-이 친구는 바너비예요. 채식주의자죠.
밤마다 연못에서 수영을 하고 '스파클스 팬케이크'란 조랑말을 키웁니다.

-끔찍해라.

제인의 친구가 말함

-리젠시 시대 사람들 속옷을 안 입었다더군요.

-거짓말 마세요.

-거짓말 아녜요.

오스틴랜드를 경험한 사람치고 잘되지 않은 사람이 없어요
다들 그 후로도 행복하게 살고 있죠
이해 되세요?

-물론이죠.

-제인, 이런 데다 돈 다 쏟아붓고 그다음엔 어떻게 살래?
텅 빈 통장으로 말이야.

-다음에 친구분 없이 혼자 오세요.
특별히 예약 구입할 수 있게 해드리죠.

-고마워요

결국 오스틴랜드에 가기로 한 제인

떠나기 위해 짐을 싸고 있음

마침 친구가 들어옴

-오스틴 세상에서 살아볼 유일한 기회야.
내가 열성 팬이잖아. 

-지금은 열성팬이 아니라 중독 수준이야.

제인의 방에 들어가는 친구

-제인, 그새 더 나빠졌구나.

오스틴 물건으로 도배된 방

-생각이 바뀌었어.
오스틴 체험관에 꼭 가.
반드시 실망하게 될 테니 말이야.

-그건 네 생각이지.

 -내기할까?
내가 이기면 여기 있는 오스틴 물건 싹 다 정리하는 거야

-좋아

-잘 다녀오란 뜻에서 선물을 준비했어

선물을 건네는 친구

-사흘 밤 꼬박 새워 만들었거든.

-이리 와, 작별 포옹.

-고마워

-빨리 와, 방 정리하게.

틱틱거려도 참 좋은 친구임

영국에 도착한 제인

공항에서부터 시강

오스틴랜드로 가는 차가 오는 정류장으로 가는데

어떤 여자가 짐을 떨어트리고 있음

-도와드릴까요?

제인이 묻고 짐을 주워줌

-만세, 미국인이군요?
영국식 발음을 알아들을 수가 있어야죠.

-여기서 기다리는 거 맞죠?

 
-아가씨도 다아시 집에 가요?

-네. 13살 때 '오만과 편견' 처음 세 장을 모두 외웠답니다.

자신이 오만과 편견을 얼마나 좋아하는 지에 대해 말하는 제인

-그게 뭔데요?

-다아시 집엔 왜 가세요?

다아시가 뭔지도 모르면서 오스틴랜드에 가는 여자가 의아해 물어보는 제인 

-그야 웬치 가운이 나한테 잘 어울리거든요.
망토도 공짜로 나눠주면 좋으련만.

-그건 그렇고 제 이름은 제인이에요.

제인이 소개를 함

-맞다, 자기 소개해야죠, 어디 보자.
난 엘리자베스 차밍이에요.
이름 예쁘죠? 내가 우겼거든요.

자신을 차밍이라 소개하는 여자

-네, 정말 예뻐요.
나도 이름 골라야 하는데.

오스틴랜드에서 새롭게 쓸 이름을 아직도 고민중인 제인

-호호 양은 어때요?
아니면 꿈틀꿈틀 양!

그렇게 차밍과 대화를 하고있는데 오스틴랜드로 가는 차가 옴

1800년대 식의 자동차를 타고 두 사람은 오스틴랜드로 떠남

도착

-생각보다 작네.

-리젠시 시대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여기 들렀다 저택으로 갈 겁니다.

-그렇군요.

운전기사(마틴)이 제인에게 설명해줌

-전 와틀스브룩 부인이에요.
차밍 양, 여행이 즐거우셨는지 모르겠네요.

-물론이죠!

-제인 헤이스?

-네, 이름을 생각해 봤는데 조이풀 양이 좋을 것 같아요.

이름을 조이풀로 정한 제인

-저희가 이미 결정했답니다
어스트와일 양으로요.

-어스트와일요?

-마틴, 짐 부린 다음 저택으로 갈 마차 좀 준비해줘.

-네.

-행운을 빌어요.

-네.

마틴이 제인에게 인사하고 마차를 준비하러 감

-오스틴이 묘사한 영국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리젠시 시대를 완전히 체험하는 길밖에 없답니다.

 와틀스브룩 부인이 오스틴랜드에 관해 설명하는 중

-미리 말씀드리는데 저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패키지에 따라 내용이 다르답니다.
어스트와일 양은 '기본 구리 패키지'를, 다른 분들은 '백금 엘리트 패키지'를 신청하셨죠.
그러니 여러 활동에서 제외된 점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제인은 좀 낮은 패키지라 활동에서 제외되기도 하나봄

-고객 각자 배우 한 명과 로맨스를 나눌 텐데,
한 가지 명심할 건 신체 접촉은 안 된다는 겁니다.
대화로만 가능하죠.

로맨스도 가능

-시대에 맞는 화법과 예절에 따라주시고 현대적인 것은 삼가세요.
규칙을 위반할 경우 즉시 이곳을 떠나야 할 겁니다 .

-제 걱정은 안 하셔도 돼요.

오스틴 책을 훤히 꿰고 있거든요.

그리고 둘은 떠날 준비를 하러 감

즐겁게 옷을 갈아입는 두 사람

제인은 가슴에 핸드폰을 숨김

머리도 묶고

준비를 끝냄

준비를 마치고 밖으로 나가는 두 사람

밖에는 마차가 대기하고 있음

제인이 타려고 하자,

-정말 미안한데 이 마차는 2인승이랍니다.

-알았어요

제인은 뒤에 타고 출발함

도착

저런 옷차림을 한 남자들이 잔뜩 있음

안으로 들어가는 제인

-차밍 양, 백금실입니다.

와틀스브룩 부인이 차밍의 방을 소개해줌

차밍의 방

무척이나 호화스러움

차밍이 마음에 들어하는 듯

-어스트와일 양, 구리실입니다.

이번엔 제인의 방을 소개

제인의 방

단촐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하는 제인

거실로 나가봄

거실을 보고 감탄

모여있는 사람들

-저길 봐, 우리의 다아시야.

차밍이 말함

 

이 사람보고 한 말

-엘리자베스 차밍 양을 소개합니다.
막대한 차밍 가의 상속녀죠.
오늘 밤 주인공이에요.

사람들에게 차밍을 소개하는 와틀스브룩 부인

 

인사하는 차밍

-여긴 제인 어스트와일 양.
무일푼 고아인데 적선하는 셈 치고 받아줬죠.

제인을 소개하는 와틀스브룩 부인

제인은 자신의 소개에 좀 당황함

-덴턴 백작의 차남 앤드루스 대령입니다
제게도 이런 날이 오다니...

자신을 소개하는 앤드루스 대령

-정말 반갑습니다

-제 조카인 헨리 노블리예요.

그리고 자신의 조카를 소개함

이 사람이 헨리 노블리

-좋았어, 짝이 딱 맞네.

차망히 말함

-그리고 이쪽 귀빈은 레이디 아멜리아 하트라이트.

이번엔 저 여자를 소개해주는 와틀스브룩 부인

-날 즐겁게 해줄 젊은 여자들이 없어 얼마나 심심했는지 몰라요!
온종일 저분들과 함께 지냈다니까요.

이 여자가 아멜리아임

그동안 여자가 없어 심심했다고 함

-여긴 제 남편이에요

옆에 얼굴 빨간 사람이 와틀스브룩 부인의 남편

차밍이 노블리와 아멜리아 사이에 껴서 앉음

불편해하는 노블리

차밍은 노블리가 무척 마음에 든 듯

-내일 비가 안 와야 할 텐데
정원을 산책하면 기분이 정말 상쾌해지거든요

아멜리아가 말함

-나랑 같이 정원에서 뺑뺑이 돌아요.

갑자기 노블리에게 이상한 말을 하는 차밍

-네?

-야외 활동을 좋아한다는 뜻이에요.

차밍의 말을 노블리에게 해석해주는 제인

-눈에 뭐가 들어갔나?

갑자기 노블리에게 얼굴을 들이대는 차밍

자기가 노블리의 머리를 자신 가슴 쪽으로 당김

-노블리씨, 누가 남자 아니랄까봐.

당황

-제가 봐 드리겠습니다.
제가 군인이거든요. 군인은 늘 의무를 다하죠.

자신이 봐주겠다는 앤드루스 대령.

-이리 오세요, 차밍 양

-눈에 뭔가 있네요.

바로 열정이오.
차밍 양, 이름대로 정말 차밍하시군요.

좋아하는 차밍

소개를 마치고 다함께 식사를 하러 감

차밍이 노블리의 다리를 자꾸 발로 건드림

-식욕이 없으세요?

아멜리아가 가만히있는 노블리에게 물음

-조금요.

-무슨 고민이라도?

-그런 거 없습니다.

계속 발로 노블리의 다리를 만지는 차밍

 -제인!

차밍이 제인을 부름

-네?

-영국식 억양으로 말 좀 걸어봐

노블리에게 말 좀 걸어보라 시키는 차밍

-노블리씨!

노블리를 부르는 제인

-마지막 날 밤에 무도회가 열린다고 들었어요
춤추는 거 좋아하세요?

-아뇨

너무 단호해서 할말을 잃음

-말도 안 돼.
같이 춤춘 여자가 한둘이 아니면서!

아멜리아가 노블리에게 말함

-당신과도 언제 함께 춤추고 싶군요

-정말요?

노블리의 말에 기뻐하는 아멜리아

-전통적으로 춤은 중매 역할을 하죠.
하지만 두 사람이 동시에 호감을 못 느낄 경우 실패로 돌아갑니다.

춤에 대해 얘기하는 노블리

호감없는 사람이랑 춤 추기 싫다고 말하는 듯

 

-그건 모든 사회 관계에 적용되죠

제인이 받아침

-관계?

차밍이 물음

-대화나 식사 뭐, 그런 거 말이에요.

-사회는 우리에게 예의상 사회 관계에 참여하길 강요하죠.
극도로 천박한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노블리가 말함

-그럼 노블리 씨는 첫눈에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안다는 말씀이세요?

-처음 몇 마디만으로 여기 계신 분들에 대한 평가를 확정 지은 적 없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까?

오히려 되묻는 노블리

 

제인의 대답을 기다림

-당신 첫인상이 사실로 판명된다면 그보다 창피한 일은 없겠죠.

제인을 쳐다보는 노블리

-어스트와일 양, 여기 오셔서 정말 기뻐요.
사랑의 괴로움을 저만큼 잘 이해하시니 말이에요.
와틀스브룩 부인한테서 비극적인 사랑 얘기 들었답니다.

그 순간 뜬금없는 얘기를 꺼내는 아멜리아

-네?

영문을 모르는 제인

-전 고객이 이곳에 편안히 머물도록 사전에 조사를 많이 하죠
사랑엔 운이 없으셨더군요

와틀스브룩 부인이 말함

제인에 대해 사전조사를 했나봄

말문이 막힌 제인

-그 나이가 되도록 남편도 자식도 없이...

무례한 아멜리아의 말에 노블리가 아멜리아를 쳐다봄

-유통 기한 곧 지날텐데

누군가가 덧붙임 (차밍이 한 말x)

-실례합니다

화가 난 제인은 결국 자리에서 일어남

나가는 제인을 쳐다보는 노블리

제인은 방으로 와서 옷을 벗기 시작

집에 갈 생각인 듯

-제인, 제인!

정말 유감이야.

그 때 차밍이 제인의 방에 들어옴

-멍청한 남자들한테 멸시받는 기분 어떤지 알아

-이리 와, 안아줄게
적어도 여기선 그런 일 없을 거야
게다가 내일이면 기분이 완전히 달라질걸

-필요한 거 있으면 나 부르고.

차밍의 위로에 결국 제인은 계속해서 여기에 있기로 함

다함께 밖으로 나옴

아멜리아가 노블리의 등을 툭툭 침

뒤를 돌아보는 노블리

제인인 줄 알고 제인을 쳐다봄

-제가 그랬어요!

아멜리아가 말함

-어스트와일 양, 같이 가시죠

-전 그늘에서 좀 쉴게요

-그늘? 특이하네

앤드루스 대령이 말함

제인을 쳐다보는 노블리를 끌어당겨서 가는 아멜리아

제인은 사라지는 사람들을 보다가 그늘로 가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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