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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490 출처
이 글은 8년 전 (2017/1/09) 게시물이에요

역대 최고의 아이돌 그룹 | 인스티즈

아래 역대 최고의 아이돌이 빅뱅이라는 글에 서태지를 넘지 못했다는 반응이 많았고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하기에 써봅니다.


역대 최고의 아이돌 그룹 | 인스티즈


서태지 이전의 가요계, 아니 대중문화계는 30대 이상의 장년층의 시장이었다.

10대는 문화산업에서 비주류에 머물고 있었고 문화산업의 중심은 어른들의 것이었다.

하지만 서태지와 아이들이 등장하면서 모든것이 변한다.

서태지라는 최종학력 중졸의 공고 중퇴자.

우리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낙오자라 불리는 학력의 소유자인 시나위 베이스 출신의 서태지가 두명의 걸출한 댄서들과

'난 알아요'라는 랩댄스 음악으로 등장했을때 기존 문화계 인사들에겐 그저 해괴하고 수준낮아보이는 음악이었을 뿐이었다.

기존 음악계 인사들은 그를 혹평했다. 신인 가수들을 평가하는 프로에서 첫 데뷔를 한 서태지는

최저 점수인 78점(맞나?;)밖에 받지 못했다.

하지만 10대들에겐 즉각적으로 거대한 반향을 일으킨다.

순식간에 스타가 된 그들은 10대들의 우상으로 떠오른다.

그들은 순식간에 하나의 현상이 되었고 10대들의 삶에 거대한 파문을 던진것이다.

1집에서 거대한 성공을 맞본 서태지는 곧바로 하나의 혁명을 일으킨다.

당시 가요계는 음반제작사가 가수의 창작물의 모든 소유권을 독점하는 불공정 계약이 관행처럼 여겨지던 시절이었다.

가왕이라는 조용필도 그의 수많은 히트곡에 대한 권리는 지구레코드에게 있었고

심지어 노찾사같은 민중가요를 하는 사람들 조차 자신들의 음악에 대한 권리를 찾지 못했다.

그런 시스템에 서태지는 과감하게 반기를 든다.

자신들이 음악을 만들고 자신들이 컨셉 짜고 패션도 자신들이 하고 뮤직비디오까지 자신들이 기획하는데

왜 애먼 놈들이 돈을 먹느냐는 그의 아주 당연한 불만은 그들 스스로 음반을 제작해서 자신들이 모든 권리를 획득하는

방향으로 이끌게 된다. 당시 음악계에서 서태지의 행동은 그야말로 쿠테타였다.

그들은 감히 중졸따위가 일으킨 반란에 분노하며 그를 단순 반짝가수, 10대들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인물 등으로 묘사하며

서태지 죽이기를 수도없이 시도했다.

하지만 그는 보란듯이 계속해서 성공했고 '문화대통령'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컴백할때마다 9시 뉴스를 장식하고

대통령까지 언급하는 초거물이 되어버렸다. 이젠 그를 건드리고 싶어도 건들수가 없게된 것이다.

그의 쿠테타의 성공 이후 창작물의 저작권은 창작자의 것이라는게 당연한 시대가 되었다.

그가 단순히 히트곡이 많은 가수였다면 '문화대통령'이라는 수식어는 너무 과할수밖에 없을것이다.

서태지는 당시 유아독존의 인기를 누리던 가수가 아니다 그가 서태지와 아이들로 활동하던 당시에는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과 국민가수 김건모라는 역대급 히트가수가 등장했고 앨범판매량도 그들이 더 높았다. 


하지만 그들은 서태지만큼의 영향력을 대중문화계에 끼치지 못했기에 발라드의 황제와 국민가수가 될순 있었어도

문화 대통령이 되진 못한것이다.

서태지는 일단 10대를 문화의 주류로 만들었다.

서태지의 거대한 성공은 이수만같은 시류를 빨리 읽는 엔터테이먼트 사업가에게 

10대 시장의 가능성을 알게 해줬고 HOT라는 전설적인 아이돌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되게 만든다.

서태지 이후 아직도 시장의 패권은 10대들이 쥐고있다.

또한 서태지는 지극히 비주류적이었던 사회비판의 메세지를 주류의 최전선에서 해낸 가수였다.

지극히 서태지였기에 가능했던 그런 사회비판은 거대한 메세지를 당시 사회에 불러일으켰다.

서태지의 사촌형이었던 신해철도 물론 그러한 사회비판적 메세지를 주류에서 하던 가수였지만 

서태지만큼의 파급력을 끼치진 못했다.

그런 서태지의 음악은 HOT같은 철저한 기획형 아이돌들 조차 사회비판 노래를 전면에 내세우게 할 정도였다.

그리고 그는 악명높던 사전심의제 폐지에 마지막 펀치를 날린 인물이었다.

시대유감이라는 높은곳에 계신 꼰대들에겐 상당히 유감스러운 가사들이 들어있는 노래가

사전검열에 의해 가사를 바꿔야 하는 상황이 되자 타고난 반항아 서태지는 가장 중요한 가사를 바꿀바에야

아예 가사를 다 빼버리는 초강수를 두게되고 이에 분노한 서태지의 팬들은 사전심의제 폐지여론을 강력하게 불러일으켜

정태춘등의 사람들이 오랜시간 통과시키려 했지만 지지부진했던 법안을 순식간에 통과시키는 계기를 만든다.

아마 가요사를 넘어서 한국 대중문화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딱 한명 뽑으라고 하면 서태지를 뽑아야 할 것이다.

가왕 조용필도, 발라드 황제 신승훈도, 국민가수 김건모도..그 외의 전설적인 아티스트들도 

대중문화 전반에 끼친 영향력으로 그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서태지는 하나의 혁명이었고 아직도 대중문화를 소비하는 우리들은 그가 일으킨 혁명의 영향력안에서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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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합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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