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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랑스, 케첩 사용 금지
미식의 나라로 이름난 프랑스는 케첩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모든 장소와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고, 초등학교 식당에 한해 적용되는 금지사항이다.
아이들이 케첩을 지나치게 먹음으로써 전통 프랑스 요리의 미학을 해친다는 이유에서다.
단, 일주일에 한 번 학생들이 감자튀김을 먹는 날에는 케첩을 곁들일 수 있도록 예외를 두고 있다고.
2. 사우디아라비아, 포켓몬 게임 금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포켓몬스터 게임. 국내에서도 한동안 포켓몬 카드 열풍이 몰아쳤던 시절이 있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이 포켓몬 게임이 금지되어 있다.
포켓몬 게임에 사용되는 카드에 6개의 꼭지점을 가진 별이 등장한다는 것이 그 이유.
6개의 꼭지점이 있는 별은 유대교의 표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근거로 한 정부 관계자가
'포켓몬'은 아이들에게 유대교를 세뇌시키려는 음모의 일부라고 주장하면서 게임 자체를 금지시킨 것.
3. 덴마크, 특이한 작명 금지
덴마크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라 해도 이름을 지을 때 창의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
정부가 승인한 2만 4천개의 리스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2만 4천개라는 후보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그 리스트에 오른 이름 외에
특별하게 다른 이름을 꼭 지어주고 싶다면 특별 요청을 해 허가를 받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4. 투르크메니스탄, 립싱크 금지
1990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으로 취임해 2006년까지 독재를 이어온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 대통령은
‘진정한 문화’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립싱크를 금지시켰다.
이렇게만 보면 마치 문화의 수호자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그는 립싱크 금지조항과는 별개로
단지 ‘불필요하다’고 발레와 오페라 역시 금지시킨 인물이다.
5. 중국, 2D ‘아바타 ‘ 상영 금지
엄청난 관객수를 기록하며 미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열풍을 몰고 왔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3D영화 ‘아바타’.
2D로도 물론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그 사랑이 중국에서만큼은 이루어지기 힘들었다.
중국 정부는 ‘아바타’의 국내 2D상영을 금지했는데, 사실상 3D영화관이 거의 없어 ‘아바타’의 상영 자체가 어려워졌던 것.
제국주의에 맞서는 토착민들의 모습을 그린 영화가 자국민들에게 미칠 영향을 두려워했다는 분석이다.
6. 미국, 택시 보조석 착석 금지
미국은 개인의 사적인 공간을 특히 중요시하는 국가 중 하나이다.
이러한 사적인 공간은 택시에서도 적용된다.
택시 앞좌석은 운전자만의 공간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승객들도 보조석에 앉지 않는다.
미국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사실을 꼭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7. 이란, 남성의 포니테일 금지
국민들의 헤어스타일에까지 관심이 지대했던 이란 정부.
2010년 '적절한 남자 헤어스타일'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를 통해 남자들에게는 머리를 뒤로 하나로 묶은 ‘포니테일’이나
옆과 뒤가 긴 헤어스타일인 '멀릿헤어' 등 여러 가지 헤어스타일이 금지됐다.
8. 호주, 가슴이 빈약한 여성의 성인물 출연 금지
호주의 등급분류기관인 ACB(Australian Classification Board)는 가슴이 A컵 이하로 작은 여성들이 성인물에 출연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가슴이 작은 여성이 성인물에 등장할 경우, 성적 성숙이 채 이루어지지 않은 18세 이하의 아동 및 청소년을 연상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동 성폭행을 방지하기 위한 독특한 방안이다.
9. 영국, 의회의사당 내 사망 금지
영국은 의회의사당 안에서 사망하는 것을 원칙적으로는 금지하고 있다.
죽음의 장소와 시간을 사람들이 마음대로 결정할 수야 없는 노릇이지만,
누구라도 의사당 안에서 죽음을 맞이하면 국장을 치를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죽음이 임박한 순간에도 일단 의사당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원칙이라고.
10. 태국, 스님과의 접촉 금지
불교문화가 발달한 태국은 종교적으로 신성하게 여기는 가치와 관련한 금지조항이 많다.
사원이나 불상 앞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고, 종교적 그림이나 불상이 자리한 곳에서는 꼭 신발을 벗어야 한다.
그 외에도 스님과의 접촉 일체, 옷깃조차 닿아서는 안 된다는 이색 금지조항까지 있는 국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