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4348210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이슈·소식 유머·감동 정보·기타 팁·추천 고르기·테스트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276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7/1/17) 게시물이에요



 너에게 쓰는 편지 | 인스티즈

성동혁, 1225456

 

 

 

별이 떨어진다면 당신이 있는 공간으로

 

네가 아침잠에서 깨어 방문을 열었을 때

천장을 뚫고 쏟아지는 별들

 

난 그 별을 함께 주워 담거나

그 별에 상처 난 너의 팔을 잡아주고 싶었다

 

지나 보면 역시나 난 할 줄 아는 게 없었는데 너에겐 특히나 그랬다

 

조용히 밥을 먹는 너보다 더 조용히 밥을 먹으며 너를 고요하고 불편하게 만들었다

 

나의 고요한 아이야, 가끔은

시끄럽게 너와 선루프를 열고 소리를 지르고 싶었다

정적이 찾아올 때

벌거벗은 나의 등을 안아 주었던게 생각난다

너는 작고 나는 포근했다

 

우린 오래오래 안녕이지만

오래오래 사랑한 기분이 든다

 

네 머리를 쓰다듬고 강에 뛰어들고 싶다

오래오래 허우적거리며 손의 감촉을 버리고 싶다

 

한 행성이 내게 멀어져 간 것은 재앙이다

네가 두고 간 것들을 나만 보게 되었다

 

너를 뭐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너에게 쓰는 편지 | 인스티즈

키타하라 하쿠슈, 젊은 날의 꿈

 

 

 

물 비치는 투명한 유리 그릇에

과일 하나 잠겨있는 것처럼

내 꿈은 피어오르다 그치었네

차갑게, 맑게, 애절하게






 너에게 쓰는 편지 | 인스티즈

백가희, 그립다고 해서 외롭지 않았음을

 

 

 

인생길에 내 맘에 꼭 맞는 사람이 어디 있으리

난들 누구 마음에 꼭 맞으리

그러려니 하고 살자

 

사람이 주는 상처에

너무 마음 쓰고 아파하지 말자

나는 너를 잃었다

너를 잃은 것이 두렵지가 않았다

 

잃었다고 해서

잊힐 사람은 아니었기에






 너에게 쓰는 편지 | 인스티즈

임봄, 눕다

 

 


종일 걷다 탈진해서 바닥에 누운 뒤에야

비로소 사랑을 조금 알겠다

직립의 꿈들이 난무하는 도시에서

덩갈아 영원한 직립을 꿈꾼 짐승의 비애다

 

눈을 감고 그대를 떠올린다

내 꿈이 자랄 때 그대는 보이지 않았고

허망한 발바닥으로 영원을 꿈꿨을 때

그대의 울음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우리는 매일 푸른 싹 위에 시멘트를 쌓았고

눈물 위에 아스콘을 짓이겨 단단함을 자랑했다

휴식과 잠은 참을 수 없는 죄악이었고

더 먼 곳을 향해 손을 내밀며 달렸다

 

손과 발이 빠르게 사라진다

배꼽의 흔적이 빠르게 사라진다

참을 수 없는 모욕의 세계에서

우리의 얼굴은 더 빠르게 사라진다

 

죽지 않는 직립의 꿈을 놓은 후에야

비로소 그대를 조금 알겠다

가장 낮은 모습으로 그대 곁에 누워서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푸른 영원을 알겠다

 

모든 사랑의 역사가 밤에 이뤄지는건

숙명 아니면 천형

 

내게 있는 모든 관절을 구부려

바닥까지 몸을 낮추고

순하게 두 귀를 눕혀 눈을 감은 뒤에야 비로소

빛나는 그대가 온다는 것은






 너에게 쓰는 편지 | 인스티즈

심희수, 너에게 쓰는 편지

 

 

 

잘해왔고

잘 하고 있고

잘 할 거야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두쫀쿠립 99호 리미티드에디션 만든 최유정 .jpg
9:40 l 조회 36
'은애하는 도적님아' 송지호, 철부지 아들의 애끓는 사부곡...극의 공기 바꿨다
9:32 l 조회 159
배짱장사로 유명한 홍대 오코노미야끼집 오늘 임자 만남.x
9:29 l 조회 691
양치도 잘 안 하는데…동물들에게는 왜 충치 드물까?
9:23 l 조회 1148
손종원 셰프가 시상식에서 전통 두루마기를 맞춤 제작해 입고 시상한 이유.jpg4
9:06 l 조회 5328 l 추천 3
한국에서 반일 교육 받냐고 물어보는 일본 할아버지
8:58 l 조회 1334
린이 부르는 블루 발렌타인 (원곡 엔믹스)
8:52 l 조회 256
체인소맨 레제편 성지순례사진
8:50 l 조회 2263
롯데자이언츠 유튜브에 나온 그 숫자3
8:48 l 조회 1270
구글 스트리트뷰 보다가 무서운거 발견8
8:48 l 조회 4125
야한 꿈을 꿨을 때 실제로도 그 감각이 느껴지는 이유는? + 야한 꿈을 꾸는 방법ㅋㅋㅋ1
8:40 l 조회 5555
2026 포브스코리아 드라마ost 부분 1등한 폭싹속았수다 ost
8:40 l 조회 213
처음에는 대부분 속는 착시 사진
8:39 l 조회 1550
박보검 머리숱 근황.jpg1
8:37 l 조회 3464
끝내 무너진 대통령
8:31 l 조회 733
李, 국힘 "집값 왜 못 잡나" 비판에 "말 뜻도 못 알아듣나"
8:18 l 조회 1247
한의사가 체질 검사해서 몸에 맞는 한방차를 추천해주는 전통 한방 찻집
8:15 l 조회 2763
기숙사에서 고양이를 몰래 키우는 걸 들키지 않으려고 싹싹 빌었더니1
8:14 l 조회 2125
'주가조작=패가망신' 외쳤던 이재명 대통령 "과감한 신고포상제 도입해야"
8:12 l 조회 193
트럼프 영부인 다큐[멜라니아] 해외 매체들 혹평
8:12 l 조회 1318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