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왼쪽)와 B1A4 바로[헤럴드POP=박수정 기자]또 하나의 연예인 형제가 탄생했다. 그룹 B1A4 바로의 여동생 차윤지가 활동명 아이(I)로 솔로 데뷔했다.
아이는 지난 12일 첫 데뷔 앨범을 공개하고 타이틀곡 ‘간절히 바라면 이뤄질거야’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댄스와 가창력을 모두 갖춘 첫 무대가 공개되자마자 ‘제2의 보아’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아이는 데뷔 전부터 B1A4 여동생으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던 인물. 오빠 덕분에 관심을 얻기도 했지만, 데뷔를 하기까지 6년의 연습생 시절을 보내면서 당당하게 실력을 갖췄다. 오빠 바로가 있기에 아이는 더욱 노력할 수 있었다. 최근 한 음악방송에 만난 아이는 바로와의 이야기를 전하며 “혹시나 실수를 해서 오빠의 이름이 피해를 끼칠까 걱정이 된다”고 전했다.
바로는 아이의 데뷔 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했다. 아이는 “오빠가 뮤직비디오 촬영장 때 응원을 왔는데 나중에 스태프 분께 이야기를 들으니 오빠가 눈물을 글썽였다고 하더라. 스태프들을 위해 도시락을 준비해 온 오빠에게 감동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흔히 오빠와 여동생은 훈훈하기보다 티격태격에 가까운 관계다.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만 봐도 애정어린(?) 디스로 현실남매 케미스트리를 자랑한다. 그런데 아이에게서 들은 오빠 바로의 이야기는 현실남매가 아닌 누구나 꿈꿔온 ‘내 친구의 오빠’였다. 아이는 “항상 오빠가 맞춰주고 배려해준다. 내가 애기 때 뭔가 잘못을 해서 부모님을 나를 혼냈는데 오빠가 나를 안으면서 ‘애기니까 그러지’라고 했대요”라고 훈훈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아이의 주변 친구들도 바로가 가수가 되기 전부터 그를 사모(?)했다.
“오빠가 저한테 하는 거 보고 주위 친구들이 모두 자기 오빠가 다르다고 해요. 저는 사실 오빠들이 다 이런 줄 알았어요. 제가 라면을 끓이다 엎어서 팔이 다친 적이 있었어요. 놀이터에서 친구랑 놀고 있으면 오빠가 팔 조심하면서 놀고, 밥 해놨으니 먹으라고 챙겨줬어요. 다른 친구들은 오빠가 컴퓨터를 안 비켜주거나 비키라고 하잖아요. 저는 오빠가 가르쳐줬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가르쳐 주는 척 오빠가 컴퓨터를 다 했네요. 고단수인 거 같아요.”(웃음)
아이와 바로이제는 어엿한 B1A4 래퍼이자 아이돌 대선배가 된 바로는 여전히 아이를 향한 애정을 자랑한다.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도시락을 싸온 것을 비롯해 제스처, 표정, 카메라를 보는 방법 등 자신의 노하우를 아이에게 전수했다. 그러나 때로는 선배로서 아이를 호되게 가르치기도 했다.
“지금도 생생히 기억나요. 연습생 때 오빠가 저를 불러서 ‘지금 너랑 나랑은 남매 사이가 아니야. 너 내 얼굴에 먹칠할거면 다시 내려가’라고 말한 적이 있어요. 저는 무섭고 서럽고 혼자 운 기억밖에 안 나요. 그때 제가 ‘죄송합니다’라고 절로 존댓말을 했는데 나중에 오빠가 제 존댓말에 웃음 참느라고 혼났다고 하더라고요.”
놀랍게도 가수의 꿈을 먼저 키운 건 바로가 아닌 아이였다. 아이는 “사실 오빠가 가수가 될지 꿈에도 몰랐다”며 바로가 오디션 준비 과정을 밝히기도 했다.
“어느날 제사였나? 다 같이 모였는데 오빠가 ‘윤지야 이리로 와봐’라고 하더니 서울로 오디션 보러 올라간다고, 엄마한테는 아침 일찍부터 찜질방 가서 놀고 온다고 말했다는 거예요. 그때 저는 방과후 활동으로 댄스반이었고, 춤을 많이 췄어요. 그래서 그런지 오빠가 저한테 좀 봐달라며 춤을 췄어요.(웃음) 아마 슈퍼주니어 선배님의 ‘쏘리쏘리’였을 거예요.”
어린 시절부터 서로를 지켜주고, 꿈을 응원했던 두 사람은 비로소 같은 곳에 서게 됐다. 아이는 “오빠나 B1A4 선배님들을 마주치면 쌓인 앨범에 사인하면서 피곤해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나도 해보고 싶다”며 눈을 반짝이기도 했다. 사인CD는 물론, 훗날 두 사람이 함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펼치는 모습도 볼 수 있지 않을까.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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