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16세기 이후까지 페니스 주머니는 남성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장식품으로 유럽을 석권했다.
처음엔 그냥 가릴 수 있는 천이면 되었지만 차츰 유행이 가미되며 고가의 비단이 사용되기도 했고
금사, 은사로 화려하게 자수가 놓인 것이 있는가 하면 반짝반짝하는 보석으로 장식된 것이나,
리본, 꽃 장식을 단 것까지 다채롭게 등장을 했다.
또 물건에 자신 없는 남성들을 위해 여성의 브레지어 안에 패드를 댄 것처럼
두툼한 솜이나 천으로 패드를 넣어 우람하게 보이도록 한 제품도 있었다.
그리하여 일부 치기 어린 남성들은 소의 머리만큼 큰 페니스
주머니를 달고 다니며 뭇 여성들로부터의 호기심 어린 시선을 즐기기도 했다고 한다.
한술 더 떠 어떤 귀부인들은 전쟁에 나가는 남편의 페니스 보호를 위해
특별히 강철로 만든 주머니를 만들어차게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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