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첫 시리즈 레드, 그린, 그리고 옐로우 버전의 주인공입니다. 레드, 그린, 옐로우 버전에서는 플레이어가 이름을 마음대로 정해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였으나, 후속작인 포켓몬 골드, 실버 버전에서 최종 보스로 등장하는데 여기서 이름이 레드라 나와 이후부터 레드라 불리게 됐습니다. 참고로 레드와 마찬가지로 이름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었던 라이벌 캐릭터도 그린이라 불리게 됩니다. 아무래도 이전작 주인공이다보니 플레이어가 쉽게 감정 이입 하라고 그런 건지,특별히 성격이 지정되어 있지 않고, 대사도 [....], [....!], [....?] 정도 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레드의 성격은 과묵하단 식의 설정이 팬들 사이에 생기게 됐습니다. 2. 지우 (애니메이션 시리즈 주인공)우리가 아는 지우라는 캐릭터는 포켓몬스터 레드, 그린의 주인공인 레드로부터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진 캐릭터입니다. 다만 지우가 레드에게서 모티브를 얻긴 했지만, 두 캐릭터의 관계는 딱 거기까지로 엄연히 다른 캐릭터라 볼 수 있습니다.인지도라는 측면에서 살펴보자면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영향으로 지우가 레드보다 잘 알려져 있습니다.3. Pixiv 레드일본에 'Pixiv' 라는 아주 유명한 그림 그리기 커뮤니티 사이트가 있는데요. 한 때 여기서 레드를 쿨시크, 꽃미남스럽게 그리는 것이 크게 유행했었습니다. 그냥 팬들이 흔히 하는 덕질(?)이었는데 워낙에 멋지게 그리다 보니 인기가 상당히 생기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픽시브에서 만든 레드 이미지가 게임 주인공 레드의 공식 설정이라고 받아들이는 분들이 많아졌고, 급기야 쿨시크+꽃미남+포스 좔좔이 아닌 레드의 모습이 나오면 "나의 레드님은 이렇지 않다능!!" 하며 공식을 부인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게 됩니다.이 때문에 원작 팬들이 픽시브 레드 팬덤을 그리 곱지 않게 봅니다. 국내에 가장 유명하게 알려진 레드의 모습이 이 픽시브 레드이지 않나 싶어요.4. 동인 레드 (팬 메이드 만화)동인 레드도 사실 픽시브 쪽의 레드라 볼 수 있습니다. 굳이 따로 소개를 하는 이유는 국내에서 레드 = 최강의 트레이너라는 인식을 갖게 한 것이 바로 이 동인 만화 레드이기 때문입니다. 추가적으로 위쪽에서는 부정적인 면을 부각했다면 이쪽은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킨달까요? 레드를 좀 아시는 분들은 한 번쯤 들어봤을 '나는 정점이다' 식의 발언이 바로 이 동인 만화 레드에서 나오기도 했고요. 5 스페 레드 (= 포켓몬스터 스페셜의 레드) 포켓몬스터가 흥하면서 지우와 레드에게서 모티브를 따온 포켓몬 만화 시리즈가 크게 유행하게 됩니다. 많은 포켓몬 만화 가운데 가장 성공한 것이 포켓몬스터 스페셜 시리즈 1장의 주인공인 레드입니다. 일명 스페 레드라 불리는 친구죠. 기본적으로 픽시브 레드처럼 과묵하지 않고 쾌활합니다만, 포켓몬 배틀에서 뛰어난 두뇌 회전을 보여주며 만화에서 라이벌 그린을 이기고 포켓몬 리그 우승자가 됩니다. 포켓몬 스페셜 시리즈가 한 주인공으로만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2세대, 3세대 등의 주인공들을 토대로 각 장의 이야기를 전개해가는 방식인데, 이 스페레드의 인기가 워낙에 많아 새로운 장에서도 간간이 등장합니다. 6. 리메이크 레드처음 나왔던 포켓몬 레드, 그린을 리메이크하며 나오게 된 레드입니다. 기존의 흑발에서 갈색 머리로 바뀌었고, 복장도 이전과는 달라졌습니다. 추가적으로는 에브이가 라프라스로 대체되었는데, 이는 1세대 주인공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2세대 포켓몬인 에브이 대신 라프라스를 넣은 것이지 않나 싶더군요. 거기에 하트골드/소울실버 버전에서는 은빛산의 날씨가 씨라기눈(눈 내리는) 상태인데, 이에 날씨 버프를 받는 라프라스를 넣은 것 같습니다.이 밖에 포켓몬스터 블랙2&화이트2 버전에서 포켓몬 월드 토너먼트라는 시설에서도 등장하며, 해설자가 레드에 대해 '리빙 레전드(살아있는 전설)'라는 설명을 해줍니다. 사실 레드의 업적이라고 해봤자 포켓몬 리그 우승 및 초대 로켓단 저지 정도가 있는데, 이 업적이 후속작에 등장하는 주인공들과 비교했을 때 엄청나게 대단한 것은 아닌 점을 고려하면, 단순히 시리즈 첫 주인공이라는 점 때문에 특별시 되는 존재라 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최근에 나온 포켓몬스터 썬&문 버전에서는 이 때보다 좀 더 나이가 든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7. 오리진 레드2013년에 특별판으로 나온 애니메이션입니다. 4화 구성으로 한 시간 반 정도의 분량인데 대략 포켓몬 레드, 그린에서 모험을 시작하여 챔피언이 되는 과정을 많이 축약시켜 보여주는 형식입니다. 배틀도 많이 간략화되었고, 진행이 워낙에 빠르기에 특별히 재미있진 않습니다. 또 막판에 뮤츠와의 싸움에서 6세대 게임의 시스템인 메가진화를 뜬금없이 소개해서 조금 벙찌기도 하거든요. 주관) 레드는 게임 세계관 최강의 트레이너인가?일단 포켓몬 게임에서 등장하는 네임드 트레이너들 가운데 레드의 포켓몬의 평균 레벨이 83으로 가장 높습니다. 물론 단순히 레벨만으로 강하다 볼 수 없고, 포켓몬 간의 조합과 특성 등이 중요하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포켓몬이라는 게임이 RPG의 개념인 만큼 레벨이 가장 높은 포켓몬을 지닌 트레이너라는 점에서, 레드가 NPC 캐릭터 가운데서는 가장 강하다 볼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