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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249 출처
이 글은 8년 전 (2017/1/26) 게시물이에요

http://pann.nate.com/talk/335458832


결혼 5년차 애엄마에요.

저는 메이저항공사 승무원 출신입니다.

승무원 직업 특성상 스케줄 근무를 하는데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자연스레 퇴직하게 됐어요.

최근에 승무원 학원같은 곳에 예비 승무원 양성하는 일 

해보려 준비중입니다. 재취업이 쉽지는 않네요.

사실 요즘 자존감이 너무 떨어져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결혼전엔 자신감 만땅이었습니다.
외모도 자신있었고, 제가 다니던 대학도 상위권이라

 주위사람들 부러움도 샀었고, 취업준비시기에 친구따라 간 

승무원학원 통해 한번에 승무원 붙었구요.. 비행하면서

 힘들기도했지만 부러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지금도 제 자부심이구요.

대학에서 만난 남친은 착실히 공부해

 메이저 금융권 취업해서 대리달고 저랑 결혼했습니다.
계속 순탄했어요.

대기업 은행 워낙 연봉 세고, 저도 꾸준히 비행하니
결혼 초반에 우리부부 연1억 찍었습니다.

정말 자신있게 시작했어요.

그리고 곧 도련님이 결혼했어요. 동서는 저랑 동갑이고, 

당시 9급 공무원이었는데, 공무원이라기에 수수할 줄 알았는데

 꽤 세련되게 하고 다녀서 좀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9급 월급 뻔한데 사치부리는거 아닌가 싶었지만
알뜰한 여자라고 도련님이 그러더라구요.

대학도 저보다 한급 이상은 아래 대학 출신이었어요.
공무원 준비한지 1년만에 됐다고 똑똑하다며 다들 칭찬하는데 좀.. 그랬구요.

도련님은 엔지니어. 대기업이긴 하지만 기술직군이라

 연봉이 4천정도? 금융권 화이트칼라인 우리 신랑보다 훨씬 못벌어요. 

둘이 맞벌이해도 연봉 6천?

시부모님도 너희가 거의 두배는 버네 하시며
놀라워하셨던 기억이 있네요.
형이 잘되야 아우도 따라간다 덕담하시는데
솔직히 좀 우월감 있었던 게 사실이에요.

같은 나이의 동서지간, 비교할수밖에 없던데
누가 봐도 제가 앞서가니 기분이 좋았어요.

그런데 최근 너무 자존감이 떨어집니다.
전업으로 사는거 처음에는 좋았는데 너무 안맞습니다.
시댁에서도 넘 편하게 찾고
무조건 내편으로 생각하고 편하던 남편의 눈치도 이젠 보게 되네요. 

내돈 벌때가 좋았어요. 가방 하나, 구두 하나 맘편히 못지르네요.

남편은 그사이 진급하면서 연봉도 올라 혼자 8~~9천대 벌어오는데요 

문제는 그돈이 공짜가 아니고 매일 야근에 회식에, 연수는 또 주말에 잡히고.. 
독박육아,독박살림 사느라 죽겠고 사는게 재미없어요.

연봉 많아보여도 노후 생각하면 암담해요.
금융권 정년은 55세라던데요 진짜인가요??
애 한창 대학다니거나 결혼시키거나 

한창 젤 돈 많이 쓸때 정년이라니 말이 안되는거같아요ㅠㅠ

저축도 늘려야겠고 노후준비며
신랑 퇴직후 직장같은거 벌써부터 알아보며 맘이 급합니다. 

저는 나이들어서도 계속 넉넉하게 살고싶거든요.

그러니 계속 동서네와 비교가 돼요ㅜㅜ

동서는 벌써 7급 달았어요.
9급땐 월급이 150정도라더니(제가 월 300까지 찍을때 절반 정도) 

7급인 지금 250은 받는다네요? 뻥튀기같긴하지만 동서 연봉 벌써 3천 된다하고
도련님은 한 6천 받는다 합니다.
둘이 버는게 울 신랑 연봉이랑 비슷하긴 한데
두 사람 사는게 넘 여유로워보여서요.

동서는 학교행정일 보는데 퇴근이 4시반이에요 야근좀 한다는 날도 6~7시
도련님은 5시 반 칼퇴구요.
둘다 출근시간은 빠른 편인데 야근이 거의 없는 일이래요. 
연차 맞춰서 아이 데리고 해외도 자주 다녀옵니다.
주말에도 얼굴보기힘든 우리 신랑, 연차내는거도 너무 눈치보는데요ㅜㅜ

젤 부러운게 도련님은 기술직이라 60세 정년 뒤에도 

기술 계약직으로 더 많은 연봉받고 일한대요.
기술쪽은 경력많을수록 대접받는다나..
시어머니가 자랑을 하시네요. 

동서야 공무원이니..
계속 호봉 오를거고..
아줌마 다 되면 어디 학교 실장하면서 대접받는다네요.


요즘은 동서에 비해 처지는 기분이 들어서 마음이 괴롭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동서네에도 뭔가 안좋은 일 하나쯤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내 아이 잘 키우고 신랑 일 잘하게 챙겨주는거 자체에 큰 의미두고 살고픈데,
똑같이 애 있고 신랑있는 동서는 하나하나 앞서가는거 같이 보이네요.
저는 이렇게 제자리인데 자꾸 잘풀리니 비교가 됩니다..

두집 다 아들 하난데
나중엔 아들도 비교하겠다 싶을 정도에요.

제가 정신적으로 너무 피폐해서 그런거겠죠?
조언 부탁드립니다.


53개의 댓글

베플ㅇㅇ 2017.01.2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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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가 부러워요..ㅠㅠ | 인스티즈 동서네가 부러울수도있는거고 자격지심 느낄수도 있는건데 
동서네에 안좋은 일 생기면 좋겠다는거에서 소름..... 
부러우면 부러운걸로 끝내세요. 남의 불행 빌지마시고요. 
마음씨 곱게안쓰면 그 화가 자기한테 돌아와요. 남과비교하지마시고 
지금있는것에서 행복을 찾으시길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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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ㅇㅇㅇ 2017.01.2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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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가 부러워요..ㅠㅠ | 인스티즈 진짜 못돼처먹으셨네요 동서가 본인보다 꼭 못해야하나요 
그렇게 자신있으시면 지금이라도 공무원시험준비 하시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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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정말 2017.01.2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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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가 부러워요..ㅠㅠ | 인스티즈 우선 심보가 못되신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어른들이 그러시죠..
심보를 곱게 써야 한다고... 우월하다 자만심 가지고 동서에게 
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생색을 내셨을것 같은데...
남과 비교해서 올리는 자존감은 거짓 자존감 입니다. 
본인 스스로를 되볼아보는 시간을 가지세요.아이들과 비교를 하려하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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