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4368667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유머·감동 이슈·소식 정보·기타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932 출처
이 글은 8년 전 (2017/1/27) 게시물이에요

이 엄동설한에 어미 고양이와 아기 고양이가 맵고 짠 총각무 하나를 나눠먹고 있습니다. 

어미 고양이가 크게 한 입 먹고 난 뒤, 아기 고양이에게 양보합니다. 그마저 삼색이 한 마리는 옆에서 입맛만 다시고 있습니다.

 총각무를 다 먹은 턱시도의 입과 발은 김치국물이 묻어 흰털이 벌겋게 물들었습니다.



|작성자 이용한


엄동설한에 총각무 나눠먹는 고양이 | 인스티즈

엄동설한에 총각무 나눠먹는 고양이 | 인스티즈

하필이면 가져온 사료가 없어서 나는 주차한 차로 되돌아가 사료 한 봉지를 가져와 녀석들에게 건네줍니다.

 두 마리의 아기고양이는 걸신들린 듯 숨도 쉬지 않고 그것을 먹어치우기 시작합니다.

 어미도 체면 따위 던져버린 채 새끼들 틈에서 우적우적 사료를 씹어먹습니다.

 세 마리 길고양이 식구는 한참이나 코를 박고 사료를 먹고 나서야 살겠다는 듯 눈빛이 평온해졌습니다.



|작성자 이용한



엄동설한에 총각무 나눠먹는 고양이 | 인스티즈

엄동설한에 총각무 나눠먹는 고양이 | 인스티즈

뒤늦게 어미는 큰길로 나와 눈 녹은 물로 목을 축입니다. 

골목 저편에서는 또다시 칼바람이 불고 눈보라가 일었습니다. 

모든 게 얼어붙은 계절, 고양이는 먹을 게 없어 김치며, 언 호박이며, 배추 등 무엇이든 먹어야 하고, 그래야 살아남습니다.

한겨울 며칠씩 굶주린 고양이는 저체온증으로 죽고 마는데, 그들에게 아사와 동사는 같은 말입니다.

 겨울이야말로 고양이에게 사료 한 줌, 따뜻한 손길이 절실하게 필요할 때입니다.


|작성자 이용한


엄동설한에 총각무 나눠먹는 고양이 | 인스티즈

엄동설한에 총각무 나눠먹는 고양이 | 인스티즈




대표 사진
마무라
ㅠㅠㅠㅠㅠ길냥이들ㅠㅠㅠㅜㅜㅠㅠ
8년 전
대표 사진
세터 카게야마  카게야마 토비오
저거되게 염분많을텐데 아..
8년 전
대표 사진
BLOCK RAIN  나는야 비를막는자
저런거 먹으면 안좋은데 마음아ㅠㅡ다ㅠㅠㅠ
8년 전
대표 사진
기태  파수꾼
아오 맘아퍼ㅠㅠㅠㅠㅠㅠ 나 자취방에 없으면 주변 길냥이도 굶을텐데ㅠㅠ 사료 그냥 통째로 놓고 가고싶다ㅠ
8년 전
대표 사진
화이트채플릿
ㅠㅠㅠ
8년 전
대표 사진
여신님이 보고계셔
몸에 안좋을텐데 진짜 너무 안쓰럽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대표 사진
주니어아가새
ㅜㅜㅜㅜㅜㅜ
8년 전
대표 사진
이옥봉  조선시대 여류시인
그런거 먹으면 안 되는데ㅠㅠㅠㅠㅠㅠ
8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숲속에 남자랑 단둘이 남기 vs 곰이랑 단둘이 남기
2:54 l 조회 2
감튀는 살쪄서 싫다는 딸
2:46 l 조회 425 l 추천 1
스트리트 파이터 6로 돈 많이 벌었다는 증거
2:46 l 조회 40
가장 무서운 지옥
2:39 l 조회 607 l 추천 1
미안.. 난 타고싶지 않아..1
2:30 l 조회 1157
럭키 이상호가 되어 가는 피넛
2:29 l 조회 175
"진짜 재능" 쿠퍼 플래그 오늘 스탯 & 하이라이트.gif
2:28 l 조회 71
강레오를 미치게하고 안성재를 농락한
2:27 l 조회 782
연말 뉴욕의 홀리데이 빈티지 기차 이벤트
2:26 l 조회 475
엄마.. 나 이제 목욕 안무서워
2:19 l 조회 1600 l 추천 1
중후하게 글쓰는 법
2:17 l 조회 1399
미리 거절할게
2:16 l 조회 264
민폐인데 뭐라 할수 없는 상황
2:13 l 조회 779
사실 굉장히 똑똑하고 기억력도 평생 간다는 코끼리
2:13 l 조회 467
돈 버는건 중요하지 않아요
2:09 l 조회 1284
한 여자가 관심 없는 남자의 계속된 연락을 거절한 방법1
2:05 l 조회 1630
바람의나라 신규직업 추가 및 9차 승급 업데이트 예정
2:04 l 조회 178
내가 원했던 것 vs 부모님이 사온 것
2:00 l 조회 1405 l 추천 1
미대생 재능 낭비
1:57 l 조회 1281
현시각 성심당
1:57 l 조회 974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