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61117115651049
‘미신’으로 싸잡아 비난받는 무속인들…“진짜 무당은 사기 안 쳐”
정식 교육받고 어렵게 온 길
전통문화 지킨다 자부심 느끼는데
‘무당 최순실’ 때문에 폄하돼
“우리는 나라 잘 되라는 마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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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머니즘 국가’, ‘무당 통치’, ‘무당 최순실’, ‘샤먼킹의 나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조롱할 때 흔히 쓰는 말이지만, 공교롭게도 이런 표현 때문에 상처받는 사람들이 있다. 무당들이다. 이들은 그런 표현의 이면에 깔린 부정적인 시선이 “서럽고 억울하다”고 말한다.
20년 전 신내림 굿을 받고 무녀가 되었다는 김신영(48·서울 구로구)씨는
“스님이 사기를 치면 ‘땡중’이라고 하고, 목사가 사기를 치면 ‘사이비 목사’라고 하면서 무당은 왜 그냥 무당이라 하는지 모르겠어요”라며 억눌린 설움을 토해냈다.
“나쁜 무당을 뜻하는 별다른 호칭이 없는 건 ‘무당’이라는 말 자체가 이미 부정적인 뉘앙스로 쓰인다는 뜻 아니겠어요?
차라리 ‘가짜 무당’이나 ‘사이비 무당’ 식으로라도 불러주셨으면 좋겠어요.
스님이나 목사님 중에도 나쁜 사람이 있고 좋은 사람이 있듯, 무당도 마찬가지예요.
나쁜 무당보다는 좋은 무당이 훨씬 더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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