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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아치킨해ll조회 1041l 1
이 글은 7년 전 (2017/2/02) 게시물이에요

누가 제사를 지내야하나요? | 인스티즈

안녕하세요
간간히 판 눈팅하는데 제가 시댁 일로 여기 글쓰게 되는 날이 오게 될 줄 몰랐네요...
폰으로 쓰는거라 오타나 띄어쓰기 양해 부탁드립니다
30대 초반이고 결혼한지 4년 정도되었네요
애는 딸 하나있고 시아버지가 장남이고 남편이 장남이라
결혼할때 약간 망설였는데 제사는 남편의 작은아버지 쪽에서 지낸다고 하길래 의심이 가지만 믿고 결혼했습니다
실제로도 명절이나 제사때 남편의 작은 아버지 댁으로 가서 지내기는 하는데 (3시간 이내 거리) 이번 명절에 숙모님이 하신 얘기 듣고 기분이 계속 찜찜하네요
일단 밑에 숙부님이 제사를 지내게 된 이유를 설명하자면
그 이유가 지금 제사를 지내는 숙부쪽에서 부모님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조건으로 집안재산 땅 등등을 다 본인 앞으로 하겠다고 십수년 전에 형제들과 합의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십수년후 그 물려받은 재산을 담보로 사업하다가 망해서 땅이며 집이 다 경매로 넘어가고 돈이 없어서 저희 시아버지께 살 집이 없으니 돈좀 달라고 해서 1억정도 가져가갔는데 시어머니랑 이때 많이 싸웠다고 하더라고요
시모: 도련님은 우리 결혼 할때부터 간간히 백만원 이백만원씩 빌려달라고 돈 가져가놓고 한 번도 갚은적이 없는데 이번엔 집을 사주려고 하냐?
시부: 집 안사주면 어머니 내버리고 은행피해서 야반도주하겠다는데 어떻게 집을 안사주냐?
네....첨엔 집을 사달라고 했더라고요 뭐 내용이 더 많지만 결론은 가정의 화평을 위해 집을 사주진 않고 1억 주는걸로 퉁쳤다고하네요
그집 두 도련님 대학 등록금(한 학기 거의 400만원) 자취비용 등 전부 대줬다고 하더라고요 숙부 숙모님이 직장을 안다니는건 아니나 벌이가 안좋다히더라고요 이렇게 말하면 시아버지가 사업하거나 물려받은 유산이 조금 있나착각하실수도 있는데 고등학교 이후로 집에서 10원짜리 한장도 받은 적이 없다고하더라고요 옛날에는 10원이 지폐였나봐요 10원짜리 한 장이라고 표현하시느거보니....여튼 평생 월급쟁이 하시면서 아끼고 모으신거 같던데 스타일이 쓸곳에는 화끈하게 쓰시고 아낄건 아끼시고 이런 스탈이더라고요 옷같은거도 보면 바지 밑단 다 헤진거 계속 입으시고 신발이나 옷 이마트서 사시고.....뭐 여튼 사치는 안하세요

여튼 제사비용 관련 작년에 알게 되었는데 매 명절 및 제사때마다 시아버지께서 100에서 150만원씩 음식값 및 수고비로 돈을 준다고 하더라고요 이것도 어이가 없는게 음식 나오는거 보면 50~60만원이나 되려나? 나머지 돈은 진짜 수고비로 살림살이에 드시는건지...다른 숙부들은 제사비용 한푼도 안내는거 같더라고요 나오는 음식들 보면...어치된게 처음 시집왔을때 몰랐던 사실들을 가족이 되어 하나둘씩 알게되는데 뭐 좋은 얘긴 하나도 없네요 어디에 묵혀둔 땅이 있다던지 이런거나 알게되면 좋겠구만 ㅋ (웃자고 한소리예요)

그 집 두 도련님은 경기도 아래 주변 4대기업 공장에서 현장직으로 일해요 연봉도 저희 부부 합친거보다는 조금 적게 받아요 대기입에도 급이 있더라고요 돈을 엄청 마니 주는지 입사하자마자 현다이 중형 새차 뽑았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사람들도 입사하면 차부터 뽑는다고 하네요
두 분다(서로 다른 회사)얼마전 같은 회사서 일하는 여성분과 결혼했는데 둘이 합치면 연봉이 1.5는 되겠더라고요

이번에 숙오님과 이런저런 얘기하다 벌이 얘기가 나와서 제가 두분 도련님 다 성공하시고 며느리들도 빵빵하니 뿌듯하시겠어요 집안 일으킬 보배들이네요 하니
갑자기 정색을 하시더니 자기들 끼리 잘 살기도 바쁜데 부모가 자식에게 도움을 받을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고호통을 치더라고요 맞는 말이긴 한데 이때까지 들은 바가 있어 좀 어이가 없더라고요 부모 자식간 촌수가 가까운가요 형제가 촌수가 가까운가요? 형제는 촌수로 이촌아니던가요? 부모 자식은 무촌이고? 시아버지가 참 호구인지....차 한번 바꾸면 난리남 또 차바뀠냐고 숙부님 엄청 궁시렁됨 그럼 시어머니가 또 돈달라고 할까봐 놀라서 설명해줌 중고차 1500주고 산거라고....

그러더니 숙모님들이 애 하나 더 놓지 않아야겠냐고 그러더라고요 딸 혼자 외롭다고 아들 하나 낳아야 하지 않겠냐고

근데 사실 명절 제사때마다 숙모님들이 언제까지 우리가 이짓 해야되나~노래를 부르시거든요 도련님들중에 아들 놓은집이 없어서 그런지 정작 제사지내는 집 두 도련님은 제사때는 못오고 (멀어서)명절때도 2년 4번중에 1번꼴로 오더라고요 회사일 때문에.....평생 그 직장 다닐것이기 때문에 솔직히 이 두 도련님들중에 제사 물려받아도 지낼수나 있을까 의문이 드네요

이런 분위기에 제가 만약 아들 하나 놓으면 독박쓸 분위기네요 안그래도 남편 볼때마다 장손~~이렇게 부르거든요 ㅋ (장손이 맞긴 한데 왜케 강조하는지...)

남편은 그럴 일이야 있겄냐 하지만 세상일은 어찌될지 모르는거자나요? 나중에 시아버지 숙부님들 다 돌아가시고 저희만 아들 낳았다고 제사 지내라 하면 친척들이랑 인연 끊고 살아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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