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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671 출처
이 글은 8년 전 (2017/2/03) 게시물이에요

http://pann.nate.com/talk/335646598



안녕하세요 일단 방탈 정말죄송합니다 

큰언니들한테 현명한 조언을 얻고자 이렇게 글을씁니다

일단 저는 올해 23살입니다

저는 5살쯤에 엄마아빠 이혼으로 

아빠랑 지내게 됐지만 아빠가 사정이 안좋아서

할머니할아버지 손에 키워졌습니다

아빠는 제가 초2때 새엄마를 만나셨고 , 

고1때 엄마아빠와 같이살자했지만

이미 할머니할아버지댁이 많이 편해졌고 

그냥 할머니할아버지와 지내고싶다해서

18년째 같이 살고있습니다

할머니할아버지랑 같이 쭉 살고싶은 이유는 

딱히없고 그냥 엄마아빠같고 좋아요

근데 저희 할머니가 너무 너무 너무 아끼세요

돈이는 음식이든뭐든 주책이 너무 심하세요

몇가지 일을 간추려볼께요

1.음식

어릴때부터 종종 삼촌이나 아빠가 와서 

외식을 시켜주셨어요

고깃집가서 맛있게 먹는데 

제가 밥이랑 같이먹고싶어서 아빠한테 시켜달라했는데

할머니가 막으세요. 그래서 왜? 하면 시키면 

다 못먹으니까 먹지말래요

공깃밥이 1000원인데.. 아빠가

 에이 그냥시켜 하면서 시켜주면 저한테

이를 꽉다무시고 웃으시면서 'oo이 남기면혼나^^

다먹어야된다?다못먹으면 혼나^^'

그래서 그런지 지금까지 전 배가

 불러도 남기지않고 꾹꾹 다 먹는 습관이생겼어요

그리고 집에서 밥는거.. 많이부실해요

진짜 풀밖에없고 양념장도 직접만들었다는데

 말이 직접만든거지 이것저것 다섞어서 뭔맛인지도 모르겠고

솔직히 제가 크게 바라는음식은 없지만 

그래도 으 말로 표현을 못하겠네진짜

저희할아버지가 진짜 묵묵하시고 조용하신데 

언제한번 밥상엎고 화냈었어요 이게 밥이냐고

결국엔 제가 직접 요리를하지만 

꼭 할머니는 옆에서 궁시렁궁시렁 욕하세요

뭐만만드면 인스턴트 몸에안좋다 밀가루 몸에안좋다 

참기름먹지마라 들기름먹어라 너무짜다

맛도 하나도없구만 이거만들려고

 주방에 1시간동안있었냐 몸에안좋다

저 초등학교때 영양실조로 2번 실려갈정도면 뭐....

2.선물

이건 뭐..많은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삼촌이나 사촌언니오빠들이 할머니할아버지 

선물을 사오면 꼭 금액을 물어봐요

옷이던 화장품이던 먹을거던 꼭 금액을 물어보면 

어른들이 에이 뭘 그런걸 물어봐해도

꼭 물어봐요 원가를 얘기하면 버럭 화를내고 

아깝게 뭐이런거사오냐고 시장가서 비슷한거

더 싸게살수있다고 화를내셔요 아니 고맙다하면될껄왜...

그래서 어른들도 선물을 사오고 일

부로 싸게샀다고 거짓말해요 (10만원댄데 5만원도 안주고샀다)

3. 난방

진!!!짜!!!!!스트레스 너무받고 말이너무 

안통하고 진짜속상해서 미칠꺼같아요

저희가 원래 주택에살다가 

저번년도부터 아파트로 이사를갔어요

주택에서 살았을때 진짜 겨울때마다

 죽고싶었던게 보일러를 안틀었어요

틀어도 5분?10분? 쫌 훈훈하다 싶으면

 빛의속도로 할머니가 달려와서 꺼요

'?할머니 튼지 10분도 안됐어' 하면 

'원래 꺼도 오랫동안 따뜻하니까 괜찮아' 하면서....

집에서 학교체육복껴입고 수면양말 

두켤레끼고 패딩을입고 담요 두르고다녔어요

심지어 매년 보일러가 얼정도였어요 안틀어노니까 보일러가 얼지 ...

몰래 오랫동안틀어노면 진짜 노발대발하세요 아까운줄 모른다고...

이번에 아파트로 이사가면서 더심해졌어요

아파트니까 안틀어도 훈훈하시다면서 

패딩을입고댕기세욬ㅋㅋ아진짜

나중에 제가 너무 추워서 화내면서 

쫌틀어!튼다고 우리 가난해지는거아니잖아!! 하면

사람이 아껴야 부자가된다면서 추우면 

전기장판안에 들어가있으라고 화를내세요

일년중 설날에만 팡팡틀어줬어요 친척들 놀러오는날 ㅋㅋ

할머니한테 진지하게 얘기좀해봤어요

제가 알바비 몇달동안 빡세게 모아서 100만원을 한머니한테 드리면서

할머니 어디조합에서 여행간다했지? 

그때 할머니할아버지 옷사입고 맛있는것도먹고

 재밌게 놀다와 하면서 봉투를 드렸는데 할머니가

 '할아버지만가고 할머니는 안가' 하셔서 '왜??' 물으니까

돈아깝다고...............

여행 회비 5만원 아깝다고 안가신다고한거 

제가 진짜 그땐 소리지르면서 화냈어요 꼭 가라고

그래서 겨우 할머니할아버지 여행갔다 오셨는데

나중에 무슨 통장을 보여줘서 봤더니

제가 드린용돈을 안쓰고 적금넣으셨더라구요....

속상해서 '할머니할아버지 쓰라고 준돈을 왜 적금들어..' 했더니

'우리 손녀딸 힘들게 번돈아까워서 어떻게 쓰니 이걸로

나중에 손녀딸 집얻을때 보태야지' 하시는데

너무 마음아프고 슬펐어요

우리할머니 절약정신 절대 못고치는건가요? 

진짜 솔직히 저희 할머니 80 다되가시고 할아버지는 90을

 바라보고계시는데 얼마 안남은생 진짜 펑펑쓰셨으면 좋겠어요

아파트로 이사가면서 밭일 그만하시고 쉬라고해도

 절대 그러지못하겠다 하셔서 

일부로 밭논근처 아파트로 이사한거구요.....

어떻게할까요 톡커님들

제발 현명한 조언 부탁드릴께요

33개의 댓글

베플머리검은짐승 2017.02.0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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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아끼는 할머니 | 인스티즈 어르신들은 어쩔수없어요 앞으로 현금드리지마시고 
그돈으로 먹을거, 옷은 입을거로 사오세요^^ 
집이 너무춥다 나가서 월세방구해서 거기서 살까 아님 
여기서 보일러켜줄래 하시면 켜주실겁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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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ㅜㅜ 2017.02.0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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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아끼는 할머니 | 인스티즈 그동안 절약이 몸에 베셔서 앞으로도 절약하시며 사실텐데 
님이 돈많이벌어서 효도하시면됩니다. 
좋은할머니할아버지를두셨네요 정말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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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ㅇㅇ 2017.02.0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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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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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아끼는 할머니 | 인스티즈 이런말 미안하지만 솔직히 오래사셔야 10년 20년이실텐데
 남은시간동안은 할머니 맞춰드리면서 사시는게 어떨까요. 
괜히 할머니 습관 고쳐드린다고 서로 스트레스받고 
맘상하는일 없었으면 좋겠네요. 
3살버릇 80살까지 간다는말 괜히 있는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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