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편글 링크 : http://cafe.daum.net/ok1221/9Zdf/652926
잔말없이 바로 음슴체로 감.
그러나 잠시..<필요없는 잔말코너2>
저번 글이 오늘의 톡에 올라서 너무 기쁩니당ㅠㅠㅠㅠ..
글 쓰면서 '과연 이걸 사람들이 무서워라 해줄까..욕이나 안먹었음 좋것네' 싶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싹오싹 무서워 해주셔서 다행입니다ㅎㅎ
여백 많이 넣은 이유도 일부러 스릴 좀 느끼시라구 해놨답니닿ㅎㅎ
이번 글에는 사진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글쓴이 맘이죠 뭐 호홓호
3.착한 정독실 귀신
일단 저희 학교 구조임.

그림에서와 같이 우리 학교는 정독실이 두개임.
1층 정독실은 곧 수능을 쳐서 날개를 펼치실 3학년 언니들 전용임.
그리고 4층 정독실은 1,2학년 전용임.
주말에도 정독실을 개방하는데, 자리 많이 비어있으면 아무데나 가도 상관없긴 함.
글쓴이는 작년 1학년 때,1학기 까지 심야자습의 존재 자체를 몰랐었음.
학교랑 집이 왕복 한시간넘게 걸려서 관심도 없었고,왜 남아서 공부를 하는 걸까 하는..
지금 생각해보면 미친 생각들도 했었음.
그러다가 2학기 들어서 성적이 좀 떨어진 듯 하여 심야자습을 신청하게 됨.
3학년이 쓰는 1층 정독실은 좀 가득 차는데 1,2학년이 쓰는 4층 정독실은 절반정도 비어있었음.
글쓴이는 명당 자리를 찾다가,
(실제로는 자리가 좀 더 많은데 다 그리기 힘들어서..얼추 저렇게 생김..)
창가에서 공부하다가 잘 안될 때 야경을 보면 눈이 편해진다고 해야되나
그래서 빨간 동그라미 자리에 앉음.
그렇게 심야자습을 하는 날 마다,늘 저 자리에 앉음.
정독실 분위기는 좋았음. 진짜 바람직한 풍경임.
사각사각 연필소리,책장 넘기는 소리,코 훌쩍이는 소리. 그리고,
그냥 야자 때보다 좀 더 조용함.
그렇게 중간고사 마지막 날,답지가 나옴.
친구들은 즐겁게 하교했고,글쓴이는 학교에 남아서 4층 정독실에서 자습을 했음.
마친 시간이 2시 쯤이었는데, 한 6시 반쯤되니까 날이 엄청 깜깜했었음.
8시 쯤에 집에 가려고 매점에 갔다가 음료수를 사고 다시 정독실로 돌아 왔을 때.
글쓴이의 촉이 발동됐었음.
중간고사 마지막 날이라 남아서 자습하고 있는 학생은 아무도 없었는데,
뭔가 ......
정독실에 나 말고 또 다른 존재가 있다?
그런 느낌이 들었음. 내가 신기가 있다던지 그런건 아니지만..
그냥 가끔 그런 예리한 촉이 확 발동 될 때가 다들 있잖음. 그런거임.
뭐 근데 시험 성적이 마음에 안들어서 예민해졌나 싶어서
그냥 별 생각 없이 다시 내 자리를 찾아가서 자습함.
한 삼십분 집중하다가 안 풀리는 문제 때문에 짜증나서 잠시 창 밖을 바라봤음.
글쓴이 자리 쪽에서 창문을 보면, 강당 윗부분이 보임.
그리고 그 너머로 야경이 보임.
야경을 보며 사색에 잠겼다가,
갑자기 너무 피곤한거임.
잠도오고.
어떻게 잠이 왔느냐면, 내가 진짜 피곤함을 느껴서 잠오는게 아니라,
누군가 나를 막 아기 처럼 달래듯이
얼렁 얼렁 자빠져서 자라~~
니가 빨리 자야 내가 널 잡아먹지~~
그런..재우는 느낌? 아직도 그때의 느낌은 글로 표현하기 좀 어려움...
그런 포근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강압적인 그런 졸림이었음.
결국,학교에 남아서 공부 할 만큼 했겠다 싶어서 알람도 안 맞추고 그냥 잠.
글쓴이의 자는 포즈는 늘 이럼.
귀를 갖다댄 체로 책상끝에 걸쳐진 오른쪽 팔을 편하게 밴 다음에 왼쪽 팔을 쭈욱 뻗고 잠.
늘 저렇게 잠.
정독실에서는 창문을 바라보게끔 잤었음.
한참 단잠에 빠졌었는데,
저 짧은 순간에 꿈을 꿨었음.
온통 하얀 공간이었는데,
내가 엄청 새까만 원피스를 입은,
나이는 대학생 정도로 보이는 여자의 허벅지를 배고 있는 꿈이었음.
근데 너무 포근했었음.
여자의 허벅지 살이 엄청 말랑말랑해서 꼭 엄청 푹신한 배게를 밴 듯햇었음.
기분도 몽롱했었음.
그런데...
자꾸 이 꿈에서 벗어나고 싶었음.
강렬하게 깨고 싶었고,
갑자기 여자가 나와 함께 있어서는 안 되는, 그런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음.
그 여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알지도 못하고 본 적도 없었지만,
나는 더이상 이 여자와 오래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만 들었었음.
그래서 깨고 싶었는데,
너무 잠이 오는거임. 꿈 속에서도.
그래서 못 움직이고 계속 잘 듯 말 듯 허벅지를 배고 누워있었음.
꿈 속에서는 그 시간이 너무나도 길고 지루하고 답답하고 짜증나고 힘겹게 느껴졌었음.
그러다가,갑자기 누가 현실의 나[..쫌 오글]를 툭툭침.
창가쪽에 있던 왼쪽 어깨를.
그래서 갑자기 정신이 번뜩 들면서 잠에서 확 깨고 벌떡 자리에서 일어남.
그리고 다시 자리에 앉음.
시계를 보니 잔 지 10분도 채 안됐었음.
근데 정신이 아까 자기 전과는 대조적으로 너무나도 맑았었음.
그래서 별 생각없이 기지개 한번 펴주고 다시 샤프를 잡고 자습했음.
근데,
정독실에 나 혼자 뿐인데?
하는 생각이 번뜩 들었음. 그래서 다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정독실 여기저기를 쏘다님.
친구가 혹시 장난 쳤던거 아닐까 싶어서.
'시끼 빨랑 안나와?!' 하고 막 을러대기도 하고.
여기저기 보다가 이제 책상 아래 쪽들도 쭈그려 앉아서 봤었음.
어라?
ㅎㅎ역시나 아무도 없었음.
혼자 머쓱해서 다시 자리로 돌아왔고,
다시 샤프를 쥐고 또 또 자습함.
근데 갑자기 또 잠이 오는거임. 깬지 이십분 쯤이었을거임 아마.
잠에 약한 체질인 글쓴이는 결국 또 잠. 이번엔 꿈은 안꿨었음.
그러다가 또 누군가 어깨를 툭툭 쳤었음.
아까와 같이 창가쪽에 있던 왼쪽 어깨임.
그래서 이번엔 당황하지 않고 벌떡 일어나서 창가를 죽어라 노려봤음.
그렇게 했는데,
뭐..역시 아무도 없었음.
그래서 오늘 정독실에서 더 있기는 글러먹은 것 같아서 황급히 짐을 싸고 나옴.
마지막에 나오는 사람이 불을 끄도록 암묵적으로 약속이 되어있는데,
불을 끄기 전에 다시 정독실을 쫙 스캔했었음.
근데.........
맨 끝자리 쪽에,자꾸 누군가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자꾸 들었고..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인데,자꾸 소름이 돋았음.
확인하러 또 갔었지만 역시 아무도 없고.
그 짓을 반복적으로 한 두번 정도 하다가,결국엔 불을 끄고 신발 챙겨들고 집으로 갔었음.
집에 가는 내내 그 생각 밖에 안들었었음.
뭐가 나를 툭툭 친건지.
쳤다면 그 이유는 뭔지.
그 날 이후 이 일들을 친구들한테 조금 얘기 했었는데,역시나 겪은 애가 주변에 쫌 있었음.
누가 툭툭 쳤는데,누군지 확인 못한 적이 있었다고..
근데 그 툭툭 침 때문에 깼었을 때, 몇분동안은 너무 무서워서 집중이 하나도 안됐는데,
갑자기 어느순간부터 집중이 엄청 잘 됐다고 함.
친구들은 나와 다르게 다른 학생들도 자습을 하고 있었을 때 였는데,
본인들을 합쳐서 5~6명 쯤만 있었을 때였음.
이건 글쓴이 만의 해석이긴 한데,
왠지.....밤늦게 공부하느라 지친 학생들의 잠을 깨워줬던 그 존재는,
약간 싸한 느낌만 있었지, 죽을 정도의 공포나 무서움,두려움은 안 들었던 걸로 보아,
착한 귀신이 아니었나 싶음.
게다가 만약 글쓴이가 첫번째로 꿨던 그 꿈속에서,
그 여자의 허벅지를 배고 잠이 들었었다면 어떤 일이 있었을까..싶고..
그걸 깨워준 것도 착한 정독실 귀신이었고..
공부하다 졸았던 학생들 깨워준 것도,나름 좀 착한 행동이지 않음?
뭐 구워먹으려 했는지 삶으려 했는지 볶으려 했는지 튀기려 했는지 찔려고 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지만.
글쓴이는 가끔 정독실에 혼자 있을 때, 신나는 댄스곡 노래 부름.
진짜 좀 유치한 기분탓인진 몰라도,
그냥 내가 그렇게 믿고 싶은건진 몰라도..
노래 한 곡 잘 뽑고 나면
대답이라도 하는듯이 바람이 살랑 불어줬음.
뭐. 그냥 자연 현상이었을 수도 있지만.
4.나쁜 정독실 or계단 귀신.
우선 4층 정독실 앞 풍경은 저러함.
신발장에 각자의 신발을 넣고,정독실로 들어가서 공부를 하다가, 계단을 통해 내려가면 됨.
글쓴이는 올해 4월 초에 심야 자습을 하다 이 일을 겪음.
10시에 야자를 마치고,11시까지 자습을 하다가 너무 졸려서 집에 가려고 나옴.
신발장에서 신발을 챙겨들고, 신발장 옆에 있는 창문에 비친 얼굴을 보며 앞머리를 단정히 메만지고 있었음.
앞머리가 길어서 삔을 꼽고 다녔는데,
제대로 다시 꼽으려고 삔을 뺴자마자 갑자기 바닥으로 떨어졌음.
허리 굽히기 귀찮아서 그냥 삔을 버리고 가버릴까 하다가,아까워서 다시 주우려고 허리를 구부림.
그리고 다시 허리를 펴서 창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며 삔을 꼽음.
근데,갑자기 누가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 보다는..
뭔가 나를 위험에 빠뜨리고 싶다?.. 그런 욕구가 느껴지는 시선?.. 그런 느낌.
진짜 그 순간 만큼은 깡따구 셌던 글쓴이도 막 무서워서 손이 덜덜 떨렸음.
삔이 이상하게 꼽혀서 다시 뽑아야 했는데, 손이 말을 듣지도 않았고
계속 그 존재는 점점 다가오는.. 나를 죄여오는 그런 느낌.
바로 목 뒤쪽에서 나를 지켜보고있는 그런 느낌 암?..
지금 글을 쓰는 저도,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도..
갑자기 뒷목이 오싹하셨던 적이 있으실거임.
여러분, 뒷 목 조심하시길. 아. 지금도요.
여튼 그래서 확 뒤돌았음. 진짜 고요했음.
근데 그 고요함 속에서,
어딘가 불안하고 가지 말아야 할 것 같은 공간에서 내 시선이 떼이질 않았음.
윗 그림에 귀신이라고 그려놓은 곳임.
정확히 난간 너머,
도저히 살아있는 존재는 있을 수 없는 허공,
두 눈을 가지고 코는 없이 입으로 추정되는 형태만 붙어있던 무언가와
0.1초 정도 팟 하고
마주쳤었음.
내가 헛것을 본건지, 사람이었는지, 귀신이었는지, 참새였는지, 뭔진 모름.
그냥 두개의 눈과 딱 마주쳤었음.
그때 든 생각이 뭐였냐면, 저건 분명 나한테 이익을 줄 존재는 아닐 거다. 라는 거였음.
계단을 내려가면 마주보게 되는 창문들이 있는데,
단면도?처럼 보자면 구조는 저러함.
창문 위 아래에 빨간 빗금을 왜 쳐 놨냐면,
저 곳들은 바로 마주보는 창문과 창문이 서로 비치는 구간임.
(1,2,3 번호를 메겨 놓은 구간이 중요함.)
글쓴이는 다시 삔을 단정히 하고 창문을 마주보며 계단을 내려갔음.
근데,자꾸 1구간에서 뭐가 희끗희끗 보이는거임.
안그래도 난간 너머에 있던 귀신같은 형상과 눈만 마주쳐서 초조하고 심장이 터질듯이 쿵쾅쿵쾅 거렸었는데, 자꾸 뭐가 희끗희끗 보였었음.
ㅣㅣ <-이렇게 생겼었음. 근데,아직도 생각하면 아찔한데,
사람 발 모양과 엄청 똑같았었음.
아니,그렇게 밖에 설명 못함. 그냥 사람 발 모양이었음.
그래서 뒤에 사람이 있나 싶어서 홱 뒤돌아봤었는데,
불꺼진 미술실쪽과 교실쪽은 잠잠했고 정독실 신발장 쪽은 여전히 아무도 없었음.
저렇게 계단을 중간 쯤 내려오면,상반신 정도가 창문에 비치는데,
창문 위쪽에 빨갛게 그려둔 두개. 정확히 저 위치에 사람 발로 보이는 하얀게 두둥실 있었음.
너무 놀라서 황급히 내려갔음.
다시 또
데자뷰가 펼쳐짐.
차이가 느껴지심?
맞음. 이번엔 종아리 중간까지 뚝 끊긴채로 두둥실 떠있었음. 좀 더 길어진거임.
아참.
여러분도 지금 창문 근처에서 글 읽고 계신다면
확인 부탁드림.
혹시 모르잖음.
여튼 그때 아마 글쓴이 상태,진짜 미친 사람 같았을 거임.
글로는 잘 안 와닿으시겠지만,
그 순간 글쓴이는 중얼중얼거리면서 벌벌 떨면서 난간 잡고,
다리를 끌면서 내려가는건지 슬라이드 하는건지,
발로 내려가는지 무릎으로 내려가는지 모를 정도로 허겁지겁 내려갔었음.
하지만 코너를 돌며 다시 창문을 보면,
여전히 그 두 발이 있었음. 조금씩 길어지면서.
만약 우리 학교가 20층이었다면.. 어쩌면 나는 그 두 발의 주인의 모든 형상을 봤을지도 모름.
숨도 제대로 안쉬어지고 다리에 힘이 자꾸 풀렸음.
1층에 도착하고 나서는 눈물까지 막 뚝뚝 흘리고,
흐헙흐헉헙헉..이런 이상한 소리까지 하며 매점에 도착함.
밖으로 나가는 문으로 바로 빙글 돌아 나가면 돼는데,
테이블에,빨간 동그라미 지점에서 3학년 언니가 자습하고 있었음.
그런데,그런 느낌 다들 느껴본 적 있을거임.
분명 어디서 봤는데,기억은 제대로 안나고.
분명 본 적 있는데,뭔진 기억이 안나는.
.그런 간질간질한 느낌.
그 언니를 딱 봤을 때,그 두눈이..
아까 4층에서 난간 너머에 있던,
그 알 수 없는 존재와 똑같다는 느낌이 딱 들었음..
그래서 너무 놀라서 뒤로 자빠졌었음.
치마 안에 체육복 바지를 입어서 다행이었지,아니었음 팬티 보일뻔했었음.
그리고 일어나지지 않아서 계속 벽 활퀴면서 뭐든 붙잡고 일어나려했는데,
자꾸 다리에 힘도 안들어가고 식은땀 쩔게 나고..손에 뭐 잡히는 것도 없었음.
그렇게 공포에 젖어있던 나를 발견한 자습하던 그 언니가, 나와 눈이 정통으로 마주쳤음.
진짜..내 모든 기를 빨리는 그런 느낌?
액션만화로 치자면.. 악당 물리치고 나면 그 악당의 기운을 빨아들여 주인공이 더 강해지는..
뭐 그런 기 빠는거.
그러다가 갑자기 그 언니가 문제집을 들고 유유히 밖으로 나가는 문을 열고 나감.
바로 눈 앞에서 봤는데,
걷는게 되게 어눌했다고 해야하나.
질질 끄는 것도 아닌데,
분명 걷는 건데,억지로 질질 끌려가는 듯하기도 했고,
두 다리를 다쳐서 절게 된 사람 처럼 어기적거리기도 했고..
달팽이 같이 걷는다? 그렇게 보였었음.
한동안 그 자리에 얼어있다가 허겁지겁 밖으로 나가는 문을 열고 나감.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그 언니는 없었음.
뭐,간혹 학교 건물 안까지 학생들을 데리러 오는 차들이 있긴 했지만
차소리는 들리지도 않았었고,밖은 지금 이 학교에 나 밖에 없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만큼
고요했었고
어두웠었고
침묵 그 자체였음.
동상있는 쪽으로 미친듯이 달리고,커브길을 돌아서 다시 교문으로 미친듯이 달렸음.
공기가 내 몸을 막 축축 처지게 만드는 느낌? 끈적끈적했고 기분 나쁜 손길 처럼 느껴졌었음.
바람을 가르며 뛸 때의 그 공기와 마찰이... .
꼭 변태의 손 수십개가 내 몸을 훑는 듯한?
그런 느낌을 줬었음.
그렇게 교문 밖을 나오고 나서야 숨이 제대로 쉬어졌고 정신도 맑아졌었음.
집에까지는 진짜 멍하니 갔었음. 모든 사고 정지...그냥 집을 향해 본능만으로 간 것 같음.
다음날 부터,
이제 대충 레파토리 파악 되시겠지만,
역시나 글쓴이는 이날 일들을 여기저기 묻고다님.
심야자습이나 밤에 정독실 써본 애들한테 다 물어봄.
뼛속을 파고드는 그런 공포가 밀려왔었냐고.
한 7명 정도가 그렇게 느낀 적이 있었다고 답함.
글쓴이가 전교생과 안면이 있고 그런건 아니기 때문에 더이상의 겪은이들은 찾을 수 없었음.
근데 언니들 사이에서도 정독실 귀신은 좀 유명하다고 함.
그때의 그 공포감은 정말.. 가끔 학교에서 매점갈 때에도 그 길쪽을 이용하는데..
가끔 창문을 보면 뭐가 스쳐지나가듯 사라지기는 했었음.
그리고
테이블에서 자습하던 그 언니.
지금까지도 학교 내에서 마주친 적 한번도 없었고,
주변 친구들 말로는..마음에 담아두지 말라함.
사람이 극도의 공포에 휘말렸을 때는,환각이 보일 때도 있다더라~ 이랬었음.
안 믿는 애들도 있었고.
헛것이든 뭐든지간에..
내 심장 쫄깃하게 만든 존재였임에는 분명함.
그리고 그때는 정신이 없어서 간과했던 점이 하나 있는데.
그 언니,맨발이었음.
귀신일지,동물일지,사람일지,헛것인지는 아무도 모름.
하지만 분명한건 '실재'하고,의식이 있는. 그런 존재임. 내 본능이 그리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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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도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등골 오싹해지셨는지 모르겠네요^^; 어떻게 하면 더 무섭게 쓸 수 있을지 모르겠고..
직접 겪고 글을 써서 그런지 저는 자꾸 제 글이 무섭지는 않네요ㅠ
그리고 댓글에 자작같다는 분들. 뭐 사람마다 서로 경험하고 생각해온게 다르기 때문에 막 속상하고 그러진 않네요.
어찌 보면 이번 편도 자작같이 보일정도로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그런 일들인데
이미 몇몇 학교의 정체를 아시는 분들이 있고 공감을 하는 상황에서, 제가 뻥까지 쳐가며
글을 쓰는데에 몇시간을 쏟아부을 만큼 관심종자는 아닙니다~ 믿어주세요 ^ㅠ^
부족한 필력 보시느라 감사한 의미에서 다음 편은 좀 더 분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편엔 운동장을 도는 여자와 강당 귀신을 써보려 합니다. 기대바랄게요~
------------------------------추가추가글 2013.08.14 PM.01:27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3편이 나왔답니다~
------------------오늘의 톡 감사기념 추추가추가글 2013.08.14 PM.03:12
우와!!!!!!!!!또 톡에 올랐어요!!!!!!!!!ㅇ0ㅇ!!!!!!!!
이게 다 귀찮음을 무릅쓰고 추천을 눌러주신 분들과 이게 뭐지 하고 한번 쯤 들어오신 분들과
재밌다 재밌다 재미없다 재미없다 일일이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 덕분입니다~
1화의 임팩트가 커서 뒷 화들은 점점 묻힐거라 예상했는데
예상외로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수줍은 여고생 마음 한 켠이 너무 따뜻하네요
판 보면서 댓글이나 추천은 실천에 옮기기 어려운,엄청 귀찮은 일들임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시간을 글쓴이에게 힘을 주기위해 써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진부할 수도 있는 스토리들.. 어찌보면 이게 자작이야 소설이야 싶은 일들임에도 불구하고
글쓴이를 믿어주시고
무섭다 무섭다 빨리 다음편 내놔라 재촉하시는 분들 덕에 너무 기분좋네요 ![]()
글쓴이 좀 더 분발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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