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뚱뚱하긴 함
여자애들 키를 잘 모르는데 155정도 될것같고 몸무게는 족히80은 넘어보임...
파마 망했는지 자글자글한 곱슬에 피부도 어둡고 잡티도 많은 여자애임
애는 착한것 같은데 외모컴플렉스가 있는지 새내기때 부터 사람들이랑 잘 안 어울리더라
상대방 눈도 잘 안 마주치고 옷도 아예 어두운 계열로만 입고다님
여자애들이랑은 어쩌다 한두마디 섞는데ㅋㅋㅋㅋㅋ 남자애들이 말 걸면 애가 막 당황햏서 피하고ㅋㅋㅋㅋㅋ
그래서 우리도 자연스럽게 멀리해서 아싸됐던 애임
자발적 아싸는 아닌것 같은게 저번에 보니까 애들 페북은 엄청 뒤져보더라고....
어울리고 싶어하는데 못 어울리는 느낌이였음
그렇다고 우리가 왕따하거나 불편하게 한건 절대 아니다
어디 모여도 여자애들이 ㅇㅇ이도 부르자고 하면서 꼭 불렀는데 항상 안 오더라
우리과 20명도 안되는 소수과라서 단합도 잘되고 다들 가족같은 분위기인데 쟤만 맨날 동떨어져 있으니까 좀 미안하잖아
근데 하루는 전필수업에 걔가 꾸민것 같이 입고 나타났다ㅋㅋㅋㅋㅋㅋ
나 걔 그런 옷 처음 봄ㅋㅋㅋㅋㅋ
새내기때도 검은후드만 입고다니던 애가 어디서 사왔는지 종아리 반까지 오는 꽃무늬 원피스에 흰색 카디건 입고옴ㅋㅋㅋㅋㅋ머리도 피고 얇은 머리띠같은것도 하고 왔더라ㅋㅋㅋㅋ
가방도 맨날 매고다니던 다 낡은 백팩 말고 작은 흰색 핸드백에 전공책은 손에 들고옴
아무튼 우리도 흥분해서(라기 보다는 말 걸어서 친해질 기회가 생긴거니까) 걔한테 예쁘다,오늘 어디가냐 이런 칭찬해주고 있었는데 우리과에서 제일 예쁜애가 걸어 들어오는데 보니까 같은 원피스임......
와 ㅅㅂ 진짜 순식간에 정적 흐르고 다들 못본척 하고...
나도 입 밖으로 아ㅅㅂ 소리 나갈뻔한거 겨우 참았다
애 슬쩍 봤는데 당황해서 겉옷으로 원피스 가리고 눈 덜덜 떨리더라
나랑 키가 비슷한 앤데 얘가 입으니까 원피스가 허벅지 반 정도까지 옴
얘는 겉에 걸치는거 없이 원픽스만 입고 왔는데 이게 거의 민소매더라고
솔직히 말해서 비교됐다
얘는 워낙 푼수같은 애라서 눈치도 없이 자기 오늘 예쁘지 않냐고(뚱뚱이 카디건 입고 앉아있어서 뒤에서 보면 안보였음) 하는데 아무도 답 안해주니까 분위기 왜 이러냐고 큰소리로 말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 진짜....누가 귓속말로 작게 얘기해주니까 그제서야 아 하고 당황해서 짜지더라
겨우 수습됐나 싶었는데 교수님이 들어와서 ㅇㅇ학생이랑 ㅁㅁ학생은 오늘 옷이 같은데 둘이 끝나고 어디 같이 가냐고 한방 또 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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