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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말없이 음슴체로 시작하겠음.
여김없이...<안 읽어도 되는 잔말코너3>
Q.미대언니님:근데 진짜 순수하게 궁금해서 그러는건데 나는 미술전공이라 고등학교때 야자 한번도 한적이 없었는데 야자땐 화장실도 가면안됨?
A.안 알랴줌
Q.아제발ㅠㅠ님:글쓴이님아 그런 무서운 일 겪어가면서 뭐하러 구지 밤 늦게까지 혼자 정독실 같은거 이용하면서 학교에 남아있는거임?! 도대체 이해가 안됨! 제바류ㅠㅠㅠㅠㅠ 그냥 집에 가서 공부하던가 친구랑 같이 남던가 해!!! 읽는 내가 살떨리네! 짜증날 정도로 소름돋는데 그런 일 겪으면서 계속 꿋꿋이 혼자 정독실 가는 글쓴이 때문에 답답함
A.허헣..제 성적을 보시면 그런 말씀 안나옵니다 ㅎ.. 집에 가면 모든걸 놓고 자게 되서요.
집주변 독서실은 또 너무너무 고요해서 볼펜을 많이 바꿔쓰는 제가 다니기엔 좀 민폐랍니다..
그래서 최적의 장소는 학교 정독실인거고.. 밤에 겪는일이 많긴 하지만 늦게 자습하고 집에 갈때
풀밭의 돼지마냥 꿀꿀꿀 춤추며 가면 안무서워요. 그리고 글쓴이는 은근 그런거 즐기기도함.
스릴있잖아요 어차피 인생은 대박 아니면 쪽박 미련없는 삶.
Q.댓글을 못 찾겠어요 죄송해요님:글쓴이 신기 있는거 아님?
A.글쎄요 직접적으로 귀신이랑 맞짱 뜬적 없고.. 점 보러 갈 때 '넌 신내림 받아야돼!!' 란 소리 들은적도 없고.. 가위 눌린적 한번도 없고.. 귀신같은 그런 존재가 느껴지면 무서웠던 적도 있긴 하지만.. 담담했던 적이 더 많기도 하고.. 모르겠어요 저도. 그냥 촉이 남들과는 좀 다른 듯?
Q.ㅇㅇㅇㅎ님:글이랑 상관없는 내용인데.... 마우스그림인데 되게 잘 그리시네옄ㅋㅋㅋㅋㅋㅋ 특히 자는 모습 표정이 너무 온화해보임 ㅋㅋ
A.
저의 자는 포즈를 바꾸게 해준 결정적 원인
그러나 얼굴이 함정이네여 저는
Q.와님:맨발이었음. 하는데 소름쫙- 근데 궁금한게 학교에 그런일이 그렇게 많았어요??다음편이라고 하는거보니 더있다는건데 무서워서 학교어떻게 다님 아나ㅠㅠㅠ
A.저도 댕기기 싫어요
Q.키미님:윽..... 근데 그언니 맨발.....와....근데 그사람이 3학년언니라는건 어떻게 알아요????
A.명찰색으로 구분 가능하답니다~
Q.귤님:재미없다
A.ㅇ
Q.ㅇ님:태클은 아닌데요 학교랑 집 왕복이면 갔다가오는데 한시간 좀 넘게 걸린다는거아님..? 그면 가는데 삼십분정도밖에 안걸리는거아닌가
A.정확히는 왕복 1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가는데 45분 오는데 45분 쯤 걸립니다
더 먼데서 통학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제 기준에서는 너무 왔다갔다 시간이 많이 걸려요..
너무 멀어.. 피곤해..
Q.사진 안넣으실거에요?
A.이번편부터 좀 넣어보려 함. 긴장감 없길래..^^
5.운동장을 도는 여자

(그림 우려먹기..) 학교를 대충 크게크게 보자면 저러함.
이 일은,겪은이들이 별로 없고,존재도 모르는 학생들이 많고 (이번기회에 알았으면..)
그리고 여태 안 나타나다가 작년 말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귀신얘기임.
이 귀신은 글쓴이가 친구들과 있을 때,글쓴이 혼자 있을 때를 모두 합쳐서 총 3번 정도 마주친 적 있음. 고약한 년임.
우선 글쓴이가 친구들과 있었을 때 일임.
음..솔직히 시기도 잘 기억안남. 아마 작년 12월 말이었을 거임.(글쓴이는 목도리를 하고 있었음)
그리고 어느 친구들과 있었는지도 기억이 잘 안나지만..기억을 잘 더듬어 보겠음.
음. 글쓴이는 평소 짐이 좀 많음.
그래서 평소에 가방이 무거운데,그 날 가방은 너무 무거워서
뭔가를 빼야겠단 생각은 들었었는데 뭘 뺄지 너무 고민이 됐었음.
그러다가 20분 쯤,글쓴이 친구들이 제발 집에 좀 가자면서 글쓴이를 강제로 연행해감.
10시 20분. 다들 아시다싶이 10시 10분만 되도 하교하는 학생들 수가 급격히 줄어듬.
모두 종 치자마자 달려나가니깐.
그럼 10시 20분엔?
더 없음.
이때는 거의 소수라고 보면 됨. 5명 남짓?
그렇게 하교를 하는데,글쓴이 반은 교문과 제일먼 끝쪽 교실 이었음.
그래서 문을 나서면 가장 많이 길을 걷게 됨.
늘 목격되던 곳이 있음.
바로 저 핑크색 동그라미쪽에서부터 운동장 도는 여자의 윤곽이 보이기 시작함.
한번 포착하면,
내가 어느곳을 가든
똑같은 포즈
똑같은 속도
똑같은 뒷통수
똑같은 섬뜩함. 이 느껴짐.
우리 학교는 아침에 학생들 등교 시간보다 훨씬 전에 동네 주민 분들께서 운동을 하시다 감.
그런데 야자 마치고 운동 오시는 분들은 별로 없음. 10시쯤이면 집에 가서 쉬실 시간이니깐.
근데 그날은 왠지 한 여자만 돌고있었음.
어떻게 여자 인줄 알았느냐?
간단함.
머리가 길었고 체형이 딱 여자였음.
가슴이 있고,골반이 있었음.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평인데,한 20대 아가씨 같았음.
일반적으로 30~40대라고 보기에는 너무 젊음이 느껴졌었음.
겉보기에의 어려보임이 아니라, 뭔가.
그 운동장을 도는 여자를 봤을 때..
그냥 그렇게 느낌.
처음에 운동장을 도는 여자를 발견한건 친구임.
글쓴이 친구1:어 야야야 누가 운동장에서 운동해
글쓴이 친구2:니도 살 좀 빼셈ㅋ
글쓴이 친구1:..야 근데.......
왜 뒤로 걷지?
봐봐.
뒤로 걷잖아.
뒷통수 밖에 안보여.
순간 글쓴이 멍~ 해졌었음.
물론 얼굴 정면을 향해 걷는게 아니라,뒷통수 쪽인 뒤로 걷는거,그리 놀랄일은 아님.
근데.. 솔직히 밤에는 다들 자주는 뒤로 안 걷잖음?
날도 어둡고. 게다가 우리 학교 운동장 트랙은 거의 타원형에 가까움.
그 타원형을 뒤로 걷다가는 넘어질 위험이 있음. 뒷통수에 눈 달린 것도 아니고..
근데 위험천만한 짓을 하고 있는 데다가,지금은 밤.
아...뭔가 의심을 해볼만한 존재겠다.
는 생각이 딱 들었음.
그래서 글쓴이도 뚫어져라 쳐다봄.
솔직하게 말하자면,그 때의 나는 그 여자가 운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 안했음.
간을 보고있다?
대상을 물색하는 중이다?
.누구든 한 사람만 걸려봐라..그런 느낌이었음.
어찌됐건 좋은 생각이 들지 않는 존재였음.
계속 길에 멈춰서 저 그림처럼 여자를 쳐다봤는데,
보통 반시계방향으로 운동장을 돔.
근데 여자는 시계방향으로 뒤로 워킹중이었음.
그래서 뒷통수 밖에 안보였음.
그러면..
원을 돌고있으니까 언젠가는 왼쪽처럼 얼굴 전체가 보이잖음?
안보였음.
계속
뒷통수만 보였음.
더 소름 끼쳤던건 뭔지 암?
몸통이 이제 앞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여자는 계속 뒷통수 밖에 안 보였음.
좀 더 제대로 설명하자면.
몸만 휙휙 돌아가고,
똑같은 뒷통수는 계속 같은 각도.
꼭.. 뒷통수와 상체가 분리 되어 있다는..그런 느낌?
그렇지 않고서야 원을 빙빙 도는데,
몸통만 자꾸 보이는 곳이 달라지고,뒷통수는 계속 같은 곳만 보일리가 없잖음.
저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여자가 도는 걸 봤는데,
몸통만 움직이고,
뒷통수는 변함 없었음.
그때,글쓴이는 더이상 쳐다보면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음.
이건 들은 얘기지만,학교 선생님들 말로는 우리 학교는 옛날에 공동묘지 터였다고 함.
옛날 학교들은 땅값 때문에 그런 경우가 많다고..
만약에 저 여자가 사람이 아닌 귀신이라 치면.
한이 있으니까 자꾸 이 육지에 나타나서 사람들과 접촉하려 하는거 아니겠음?
아쉬운게 없다면 나타나질 않을텐데.
.나타났잖음.
글쓴이와 글쓴이 친구 눈 앞에.
그리고 사람 일 수 없는 이유는,자유롭게 돌아가는 목.
왠만한 사람은 목이 360도로 자유롭게 돌아가지 않음.
백번 양보해서 가능하다 치면,그래도 사람이 아님.
뒤로 걸을 때.. 보통 사람이 걸으면 땅을 박차고 걷잖음?
그 여자.
공중에서 걷는 시늉만 했었음.
얼핏 보면 공중이 아닌 진짜 운동장 트랙을 제대로 밟고 걷는 것 처럼 보임.
하지만,한 2~3cm 정도? 그정도 공중에서 걷는 '척'만 하고있었음.
걷는데..문워크 처럼 걷는 것 같지 않고..미끄러지듯 걷는 그런거.
저번 편에서 그때 그 매점 테이블에서 공부하던 언니 처럼 달팽이럼 미끌미끌하게
슬라이드 하듯 걷는 그런 느낌이었음.
이 사실을 알고 글쓴이는 패닉상태에 빠진 친구들을 질질 끌고 교문을 향해 황급히 걸어감.
그럼 교문에 가는 그 순간에도,운동장이 보임.
여자는 이제 1바퀴를 돈 상태였음.
그때,옆에있던 친구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교문으로 빠르게 뛰쳐나감.
그리고 덩달아 놀란 다른 친구도 소리 지르면서 교문으로 황급히 뛰어감.
얘네가 대체 뭘 봤길래 저러나 싶었는데,
.글쓴이도 역시 뛸 수 밖에 없었음.
(...아참. 지금 여러분의 집가는 길도 안전하진 않음. 조심하셈..)
그 여자,우리쪽을 보고 있었음.
어떻게 알았느냐?
뒷통수가 아닌 새하얀
얼굴을 봤기 때문임.
근데,아직도 그게 얼굴인지 아닌지 모르겠음.
분명 그 여자 상체 위에 붙어있던 머리통임은 확실함.
하지만 그래도 얼굴은 아님.
얼굴에는. 눈 코 입 눈썹이 있잖음.
그 여자는 없었음.
솔직히 글쓴이도 확신이 없었음.
저게 말로만 듣던 달걀귀신인가? 눈코입눈썹이 없네.....
........왜 그렇게 직통으로 글쓴이 일행들을 쳐다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는지는
아직도 미스테리임.
눈도 안 달려있던 존재에게,글쓴이 일행은 모두 '우리를 쳐다보고있다'고 느꼈음.
어쩌면 다들 그냥 예민해져서 뭐 잘못 봤을수도 있음.
하지만 잘못 본 게 아님.
글쓴이 혼자 있을 때 두번이나 마주쳤기 때문임.
이 일화들은,복도 귀신 이야기랑 지멋대로 흔들리는 중앙현관 얘기와 겹쳐서
그때 풀어 드리겠음![]()
강당 귀신도 쓰려했는데.. 너무 길면 볼 때 지루할까봐 오늘 밤 11시에 업뎃하겠음
아참. 사진 쓰면 여러분들 심장이 너무 놀랄까봐 그냥 일부러 안넣었음.^^ㅎ헿헤
그리고 늘 말씀드리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함. 너무 감사함.^^
p.s 저번화 댓글에 개념없는 미들한테 테러 당했음
걔네한테 한 마디 좀 해드림.
지역간 악감정 조장할 생각 말고 고인 사진 가지고 장난치지말고 여자 남자 우위 따지지말고
그딴거 쳐올릴 시간에 부모님한테 효도나 해라. 안타까워서 하는 말이다.
나처럼 있을 때 잘해야지. 응?
하나뿐인 인생,알차게 쓰쇼.
++2013.08.14 PM.11:00 추가 6편
6.강당 귀신
(파란색 네모는 창..창문임.) 강당쪽을 살펴보자면 대충 저렇게 생김.
우리 학교의 끝이라고 할 수 있음.
때는 작년 여름,체육시간 이었음.
글쓴이는 '숨 쉬기 답답할 정도의 날씨'에는 움직이는걸 정말 싫어함.
다른 날에는 땀 흘려도 잘 놀지만,
진짜 꼭..미용실에서 머리 감겨주고 드라이기로 머리 말릴 때,
드라이기의 뜨거운 공기가 코와 입에 침투해서 숨쉬기 답답한 그 느낌 다들 느껴봤을거임.
그런 답답함을 시룸하는 사람임,글쓴이는..
그래서 그 무더운 한여름날 글쓴이는 체육 수업을 너무나도 하기 싫었음.
아픈척하고 양호실에 가고싶었지만..진짜 아픈 학생들이 혹시나 생길지 모르잖음.
그래서 그 학생들에게 누를 끼치고 싶진 않았기에 털털걸음으로 강당에 도착함.
국민체조를 하고,그날은 날이 너무 더워서 자유 시간이었음.
대부분의 여학생들은 보통 남학생들 처럼 파이팅 넘치게 농구를 한다던지 축구를 한다던지
몸을 움직이는 운동을 체육시간에 하는걸 그다지 즐기지 않음.
그래서 그런지 우리 반 학생들 대부분이 그냥 자리 하나씩 잡고 모여서 놈.
물론 글쓴이도 마찬가지.
그리고 그날 체육시간에는 우리 반과 겹쳐서 수업하는 반도 없었음.
강당은 우리 반의 것이 되었음.
(여고괴담 시리즈 쓰면서 제일 노가다..헥헥)
분홍색 점들이 작년 우리반 애들임.
글쓴이와 친구들은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한 발 두 발 등등 하면서 재밌게 시간을 보냄.
그러다가 점점 움직이기 귀찮아진 글쓴이가 숨바꼭질을 하자고 제안했음.
술래 빼고 다 안 움직이고 제자리에 가만히 숨어만 있는거니까 모두가 동의함.
그래서 여고생들이 잘 살찌나봄.
내 몸매는 D라인..어쩌지..
..눈물 그만 닦고. 여튼.
글쓴이는 노홍철의 럭키가이 뒤를 잇는 럭키걸이기 때문에 술래가 안됐었음.
그리고 초록색 동그라미 지점으로 빨리 뛰어가서
여유롭게 숨음.
그래서 아래에서나 반대편 2층 벤치에서 내 쪽 벤치를 봐도,
밑에 그림처럼 아무도 없는 것 처럼 보임. 글쓴이가 누워있기 때문에.
나름 잔머리 잘 굴린 것 같아서 글쓴이는 만족해서 계속 누워있었음.
술래가 바보인지 내가 있던 2층 벤치 쪽에는 올라올 생각을 안해서
점점 친구들이 잡히는 소리가 났음.
그때 같이 숨바꼭질 한 친구들이 8명이었나?그랬는데
여튼 나와 또 다른 친구 빼고 다 잡혀버린 상태였음.
먼저 잡힌 친구들이 얘네 교실로 튄거아니냐며 이상한 탐정놀이를 하는데....
나는 그저 웃길 뿐이었음.
내가 니네 머리 위에 있다. 하하.
그때였음.
갑자기,
글쓴이 정수리에서 뜨거운 숨결같은게 느껴졌었음.
너무 놀래서 소리는 안 나왔는데,
헉!
하고 몸이 요동쳐졌음.
그 와중에도 술래가 볼까봐 난간위로는 신체 일부가 안보이게 살짝 요동침.
.....근데
발자국 소리도 안났고,
그 어떤 인기척도 없었음.
그리고 강당 내에 에어컨 4대가 있는데,
풀가동 중이었어서 창문도 모두 닫힌 상태였음.
커튼도 쳐져있어서 약간 어둑한 상태였음.
.내 침 삼키는 소리가 그날따라 엄청 컸던 것 같음.
심장이 두근두근....만약 내 심장이 풍선이었다면 펑!하고 터졌을거임.
그러다가 다시 잠잠했는데,
술래:아! 잡았다!!!!! 아싸!!!!!!! 이제 글쓴이만 잡으면 돼!!!
멍청하게 먼저 잡힌애1:글쓴아 절대,절대 잡히지마!!!!
멍청하게 먼저 잡힌애2:잡히지마 글쓴아!!
이제 숨바꼭질에서 유일하게 안 잡힌 사람은 글쓴이 혼자였음.
글쓴이는 누워서 곰곰히 생각해봤음.
아까 그 뜨거운 숨결은 뭘까...
혹시 내 몸이 너무 열받아서 정수리로 열기배출?
....전기밥솥도 아니고..
아무리 생각해도 '또 다른 존재'라는 결론밖에 나질 않았음.
근데,글쓴이는 여태 촉같은게 발동 된 적은 있었어도..
직접적으로 귀신과 신체적 접촉?..을 했던 적은 없었음.
그러니까..
어딘가 나쁜 존재가 느껴진다~ 싶었던 적은 있었어도,
그 존재가 나에게 직접적으로 약이라도 올리는 듯이 내 신체에 터치를 한 적은 없음.
이런 일이 처음이었던지라,글쓴이는 결국 '그냥 기분탓'으로 결정지어버렸음.
술래가 계속 혼자 글쓴이를 찾는지,한 5분동안 계속 글쓴이를 찾으러 다님.
글쓴이는 너무 지루해서 하품도 찍찍 했었음.
근데..............
그 느낌..지금도 못 잊음.
난간과 첫째줄 벤치 사이에,사람 하나가 누우면 가득참. 좀 좁음.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왔다갔다 거릴 수도,물론 누울수도 없음.
그런데,
진짜
글쓴이 바로 귀 옆에서
후우..............흐우..............하아..................
하고 얕게 '숨 쉬는' 소리가 들렸음.
처음에,
벤치에 누가 앉아있는 줄 알았음.
귀 옆에서 너무 생생하게 들렸음.
사람의 숨소리가,
그렇게 생생하고
선명하고
분명하고
확실하고
또렷하게
들려왔던 적은
그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음. 정말.
그때서야
사람이 공포를 느낄 때,
다리에도 소름이 오소소 난다는걸 알게 됐었음.
후우......하아....
숨소리는 계속 났음.
그때 글쓴이는 몸이 움직이지 않았었음.
그게 내가 움직이지 않고 싶어서 안 움직인건지,
아니면 무언가의 힘에 의해 못 움직였던건지
그 순간에도 몰랐고
'지금'도 모르지만
지금 글쓴이는 그때 순간을 그저 가위라고 할 수 있다면
가위에 눌린 것이다~ 라고 치고싶음.
왜냐면..
양 발목에
땀이 차기 시작했기 때문임. 혹시 여러분도 지금 남?
보통 발목에는 땀이 잘 안나지 않음?
글쓴이는 등이랑 다리에 땀이 잘 나는 편인데,
그 상황때에는 꼭,꼭..
누가.. 맨 손으로 내 양 발목을 살포시 잡고있는 것 같았음.
그렇지 않고서야,
'집중적으로' '발목에만' 땀이 날리는 없음.
...혹시...
발목양말?
글쓴이 그때 맨발이었음.
교실에서 너무 발이 뜨끈뜨끈해서 맨 발로 슬리퍼 신고 다녔었는데,
체육관 올 때도 그대로 왔기 때문.
글쓴이는 그 상황때 ..........
진짜 너무 두려웠음.
그 느낌 암?
저~어딘가에서 나를 보고 웃는 것 같은 느낌.
감시당하고 있는 느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나를 짓누르고 있다는 그런 느낌은 없었는데..
어느순간
내 발목이 쥐도새도 모르게
뿌그득
하고 꺾일 것 같은 느낌?
그 서늘한 기운을 느끼자마자 글쓴이는 소리지르면서 별 발광 다 했었음.
욕도 하고,허공에 대고 발로 차고,뭐 변태라는 말도 함.
그리고 다시 숨소리가 들려 올 것 만 같아서.
진짜 그 자리에서 바로 기절 할 것 같아서,
후들후들 떨리는 다리를 주무르며 황급히 친구들 있는 곳으로 가기위해 계단을 내려감.
숨바꼭질?
그딴게 중요한게 아니었음.
그냥
'저기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야 돼'
라는 일념 하나로 휘청휘청거리면서
열심히 친구들 있는 쪽으로 가고있었음.
가는 도중에
쉬는시간을 알리는 종이 쳤고,
글쓴이는 찝찝함만을 남긴 채 강당을 나옴.
그리고 나가면서 다시 내가 있었던 곳을 바라봤는데,
전혀 위화감같은 것 없이,그냥. 그냥 난간있고. 벤치있고.
그게 다 였음.
하지만 그 이후로,
체육수업 할 때나 앉아서 놀 때,
한 번 씩은 그때 그 은 숨소리를 들었던 곳을
바라보고 있으면
왜 요즘 안 오는거야? 두려워?
라고 말하는 것 처럼 느껴짐.
그 쪽에서 눈이 떼이질 않음.
그리고 더 미치게 만드는건
늘 보고 난 후에는,
발목에 땀이 차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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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강당 귀신은 아직 겪은 애들이 없더라구요..
얘기 들어 본 애들도 없고..제가 최초였나봅니다 허허 신대륙 하나 발견한 그런 느낌
밤이 깊네요 여러분 주위 잘 둘러보고..
책상 밑,침대 및,장롱 위,창문 밖,거울 속,TV속,세탁기 다 체크하시고 주무시는거 알죠?
아참..눈 감았을 때..
......^^ 암것도 아녜요
------------답답해서 쓰는 추가글 2013.08.15 PM.02:12
댓글을 요약하자면
넌 관심받고싶어서 거짓말 만드는 관심병자다 구라 치고 그만써라
이 뜻이죠?
ㅎㅎ..막말 좀 하겠습니다.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가 없으시네요.
질문 하나하겠습니다.
님 댓글 속의 '이 학교'라는건 어느 학교를 말씀하시는건지요?
저는 특정 학교명을 언급한 적이 없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저런 구조,흔합니다.
60년 전통 여고,전국에 20~30개는 족히 될겁니다.
댓글을 보니 ㅇㅅ여고다 우리학교 얘기다 이런 글도 많고 심지어 사진까지 댓글에 나돌아다녀서 재학생 분께서 착각을 하셨나봅니다.
전 분명 확답드리지않았습니다.
끝까지 밝힐 생각도 없고요.
하지만 설사 재학생분께서 저희 학교 학생이셔도
저에게 이런식의 댓글을 다시는건 예의가 아니죠.
단지 들어 본 적 없고,지인들도 모르신다는 이유로 일반화를 하려 드시면
제가 좀 많이 슬픕니다.
세상엔 많은 사람들이 있어요.
변태도 있고 완전체도 있고 마마보이도 있고 이상한 사람도 많고 무당도 많고 천재들도 많죠.
지금 댓글 쓰신 분의 논리대로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A라는 학생은 까마귀를 본 적이 없습니다.
B라는 학생은 까마귀를 본 적이 있죠. 오. 까마귀는 까만색이더군요.
그리고 A라는 학생에게는 C D E 라는 지인들이 있습니다.
B라는 학생은 까마귀라는 것이 까만색이라고 말하고 다닙니다.
하지만 A는 반박합니다.
나는 까마귀를 본 적이 없고,C,D,E가 까마귀는 까만색이 아니라 회색이라고 말했었다고.
그러니까 B는 거짓말쟁이라고.
B는 억울하죠. 직접 봐서 봤다고 하는건데,거짓말이라니.
과연 여기서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걸까요?
B? A?
아닙니다. 그 누구도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경험'의 차이일 뿐입니다.
만약 A가 까마귀를 보고,까만색임을 확인했었다면,C D E 말을 믿지 않았을 겁니다.
반대로 A가 까마귀를 보고 회색임을 확인했었다면,B와 싸웠겠죠.
하지만,A가 B의 말보고 거짓말 이라고 할 자격이 없습니다.
왜냐?
A는 지구상의 모든 까마귀들이 굳이 회색이기만 하라는 법을 증명 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황인종,백인,흑인.
노란개구리,초록개구리,갈색개구리.
노란 나비, 흰 나비,호랑 나비.
왜 다른거죠?
그 누구도 확실히 설명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집니다.
제가 재학생분에게 이해를 강요할 수도 없고,
재학생분이 저에게 거짓임을 인정하라는 것도 강요하실 수 없습니다.
제 대답이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습니다.
인터넷 공간 특성 상 진실을 찾기 어려운건 사실입니다.
고로 단지 저는 그저 여러분들이 믿어주시기를 부탁드릴 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거짓말이다 뻥이다 난 본적없다 귀신이 뭐저리 많겠냐
이렇게 말씀하셔도 상관없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여러분은 생각의 자유가 있습니다.
하지만,적어도 이번 추가글을 통해 여러분들의 불신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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