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구도로 촬영해 여성 신체 부각
흰 셔츠와 딱 달라붙는 치마로 몸매 강조한
여성 교사를 남학생의 연애 대상으로 그려
“특정 직군 여성 성적대상화” 비판 확산
SM엔터테인먼 보이그룹 NCT DREAM(엔시티 드림)이 지난 9일 공개한 신곡 ‘마지막 첫사랑(My First and Last)’ 뮤직비디오에서 여성 교사를 성적 대상화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정 직군의 여성을 성애화한 뮤직비디오를 기획·제작하고 미성년자 멤버들에게 관련 장면을 촬영하게 했다는 점에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NCT DREAM은 NCT의 청소년 멤버(천러, 런쥔, 재민, 지성, 제노, 마크, 해찬)로 구성된 유닛 그룹이며, ‘마지막 첫사랑’은 NCT DREAM이 발표한 첫 싱글 앨범 ‘The First’의 타이틀 곡이다.
첫사랑을 주제로 한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은 ‘사랑에 빠진 남학생’을 연기하며 여성 교사에 대한 집단적 관심을 드러낸다. 일부 언론은 이를 “요즘 10대들의 당찬 첫사랑” “사랑에 빠진 소년의 모습”으로 표현했다. 그러나 뮤직비디오 내에서 학생들은 교사를 성적 대상으로 바라볼 뿐이다. 교사는 학생을 가르치는 자로서 주체성을 갖지 못하고, 남학생에 의해 ‘보여지는’ 대상으로 그려진다. 교사를 ‘여성’이라는 성별에 국한시켜 성적 이미지로 묘사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남학생의 여성 교사 대상 몰카·성희롱·성추행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뮤직비디오를 남학생들의 풋풋한 첫사랑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 여성 교사의 풀어진 블라우스 앞섶 사이로 목선이 강조된다. 뮤직비디오에서 ‘사랑에 빠진 남학생’을 연기하는 NCT 멤버는 수업 중인 선생님 뒤로 가 “(노래로) 나에겐 너뿐이야”라고 고백한다. ?유튜브 영상
▲ 분홍색 립스틱을 칠한 교사의 입술은 클로즈업 대상이 되고, 선생님의 립스틱이 묻은 컵은 성적 대상이 된다. 멤버들은 립스틱 묻은 컵을 갖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유튜브 영상
화면에는 몸에 붙는 블라우스와 H라인 스커트를 입은 여성 교사의 뒤태가 비춰지고, 멤버들은 감탄하며 그를 감상한다. 이어지는 영상에선 한 멤버가 수업 중인 선생님 뒤로 가 “(노래로) 나에겐 너뿐이야”라고 고백한다. 이밖에도 분홍색 립스틱을 칠한 교사의 입술은 클로즈업 대상이 되고, 풀어진 블라우스 앞섶 사이로는 목선이 강조된다. 멤버들은 선생님의 립스틱이 묻은 컵을 차지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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